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9일 임기 중 서울시 부채를 7조원 감축하고 2014년까지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함께 잘사는 희망 서울’을 비전으로 내건 ‘서울을 바꾸는 희망셈법’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공약은 희망더하기(+), 불만덜기(-), 활력곱하기(×), 행복나누기(÷) 등 4개의 시정목표 아래 10개의 핵심정책으로 구성됐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의 10년 간 서울시 부채가 6조원에서 25조5천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전시성 토건사업 재검토 등을 통해 부채를 임기 중 7조원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집걱정없는 서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정책을 실시하고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보증금센터 설치, 재개발·재건축 과속개발 방지, 1~2인 가구 원룸텔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2014년까지 초중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대학생 등록금 대출이자 지원, 대학생 주거 지원을 위한 ‘희망하우징’ 사업, 서울시와 금융기관이 연계한 ‘희망학자금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9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8개월 방위로 복무한 것을 둘러싼 병역혜택 논란에 대해 “병역면탈을 위해 호적 공무원과 법률상 무효인 입양을 공모한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65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한 뒤 인터뷰에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은 작은할아버지와의 양손자(養孫子)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호적공무원과 공모했다면 범죄행위가 되는 것”이라며 관련 7대 의혹을 제기하고 박 후보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박 후보가 법률상 무효인 작은할아버지의 양손으로 갔다고 주장한 1969년은 박 후보가 만 13세, 그의 형이 만 17세 때로, 형이 제2국민역에 편입되기 한해 전”이라며 “형이 만 18세가 넘으면 제2국민역에 편입돼 한 사람을 양손자로 보내도 병역혜택을 못받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두 형제는 6개월 방위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렇다면 두 자녀의 병역면탈을 위해 있지도 않은 양손제도를 호적 공무원과 짜고 이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대표는 “박 후보가 병역면탈을 위해 있지도 않은 입양을 했을 뿐 아니라 그 다음에는 입양의 정당화를
민선5기 경기도정의 ‘김문수號’가 잇따른 악재로 인해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한나라당내 대권후보군으로 빠짐없이 거론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을 뒤쫓고 있으나 워낙 큰 격차 속에 지지율 상승이 영 신통치 않은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낙마(?) 후 당내 2위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철수 바람도 김 지사에겐 부담스럽다. 박 전 대표 외에 뚜렷한 후보 경쟁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탓에 당내 친이계의 ‘김문수 대안론’이 꿈틀대고는 있으나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설이 나오면서 유효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실상 달라진건 없다는데 김 지사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여전히 5%수준을 오르내리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데다 그나마 10.26 서울시장 보선 이슈에 온통 집중되면서 뚜렷한 역할도 마땅치 않다. 지난 2일 나경원 후보와 설렁탕 조찬을 함께 하면서 ‘서울과 경기는 하나’라는 큰 틀에는 공감했으나 수도권 광역생활권에 따른 당연한 내용으로 거기까지였다. 지난해 대선후보군에 대한 야당 공세의 난타전으로 비화됐던 국정감사와 달리, 올 국정감사는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존재감마저 마뜩치 않은
파주 운정3지구 사업에 대해 LH공사가 오는 25일 실시계획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하기로 결론지어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황진하(파주)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운정3지구 사업 관련 ‘6자협의체’ 회의를 소집·개최해 ‘광역교통비용 조정’, ‘남측녹지 활용’ 등 그동안 운정3지구 사업성 개선을 위해 조정된 협의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 자리에서 “그간 관계기관들의 적극적 협조로 운정3지구 사업재개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이제 LH공사는 국책사업기관으로서 60년 이상 낙후된 접경지 파주지역의 발전, 극심한 이자고통에 시달리는 수용민들의 고통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보상일정을 알려줘야 한다”면서 “2주내로 지장물 조사 완료시점 등 구체적 보상일정을 검토해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LH공사 박관민 이사는 “금일 6자회의 결과 및 LH 내부규정에 따른 심의절차 이행 후 실시계획 인·허가 신청을 실시하겠다”며 “구체적 보상 일정은 지장물 조사 등 최소한의 절차이행 소요시간을 감안해 적극 검토하여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6자협의체’ 회의는 황 의원의 주재로 김재정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 경기도 한
한나라당 이경재(인천 서구강화을·사진) 의원은 노년층이 많이 사용하는 실버폰이 오히려 최신 스마트폰 보다 최고 10배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부 실버폰의 최종 판매가격은 최고 34만원(SHC-Z100S)에 이른다. 반면 최신 스마트폰 중 LG옵티머스 블랙(2만9천500원), 삼성 갤럭시S(9만9천500원), 팬택 베가레이서(14만9천500원), 애플 아이폰4(22만1천500원) 등은 오히려 실버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이 의원은 “실버폰이 스마트폰 보다 더 비싼 이유는 스마트폰이 통신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제조업체들이 실버폰과 같은 피처폰 생산을 줄이고,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도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실버요금제를 개선시켰지만, 실제 실버폰 사용자(약 225만명) 대비 실버요금제 가입자 수(약 85만명)는 약 1/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개선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사진) 의원은 6일 “통일에 대한 국민의 부담감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통일부는 통일의 시기 및 방식, 지출범위에 대한 기준을 국민들께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통일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세를 제안한지 1년이 넘었으나 통일부는 아직까지 통일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통일재원 중 정부는 우선적으로 단일정부 수립 직후 1년간의 초기통합비용을 준비한다는 것”이라며 “통일비용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류협력을 통한 북한의 개혁·개방이고, 현재 1조원 넘게 불용 처리되고 있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통일재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은 6일 “‘정경분리 원칙’을 의제로 한 남북 국회회담을 통해 정치군사문제의 돌파구를 찾고 남북의 경제적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여야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라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9월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주장한 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과거 남북 국회회담이 여러 차례 시도되었으나 예비회담 과정에서 의제 조율에 실패해 성사되지 못했다”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최소한인 ‘정경분리 원칙’ 천명과 개성공단 발전,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는 수준에서 국회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맞붙을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전이 불붙었다. 한나라당은 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서울 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는 홍준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선대위 고문, 원희룡·박진·권영세·이종구 공동선대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유승민 최고위원과 함께 홍사덕·김태환·안홍준·황진하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범여권 대 범야권’ 대결구도로 치러지는 점을 감안, 친이(친이명박)·친박 계파를 초월하고 보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초계파 통합 선대위’를 구성했다. 나 후보는 출범식에서 “분노의 세력은 정치를 변화시킬 수 없고, 권력을 잡기 위해 자기 정당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이들과 손 잡은 무책임한 이들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며 “정치권력을 감시하던 시민사회 세력이 스스로 정치권력으로 군림해서야 되겠느냐”며 날을 세웠다.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도 민주당, 민주노동당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6일 교육감 직선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동등록제를 하고 선거비용을 대폭 하향 조정하는 것으로 결정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우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안양옥 회장 등과 가진 정책협의회에서 “교육감과 광역단체장의 노선이 다르면 충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보 공동등록제’는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자가 공동 등록해 같은 기호를 받고 선전벽보·선거공보·선거공약서 등을 통해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홍 대표는 또한 “선거비용이 30억원 넘게 드는 것은 문제”라며 “선거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교육감후보를 전혀 모르고 후보자 검증장치가 없는 직선제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가 큰 만큼 교육감 직선제는 혁신돼야 한다”는 안양옥 회장의 지적에 대해 “지난해 전면 도입한 직선제를 당장 폐지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교총 측이 ‘교원의 정치적 권리보장’을 주장한 데 대해 “국민이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 측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 “10.26 재·보궐선거를 지원하겠다”면서 “지원방식과 지원지역은 당 관계자와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국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보선 등 재보선 지원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울 말고도) 다른 지역에서도 보궐선거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선거는 당 지도부 위주로 치르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데 대해 “정치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을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참 송구스럽다. 정치권 전체가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잘 할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한나라당 뿐 아니라 정치 전체가 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되고 당과 우리 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해 이번에 (지원)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재·보선과정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인 지원유세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최근 ‘정당정치의 실종’이 거론되는데 대해 “정당의 뒷받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