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한미FTA 국회비준 찬반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회 비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0.1%,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31.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이상 연령층의 47.6%가 찬성해 반대(16.1%)를 크게 앞섰고, 반면 20대와 30대에서는 비준찬성 의견(20대 34.6%, 30대 37.5%)보다 반대 의견(20대 41.6, 30대 39.9%)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찬성 의견이 52.4%로 반대 의견(30.7%) 보다 큰 격차로 높은 반면, 여성은 반대 의견(31.4%)이 찬성 의견(28.5%)보다 더 높았다.
경기도내 20개 치안센터가 통합지구대 체제로 전환한 이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거나 일부는 수십년 간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지만 활용계획조차 없는 곳도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91개 치안센터가 미활용인 채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경우는 군포(1), 성남(2), 부천(6), 고양(3), 광명(1), 평택(1), 화성(1), 양주(1), 이천(1), 김포(1), 양평(1), 가평(1) 등 20곳에서 치안센터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난 2003년 2~4개 파출소를 통합해 지구대 체제로 전환했지만 2008년부터 지역 실정에 따라 도심에는 지구대를, 농촌지역에는 파출소를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휴시설이 발생했으며 현재는 치안센터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곳이 있는 실정이다. 실제 군포시 당정동 358-2번지에 위치한 옛 치안센터 건물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으며, 특히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179-4번지에 위치한 옛 치안센터 건물은 지난 1998년 이후 수십여년 동안 도심 속 흉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 지지를 공개 표명하면서 선거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 원장이 일전을 벌이는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안국동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 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멀리서나마 계속 응원하고 있었다.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의 투표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투표율이 60%를 넘었으면 좋겠는데 투표일 아침 기온이 1도로 뚝 떨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송호창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투표율 45% 또는 50%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동구청장 지원차 부산으로 이동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오늘은 별로 할 얘기가 없는데…”라며 직접 반응을 삼갔다. 안 원장의 선거지원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 후보가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박 후보에게 힘을 보태 승기를
과다 수수료 논란에 휩싸인 은행과 신용카드사가 국회 상임위 청문회장에 서게 됐다. 국회 지식경제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달 7일 은행·카드·백화점 등의 3대 수수료 인하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키로 의결했다. 청문회에서는 가맹점과 소비자의 이해가 엇갈리는 신용카드 가맹수수료,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리는 데 기여한 각종 판매·ATM 수수료, 백화점과 납품업체 간 갈등을 촉발시킨 판매수수료 등이 다뤄진다. 지경위는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과 김경배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장,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장,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경위는 또 다음달 8일 유사휘발유 불법유통 근절에 관한 청문회도 실시키로 했다. 청문회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강승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 안명준 한국석유유통협회장, 한진우 한국주유소협회장, 김영신 한국소비자원장이 증인으로, 이현동 국세청장, 조현오 경찰청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됐다.
여야는 24일 박희태 국회의장 주재로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박 의장은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국회에 나와서 (한미 FTA) 연설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여야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과 황 원내대표는 여야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황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연설로 야당에게 FTA 통과를 압박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우려가 있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1차적으로는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김유정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하고 “우리는 일단 3대 선결요건을 조속히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지난 번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방미결과를 설명할 때도 박 의장이 그런 제안을 했고 손학규 대표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와 지식경제위는 24일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발효될 때 협정 이행에 필요한 국내법 개정안 14건을 모두 상정했다. 농식품위 소관 법안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특별법, 농지법, 농수산물유통·가격안정법, 쌀소득보전법, 초지법 개정안 등이다. 또 지경위 소관 법안은 우편법, 우체국예금·보험법, 특허법, 실용신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개정안 등이다. 지경위는 지난 17∼18일 전체회의를 개최했지만 정부의 선 보완책 마련을 조건으로 내건 민주당의 반대로 상정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 지경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설, 무역조정지원제도 기준 완화 등을 요구, 최 장관은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외선거가 처음 도입되는 내년 4.11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은 물론 재외동포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재외국민의 규모가 270여만명에 달하지만 선거일정이나 투표방법, 선거운동 방법 등에 대해서는 헷갈리는 재외국민이 적지 않다. 다음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재외선거 신청일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 정치권 등에서 재외선거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요인이다. ■ 내게 재외선거권이 있을까= 재외국민이 투표하려면 투표당일 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가령 선거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그 이후에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면 투표할 수 없다. 같은 이유로 합법적으로 복수국적인 재외국민(65세 이상)은 한국 국적도 있기에 투표할 수 있다. 그러나 재외 국민이라고 해도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거소신고가 돼 있는 사람은 재외선거가 아닌 국외 부재자투표를 해야 한다. ■ 언제 신청하고 투표할까= 4.11 총선의 재외선거 신청은 11월13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내년 3월28일부터 4월2일까지 진행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1분이라도 늦으면 투표할 수 없다. 재외선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 성무용 천안시장)는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와 지방소비세율 5% 조기 인상, 67개 사호복지사업의 국가 환원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21일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에서 폐막된 이틀간의 총회를 끝내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정부와 각 정당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지방자치제 시행 20주년을 맞았는데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것은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때문”이라며 “정당공천제 폐지에 정치권의 냉철한 판단과 사심없는 결단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2일 여야 정당대표를 방문,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연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은 또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취득세·재산세 감소로 지방세입 여건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심각한 지방재정난 해결을 위해 현행 지방소비세율의 5% 조기인상과 67개 사회복지사업의 국가환원, 대도시 자치구의 재정보강 대책을 기획재정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지방자치의 날’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시·군·구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서는 통합기준 마련배경 및 향후 추진일정 등이 설명회도 갖기로 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범야권 박원순 후보측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선거 초반 한나라당의 병역·재산·학력 의혹 공세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다 지지도가 주춤거렸으나 나 후보의 고급 피부클리닉 이용, 변호사 수임료 탈루의혹 등이 제기된 후 나 후보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 ‘나경원 때리기’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을 껴안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나경원 5대 불가론’을,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10대 문제점’을 각각 거론하며 협공을 주도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서울시장 자리는 억대 반지를 끼고 억대 피부관리실을 드나드는 귀부인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자리”라며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당당히 참석할 만큼 역사의식이 없는 나 후보에게는 절대 맞지 않는 큰 옷”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 상위 1%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나 후보가 전월세금 마련에 애태우는 집 없는 서민과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 후보는 시민의 심판대상
정부와 여야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피해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면서 막판 타협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FTA 여야정 협의체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농·어업 및 축산업 등 피해 예상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을 논의, 한미FTA 자체에 대한 찬반양론이 아니라 국내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외견상 여야 간에 ‘총론 공감, 각론 이견’의 기류로 압축되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한미 양국이 내년 1월1일 발효를 예측하고 여러 비준절차를 준비했는데 비준 후에도 60일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여당의 입장은 한미FTA로 혹시 피해를 보는 국민이 있는지, 피해범위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살피고 대승적 견지에서 야당의 주장을 대안과 함께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FTA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한미FTA가 양국의 통상교역을 증진하는 데 있어 윈-윈하는 조약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간 한미FT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3가지 선결요건을 제시했는데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고 분명하게 농민의 피부에 와 닿게 어려운 분야에 우선순위를 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