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석천항 대체시설 준공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의 책임미루기가 이어지며 기아차와 석천항 어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기아자동차부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지구내 어항인 ‘석천항’이 없어짐에 따라 주민과 합의하에 지난 2003년 총 74억원을 들여 아산국가산업단지(화성·평택·아산시 등의 육지와 평택항만 내, 육지와 인접한 공유수면 지역) 내 ‘석천항 대체시설’을 완공했다. 하지만 완공후인 지난 2006년 국토부가 돌연 아산국가산단의 전체 공유수면을 아산산업단지 구역에서 완전히 제외시키고 석천항 대체시설 역시 아산국가산단 구역에서 제외, 결국 불법시설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후 국토부는 아산국가산단의 실시계획 및 준공 권한을 경기도에 위임하며 공은 경기도로 넘어갔지만 경기도 역시 석천항 대체시설이 아산국가산단 구역밖에 있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준공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아자동차는 자동차 생산라인 확장을 위한 공장용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 어민들은 석천항 대체시설에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 활용하지 못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지
한나라당이 ‘쇄신 논란’에 휩싸였다. 홍준표 대표가 쇄신안을 단계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당내 혁신그룹 의원들은 6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쇄신 서한’을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공식 전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쇄신 움직임에 대해 반발이 이어지는 등 당 안팎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747공약 폐기, 인사 쇄신 등을 촉구한 이 서한에는 최초 작성에 참여한 5명을 포함해 25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최고위원인 남경필(4선)·원희룡(3선)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임해규·정두언 의원, 초선의 구상찬·김동성·김선동·김성식·김성태·김세연·김태원·박민식·성윤환·신성범·유재중·이상권·이진복·이한성·정태근·조원진·조전혁·주광덕·현기환·홍정욱·황영철 의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25명 중 11명이 친박(친박근혜)계로, 쇄신그룹과 친박계가 결합한 듯한 양상이다. 친박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혁신파가 요구한 내용에 대해선 동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계가 전적으로 혁신그룹과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친박의 윤상현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진정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친박 성향의 권영세 의원
야권통합추진기구인 ‘혁신과통합’은 6일 “시민의 바다에 정당의 배를 띄울 때 비로소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정당이 시작된다”며 시민이 주도하는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을 제안했다. 이해찬 전 총리 등 혁신과통합 대표단은 이날 여의도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혁신의 바람으로 새로운 정치를 열어야 하고, 혁신을 바라는 모든 세력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과통합은 혁신정당의 방향에 대해 ▲시민이 당원이고 당원이 시민인 정당 ▲SNS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정당 ▲젊은 세대가 주인이 되는 정당을 제시했다. 또 ▲시민이 공직후보자를 직접 선출하고 정책을 디자인하는 정당 ▲지역의 시민자치에 기초한 분권형 정당 ▲혁신의 토대 위에 각 정치세력이 협력하는 연합정당의 틀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과통합은 “시민이 정당혁신, 정치혁신의 주역”이라며 시민의 주도적인 참여를 당부했으며, “작은 차이를 앞세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꺾어선 안된다”면서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아울러 범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혁신정당 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양국 행정부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유지여부에 대해 지체없이 협의한다는 약속만 하면 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FTA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양국간 이익의 균형이 무너지고 ISD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현 상태의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는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상태의 비준안이 처리되면 내년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ISD조항을 폐기하려면 사실상 한미FTA 파기선언을 해야 한다”며 “이는 한미 양국간 우호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불행한 사태인만큼 지금 양국간에 ISD 협의채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내에는 양국간 약속이 있다면 비준안 처리를 몸싸움으로 막을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훨씬 많다”며 “협의 채널만 열어두면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 후 ISD조항을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최고위원 등 당내 강경파는 한미FTA 체결 자체에 반대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미국과의 재협상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권이 부자 증세를 위한 이른바 ‘버핏세’(부유세)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버핏세는 세계3위 부자인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이 지난해 “미국 정부가 부유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공개 촉구하면서 생겨난 신조어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재정적자 감축 방안의 하나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6일 “과세 불균형 등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해 부자들이 소득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내는 측면이 있다”면서 “부자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는 버핏세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큰 틀에서 소득세의 최고구간과 최고세율을 하나 더 두고 과표를 만들 때 증권소득과 이자소득 등도 모두 합산토록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일률적 소득합산 과세시 다른 구간의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종합부동산세처럼 새로 신설하는 최고 구간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정책위 일각도 인식을 공유하고 이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의 정책쇄신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임해규(부천 원미갑) 의원은 자신이 낸 교육이론서 ‘교육에서 학습으로’가 사회과학분야 우수 교양도서로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임 의원이 서울대 교육학박사 학위논문을 일반인이 읽기 편하게 재정리한 것으로 교육에 있어 ‘학습’으로 나아가야 할 교육이론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임 의원은 “학습을 더 이상 교육에 종속된 활동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학습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 권리를 보장받도록 도와주는 평생학습사회로 나가야할 방향을 밝히려 했다”고 말했다. 문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는 전국 공공 및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병영 도서관, 도서벽지 학교 등 2천여곳에 배포된다.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 의원은 화옹·시화지구의 에코팜랜드 조성을 위한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예산전액이 증액이 시급하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은 7일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정책질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에코팜랜드 조성으로 연간 22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8천600억원 부가가치, 8천7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럼에도 화옹·시회지구의 관련예산 82억이 삭감되면서 사업차질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친환경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필요성을 인정, 예산지원이 결정됐으나 뒤늦게 삭감됐다”면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관련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에코팜랜드(Eco-Farm Land) 조성사업은 화옹·시화간척지 제4공구에 축산R&D시설과 말 산업 육성단지, 한우 개량단지 등을 하나로 묶은 테마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의왕·과천·사진) 의원은 의왕시 소재 한국철도대학에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7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철도대학 운동장은 의왕시 축구연합회 등으로부터 인조잔디구장의 필요성에 대한 건의를 제기, 경기도, 의왕시와 협의해 인조잔디구장 조성예산 7억원을 확보했다. 인조잔디구장은 의왕시 월암동 한국철도대학 내 총 9천480㎡ 면적에 조성되며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운동장은 시민에게 개방 운영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인조잔디구장이 완공되면 의왕시민들이 한층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건강 증진과 지역생활체육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회의원에 대한 의정비 인상과 관련한 결정과정의 법령 준수여부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적정성 점검이 일제히 이뤄진다. 6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내년도 의정비 인상과 관련 양평군은 3천282만원으로 5.8% 올리기로 했고, 화성시는 4천268만원으로 164만원(4.0%) 인상키로 했다. 또 수원시나 남양주시는 2.2%와 2.6% 인상하며 법정기준액보다 높게 책정했다. 반면 부천·구리, 인천 부평구 등은 여론을 의식해 의정비 인상 계획을 접었으며, 고양시는 인상 폭을 낮췄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도내 지자체의 주민의견조사 관련 자료를 정밀 검토해 지역주민의 의견이 의정비 결정과정에 반영되었는지를 확인키로 했다. 특히 행안부는 이번 점검 결과 의정비 결정과정에서 법령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지자체에 대해선 엄중 경고하고 재심의 등의 시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중앙정부에 교육·법조·언론·시민단체·집행기관 등으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두고 매년 의정비를 책정해 고시하라고 요구하며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국회의원 20명은 3일 ‘GTX 조기착공 촉구 의원모임’을 결성하고, 정부에 GTX 조기착공을 촉구했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의원은 백성운, 김영선, 손범규, 김태원, 정두언, 박진, 진영, 신영수, 고흥길, 신상진, 박준선, 김성회, 박보환, 차명진, 장광근, 신지호, 김선동, 진수희, 이재오, 안상수 의원 등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토부에서 2012년 예산편성안에 50억원의 반영을 요청했으나,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GTX사업이 지연될 위기에 있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드시 GTX예산 50억원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