민주당이 연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발생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파문에 대해 한나라당의 조직적으로 개입가능성을 제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무차별적인 ‘묻지마식 폭로’가 잇따라 진흙탕 양상도 드러내 정치공세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정당해산 처분도 받을 수 있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헌법에 따르면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실제로 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사고를 쳐도 치료비를 다 물어줘야 한다”며 “당직자 한 명이 사퇴했다고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가세했다. 이석현 의원은 ”선관위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명의로 로그파일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사이버테러 규탄대회‘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내일 열리는 의총에서는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
한나라당이 민간 주택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보금자리주택의 확대를 자제해달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다.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은 6일 “(정부측에) 보금자리 주택을 더는 확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 주택정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진섭 의원도 “보금자리 지구지정 유보를 요청했다”며 “시세보다 낮은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기대로 주택구매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시세의 85% 수준으로 제한하는 보금자리주택건설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내에선 주택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금자리주택의 일반분양 폐지 및 100% 임대주택 전환을 요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할 예정인 다주택자 양도세의 중과세 폐지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에 대해서는 부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했다. 국토부가 양도세 중과세 폐지와 투기지역 해제를 골자로 한 주택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당정 협의를 요청했으나 당은 이를 거부했다. 이 의장은 “당에서는 함께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해당 정책의 발표여부는) 정
‘안철수 신당설’이 애초부터 없었던 일로 정리되면서 사실상 소멸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1일 신당 창당의사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안 원장의 멘토로 통했던 법륜 스님마저 6일 “신당을 만들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신당을 한다면 정치를 할 사람이 해야 한다. 내가 정치할 게 아닌데 그것이 필요없지 않느냐“, ”내가 나가서 해보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신당 추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기성 정치권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출현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을 마치 자신이 신당을 추진하는 것처럼 곡해됐다는 뜻이다. 그는 안 원장과 신당 추진에 대한 교감도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 원장이 출연한 청춘콘서트 종료 이후 활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정치세력화 의견을 개진하긴 했지만 “당시 안 원장은 정치에 대해 생각을 안 해봤고 정치가 안맞다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들이 그분을 야권으로 규정하지 않느냐. 세상에서 보는 관측이 옳겠다”고 밝혀 안 원장이 정치권에 진출한다면 여당보다는 야당과 손잡을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족한 소방인력 확충과 노후한 장비·시설 개선을 위해 지방소방재정을 확보하는 내용의 ‘지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평택시 화재진압 현장에서 순직한 송탄소방서 소속 고 이재만 소방위와 고 한상윤 소방장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안타깝게 순직하는 소방관이 나오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방관 처우 개선과 관련된 예산을 반영하고,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 2009년 2월 이같은 내용의 ‘지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행안위에 계류된 상태다.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사진)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정부가 소상공인의 창업, 경영합리화 및 경영혁신,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며, 신용보증 지원시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상공인에게 각종 세금을 감면하거나 신용카드 수수료율의 부당한 차별이 없도록 하고, 신용카드 단말기 교체 등 거래비용을 축소할 수 있는 지원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서 소상공인을 살려야 우리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안산의 (주)우이당, 인천 남동구의 희망누리사업단 등 전국 16곳을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는 마을기업 559곳 중 주민참여도, 매출실적, 고용창출 정도, 지역사회 공헌도 등을 심사해 우수 마을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사업개발비 2천만원과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단위 기업이다. 안산 (주)우이당의 경우 양치용, 조리용 등 소금 가공판매업체로 회원 9명이 호텔·레스토랑 등 납품 및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4월 이후 8월말까지 4천7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천 남동의 희망누리사업단은 쿠키·머핀 생산판매업체로 회원 8명이 제빵전문가 재능기부로 제빵교육 후 현재 2명을 마을기업에 취업시켰고, 지역 사회적기업(두리지역복지센터, ‘위더스까페’)과 MOU로 안정적 판로를 개척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생애 최초로 집을 사는 무주택자에게 지원되는 주택자금대출 금리를 4.7%에서 4.2%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은 6일 “지난주 당정 협의를 거쳐 생애 최초 주택대출금리를 내년 1월부터 4.2%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애 최초 주택대출금리는 지난 9월 5.2%에서 4.7%로 낮아진 데 이어, 4개월 만에 0.5%포인트 추가 인하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들에게 사실상 ‘제로 금리’의 주택자금 제공방안도 검토했으나, 전세자금 대출금리(4.0%)와 형평성을 고려해 소폭 인하하는 수준에서 정부와 합의했다. 당정은 또한 주택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에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 때 주민이 부담해야 하는 학교와 도로 등 기반시설 비용 중 4천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주민등록제도 개선이 입법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 전산자료 제공요건 강화, 주민등록 전산자료 이용기관의 심사범위 확대, 채권자에 대한채무자의 주민등록 초본 교부시 정보제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주민등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6일부터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등이 채권 추심을 위해 채무자의 주민등록 주소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자료이용 목적 정당성과 범위 적정성 등 심사자료 외에 반송 우편물 등 채무자의 주소를 알 수 없음을 증빙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 금융사가 기존에 주민등록 주소를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그동안 심사없이 자료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심사를 추가로 받도록 했다. 아울러 지금은 연 1만건 이상 주민등록 주소를 받은 금융사가 행안부의 지도·감독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건수 제한이 없어지고 모든 금융사가 대상이 된다. 주민등록표 초본 교부 신청 기준도 현재는 금액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일반채권은 50만원 이상, 통신관련 채권은 3만원 이상에만 교부를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는 금융회사와 개인, 법인 등에 제공하는 채무자의 주민등록표 초본에서 과거 주소 변동 사항과 병
국토해양부는 그간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서울~부천~시흥~인천간 계수대로 연결로 사업과 인천 서운동~부천 삼정동 간 광역도로 사업을 완공, 오는 30일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계수대로 연결로 사업은 지난 99년부터 2천955억원을 투입, 서울에서 부천~시흥~인천을 연결하는 경인로의 상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총연장 6.1km에 왕복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다. 인천 서운동~부천 삼정동 간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사업도 2006년부터 229억원을 투입, 만성적 교통체증을 보여온 국도 39호선의 차량정체 해소를 위한 것으로, 총연장은 1.0km이고 왕복 6차선의 고가도로를 개설사업이다. 이 구간은 굴포천을 횡단하면서 차로가 왕복 10차선에서 4차선으로 줄어 교통사고 발생과 병목현상이 심했으나, 이번 입체교차로(6차로 고가도로) 건설로 인해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계수대로 연결로 및 인천 서운동~부천 삼정동 간 광역도로사업이 완공되면 인천·시흥방면 교통량 분산으로 경기서부지역의 원활한 교통흐름과 동시에 지역간 통행시간 단축과 우회도로 기능 확대 등으로 시내 교통혼잡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야는 5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 경색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당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이날 회동은 민주당이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반발, 국회 일정의 중단을 선언한 이후 원내대표 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처리 기한(12월2일)을 넘긴 데 이어, 정기국회가 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9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데 민주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등원의 선결조건으로 정부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즉각적인 재협상에 착수하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비준안 강행처리 당사자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기국회 내에 등원하는 것은 요원하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