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21일 부실 저축은행의 피해 예금주에 대한 구제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초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가 마련한 보상안이 포퓰리즘 논란 속에 폐기된 뒤 한 달여 만에 소관 상임위를 통해 논의를 본격화한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정무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부실 저축은행의 5천만원(예금보장한도) 초과 예금자들에 대한 구제책 논의에 들어갔다. 정무위에 상정된 관련 법안은 한시적으로 5천만원 초과 예금을 보상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과 대주주 은닉재산 등으로 손해배상펀드를 조성하자는 ‘손해배상펀드 특별법’ 등 2건이다. 여기에 허태열 정무위원장이 별도로 부실 책임자의 과징금·벌금, 불법재산 등을 재원으로 우선적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부족분에 대해선 정부 출연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추가 영업정지로 예금 피해자들이 늘어난 만큼 부산저축은행 등 기존 부실 저축은행에 초점을 맞춘 구제책으로는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재원 마련뿐만 아니라 피해보상 범위를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화성과 여주를 방문한다. 홍 대표는 이날 화성갑 당협위원회(위원장 김성회 의원) 당원연수에 특별강사로 초청되어 ‘내년 총선·대선 승리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어 홍 대표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중인 여주군 이포보 현장을 방문한 뒤 주위의 장승공원, 당남리섬 등을 둘러보고 ‘자전거 타기’ 체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홍 대표의 도내 방문길에는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비서실장이 함께하고 현지에서 지역의원들이 합류할 방침이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0일 지난 1985년 독일 거주중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요덕수용소를 거쳐 억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69)씨 문제(본보 8월17일자 5면 보도)에 대해 “‘통영의 딸’(신숙자씨) 문제는 통일부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감에서 ‘신씨 등에 대한 송환요구를 할 것이냐’는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신씨를 직접 보호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선 말을 못한다”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백 의원은 화성 동탄1신도시의 경우 총 9㎢ 사업부지에 4만921가구를 건설하면서 총사업비(4조1천526억원)의 26.9%인 1조1천180억원을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으로 책정했다. 파주 운정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은 2조296억원으로 총사업비의 23.5%, 김포 한강신도시는 1조8천434억원으로 총 사업비의 22.2%가 배정됐다. 이에 반해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광명·시흥지구는 화성 동탄1신도시에 비해 2배 가량 큰 17.4㎢ 부지에 9만5천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있으나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은 총사업비(13조5천59억원)의 8.3%인 1조1천164억원에 그쳤다. 하남 미사지구도 7천166억원으로 총사업비의 9%에 그쳤고, 구리 갈매지구는 771억원으로 5%에 불과했다. 백 의원은 “정부와 LH가 주택공급 목표에만 치중한 채 보금자리지구에 입주할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며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등 입주자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LH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300㎡(90평)짜리 집이 있어도 공공임대주택에 버젓이 입주하고 있다”며 “임대주택 입주자 관리가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입주자격 부적합 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주택 소유, 소득 초과 등으로 임대차 계약이 해지된 가구는 총 538가구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에서만 공공임대주택 입주기준인 주택 소유로 인한 자격상실자가 91가구, 기준소득의 150%를 초과한 자격상실자도 24명이 적발됐다. 남양주 마석의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70대 남성의 경우 도내에 연면적 302㎡짜리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였고, 이천 갈산단지 임대주택에 입주한 50대 남성도 226㎡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용인 신갈3단지 공공임대에 입주한 20대 여성은 기준 소득보다 월평균 소득이 417만원을 초과했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부적합 가구들은 입주 당시엔 무주택자였고, 기준 소득범위 이내로 임대주택 입주적
중국이 아리랑, 널뛰기, 판소리 등 우리 문화유산 13건을 국가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용인 수지)의원이 2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006년, 2008년, 2011년 세차례에 걸쳐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을 작성하면서 조선족 무형문화유산 13건(다른 소수민족과 중복되는 문화유산 제외)을 함께 등재했다. 1차 등재가 이뤄진 2006년 5월에는 조선족 농악무와 널뛰기·그네가 포함됐고, 2008년 6월 2차에서는 조선족의 퉁소, 학무, 장고무, 삼노인 공연극, 회갑연, 전통혼례, 의복 등을 등재했다. 이어 지난 5월 3차 등재로 아리랑과 함께 가야금예술, 판소리, 조선족 회혼례 등 3건이 추가됐다. 한 의원은 “이런 상황이라면 중국이 조선족 김치, 한글도 언제든 자신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장병완 의원은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문화재청이 중국 국가무형문화유산 목록의 번역본조차 갖고 있지 않다”며 “중국의 ‘문화재공정’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이 연예병사의 휴가일수가 일반병사보다 많아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입대 연예사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역한 붐(이민호)은 150일간 휴가를 갔다. 지난달 7일 제대한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재호와 김윤성은 각각 129일이나 117일간 휴가를 받았다. 일반 병사의 경우 21개월 근무를 기준으로 28일간 정규휴가를 받으며 훈·포상을 받으면 추가로 1회 10일 이내의 포상휴가를 나갈 수 있다.
범여권 시민사회진영은 20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시민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추대키로 했다.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을 추대인 대표로 한 200여명의 시민사회진영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시민사회진영은 다수 인사를 수차례 접촉했고, 19일 저녁 8인의 실무진과 시민사회 관계자들의 회동에서 이 전 처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전 처장은 경실련 사무총장,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수도이전 반대 헌법소원을 제기해 수도 서울을 지킨 주인공”이라며 “이 전 처장은 국가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옹호하는 대표적 법치주의자”라며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전 처장은 국민의 4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고, 높은 도덕성과 두터운 봉사심을 갖춘 참신한 인물”이라며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서울시장으로서 행정력과 정책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자유민주진영 시민사회가 이번에 뜻을 같이한 이유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반민주적 투표불참운동을 주도한 민주당·좌파진영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이 보여준 분파적 태도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원순 변호사는 21일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변호사 측은 20일 “아직 예비후보 단계여서 행사는 회견문 낭독과 언론사 질의응답 등 단촐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출마의 각오와 새로운 서울에 대한 정책구상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 측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낮은 자세의 선거운동을 통해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한 캠프 구성작업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박 변호사측은 경선 캠프 명칭을 ‘새로운 서울을 위한 희망캠프’로 잠정 결정하고 기성 정치권의 선거방식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방안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송호창 캠프 대변인은 “선거운동의 전 과정을 일반시민이 알 수 있도록 캠프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희망하는 분들은 누구든지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아직 정당에 편입되지 않은 무소속 신분을 유지함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과 조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는 시각이다. 박 변호사 측은 이런 맥락에서 안국동에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은 20일 “경기도내 영구임대 입주대기자 평균 대기기간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감에서 “경기도의 경우 18개 단지 1만9천664가구에서 입주대기자가 무려 1만1천943명에 달해 평균 대기기간은 52개월, 최장 대기기간 117개월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균 대기기간의 경우 서울은 6개월에 불과한 반면 인천 54개월, 충남 42개월, 전남 25개월, 강원 21개월 등 지역간 격차도 크다”며 “대기자가 많은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올 7월 현재 영구임대주택 대기자 현황을 보면,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단지에 14만78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대기자는 6만5천504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