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5일 오전 1천500억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을 사회에 환원키로 한 것을 놓고 간략한 입장만 표명했다. 정치적 의미를 실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일절 함구했다. 이날 안 원장이 사회 환원에 대해 “오래 부터 생각해 왔던 일을 실행에 옮긴 것일 뿐”이라고만 했다. 그는 “여기 오시라고 말씀 드린 이유는 밤새 (제) 집 밖에서 추운데 고생하실까봐 한 것이지 특별히 기자회견이나 입장을 밝히려고 한 것이 아니다”고 운을 뗀 뒤 “간단히 몇 말씀만 드리고 질문은 받지 않고 그냥 학교에 일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산 사회환원을 정치적 행보로 보는 시각이 있다’, ‘추가 환원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없이 대학원 건물로 들어갔다. 예의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이 처럼 짤막한 입장만 밝힌 것은 기부 행위를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것으로 해석될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정치권에서 ‘안철수 신당설’이 나돌고 있는 시점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여야 합의처리를 추진하기 위한 여야 온건파 6인 협의체가 15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한나라당 홍정욱, 민주당 김성곤 의원 등 여야 각 3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 다시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0일 한미FTA 비준안의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여야 8인이 촉구한 서명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이 이날 오전 현재 45명으로 늘어났다고 홍 의원은 밝혔다.
야권대통합을 둘러싼 민주당 내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까지 열면서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통합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당 지도부와 단독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진영 사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단독전대를 주장하는 진영은 이번 회의를 통해 통합절차와 방식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지도부를 상대로 날을 세웠다. 당권주자인 박지원 의원은 15일 “연석회의 발언자 가운데 압도적인 다수가 이렇게는 안된다는 것이었다”며 “당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박주선 의원도 “진정국면이 아니다. 당원들이 (현재의 통합 방식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야권대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통합’ 인사들이 민주당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가세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 역시 12월11일 단독전대 소집을 요구하는 서명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전대를 소집하려면 대의원의 3분의 1인 4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까지 2천명 이상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통합의 당위성이 재확인됐고, 손 대표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진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15일 자신이 구상하는 대(大)중도 신당을 놓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함께하는 정당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문화회관에서 열린 해운대구청 주최 시민강연이 끝난 뒤 “보수나 진보나 합리적인 사람은 다 함께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신당을 만들면 박 전 대표와 경쟁하는 구도가 될 수도 있지만 대중도 신당이라면 그렇지 않다”며 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창당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그는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즉답을 회피하면서 “김 지사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과 고립된 국회의원만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당원 중심의 국민 정당이 돼야 한다”며 “정당 내 정치학교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길러내고 이념연구소에서 정책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앞서 시민강연에서 “국가 비전과 전략을 가진 가치 정당,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형 정치주체가 나와야 한다”며 새로운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인천공항공사의 정부 보유지분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2012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정부 지분 매각을 위한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태인데 통과될 것으로 보느냐”는 민주당 박기춘 의원의 질의에 “통과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천공항공사의 지분매각 예상대금 4천314억원을 내년도 국토해양부 세입예산에서 전액 삭감,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 처리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양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자체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대한민국 지자체 생산성대상 시상식을 갖고 충북 청원군에 대상을, 고양시와 부산 기장군·전북 군산시·경북 구미시에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우수상은 경기·인천지역에서 의왕시, 이천시, 안양시, 인천 연수구가 차지했고 으뜸행정상은 부천시, 구리시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처음 열린 생산성 대상에 시·군·구 188곳이 응모했고, 지난 8∼10월에 36명의 민·관·학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생산성지수를 기반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생산성지수는 내부관리 생산성, 사업성과 생산성 두 영역으로 나눠 선진자치행정, 지방재정, 소득기반강화, 공간개선, 생활여건 향상 등 5대 분야 26개 지표로 구성됐다. 내부관리 생산성에는 선출직 직무수행 적정성과 인력관리 적절성, 비위공무원 발생 정도, 공무원단체 선진화, 부채관리 적절성 등이 포함되고 사업성과 생산성에는 지역내 투자 유치, 개인소득 증가, 공공디자인 개선,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 등이 들어간다. 행안부는 내년에는 전 시·군·구의 생산성을 측정해 지방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14일 한미FTA 비준안의 합의처리와 국회폭력 추방을 위해 여야 협상파 의원 사이에 별도의 대화창구 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의 단식 농성장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미FTA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에 야당의원 40여명이 동의했고, 여당내에도 공감하는 의원이 적지 않은 만큼 여야 협상파 의원들이 각각 5명 정도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구성, 본격적인 물밑협의을 통해 한미FTA를 원만히 처리하자는 것이다. 모임 측은 황우여 원내대표를 만나 이러한 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금명간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남경필·임해규·구상찬·김성식·김성태·김세연·성윤환·정태근·홍정욱 의원 등 회원 9명이 참석했고, 정몽준 전 대표와 정두언·강명순·정양석 의원도 함께 했다.
여야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하루 앞둔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처리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방문을 야당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진전된 안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면 오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환영할 일로 야당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FTA는 일자리를 넓히고 중소기업 수출을 비롯한 무역에 크게 기여하는 국책사업 중의 국책사업”이라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층의 결단과 앞서 나가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계획에 대해 “빈손으로 올 것 같으면 빈손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세부일정 조율 등을 위해 찾은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 대통령이 온다고 하니 당내에
한나라당 유정복(김포) 의원은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풍수해 피해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풍수해보험법’, 소상공인의 폐업 및 전업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차별을 방지하도록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풍수해보험법 개정안은 소상공인 대상의 풍수해보험제도를 도입하고 보험목적물을 재고자산을 비롯한 각종 동산까지 포함토록 했고,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소상공인의 폐업과 전업시 고용지원과 더불어 소상공인 카드 가맹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유 의원은 “소상공인들이 풍수해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까지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막아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영 및 구조개선을 위해 소상공인의 폐업, 전업, 사업전환, 자금의 융자알선, 대체 사업의 주선 등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은 14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수원시 당수동 주민들은 중학교가 원거리에 있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당수동에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당수동이라는 곳은 지역에서도 외곽인데, 초등학교는 있으나 중학교가 없어 엄마들과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게 된다”면서 “이 지역에서는 핵심이 당수중학교”라며 중학교 신설을 강력 요구했다. 그는 “엄마들은 인근에 중학교가 없어 ‘멀리 보내면 위험하지 않나’라는 걱정과 함께 안전문제, 차 문제를 염려한다”면서, 이에 대한 교과부 장관의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통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책을 우선 강구하겠다”면서 중학교 신설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