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검찰수사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이 다시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한 찬성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한 찬반여부를 조사한 결과,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45.0%, 폐지 반대의견이 28.0%로 찬성의견이 17.0%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66.1%가 폐지 찬성(폐지 반대 13.1%) 의견을 나타냈고, 민주당 지지층은 이와는 반대로 28.7%가 폐지에 찬성했고, 폐지 반 의견이 39.7%로 더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찬성의견(65.8%)이 반 의견(12.0%)보다 53.8%p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도층에서도 찬성의견 47.2%, 반대의견 35.4%로, 폐지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진보층에서는 반대의견이 48.2%로 찬성의견(26.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54.6%)과 20대(53.4%)에서 폐지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30대(38.1%)와 40대(42.0%)의 경우 폐지 반대의견이 높게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46.8%)과 여성(43.2%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가 10.26 재보선 레이스에 들어간 여야 정치권을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양대 수사의 향배는 ‘복지전쟁’으로 흘러가고 있는 재보선 구도를 바꿔놓을 파괴력을 지닌데다, 정치인 연루가 드러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여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30일 곽 교육감이 사퇴할 경우 내년 총선·대선의 전초전 격인 재보선의 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추이를 주시하면서 필승전략에 부심했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교육감은 투표에는 ‘나쁜 투표’가 있고 뇌물에는 ‘착한 뇌물’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며 “더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고 하루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사퇴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곽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파장의 차단에 주력했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과 도덕성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임질까 고민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도 여러가지 도덕적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
한나라당 쇄신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들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연합뉴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금품지원 파문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이 일고있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규정한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을 놓고 한나라당은 직선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은 ‘교육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문제의 공론화는 불가피해 보이며, 여야가 상반된 당론을 정할 경우 정기국회에서의 정면 충돌도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곽 교육감 문제에서 불거졌듯 교육자 출신 후보들이 막대한 선거자금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고, 정당의 우회적 선거참여 등 부작용이 있다는 점에서 직선제 폐지 쪽에 중심을 두고 있다. 당내 쇄신그룹인 ‘새로운 한나라’는 30일 모임을 통해 교육감 및 교육위원의 주민투표에 의한 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 9월 중 입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의 정태근 의원이 대표 발의할 이 개정안은 교육감·교육위원 직선제를 폐지하는 대신 각 시·도지사가 시·도의회의 재
한나라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의무교육 확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한심폐소생협회 자료에 따르면 심정지로 인한 사망자는 2006년 1만5천976명, 2007년 1만7천598명, 2008년 1만9천57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8년의 경우 같은 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5천870명)보다 심정지로 인한 사망자가 3배나 많았다. 김 의원은 “심정지 환자는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지 않으면 최소한 뇌사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응급상황 발생시 주변의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나 우리의 경우 실천율은 1.8%에 불과하고 생존율도 2.8%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5월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공무원교육훈련법, 도로교통법, 청소년기본법 등 개정안 10건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 김부겸(군포) 의원이 정치입문 20년, 국회등원 11년만에 처음으로 내달 2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이번에 ‘나는 민주당이다: TK 출신 김부겸의 인생과 정치’라는 책을 모두 3부로 구성해 출판했다. 1부는 인생편(뚜벅뚜벅 한걸음씩)으로, 경북 상주에서의 출생부터 서울대 학생운동과 민통련 등 재야운동 시절을 거쳐 한겨레민주당으로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 16대 총선에서 등원한 이후 2007년 손학규 지사 탈당 당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2부 정치편(허약한 민주주의와 비열한 자본주의)은 2000년 국회의원이 된 후부터 칼럼 형식으로 꾸준히 발표해 온 정치평론과 대정부질문 등 22편을 골라 수정 보완한 원고들이다. 정책을 다룬 3부(상생 복지국가로 가는 새로운 해법)는 김 의원이 평소 관심을 가져 온 일자리, 교육, 복지 및 통일 분야에서 그동안 전문가들과 학습과 토론을 거쳐 정리한 내용들을 실었다.
민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을 둘러싼 파열음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야권 통합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주류와 이를 ‘특정인사 추대론’으로 의심하는 비주류가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당내 비주류모임인 ‘민주희망2012’는 30일 조찬모임을 갖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성명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는 정동영·천정배·박주선·조배숙 최고위원과 김영진·문학진·장세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주류 측은 지도부 일각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경선없이 추대하거나 외부인사를 전략적으로 공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날 의원직 사퇴문제로 손 대표와 충돌했던 천 최고위원은 이날 “여론조사는 경선이 아니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나 국민참여경선 등 개혁적인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야권 통합의 교두보가 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제 야당과 시민사회세력이 참여하는 ‘통합후보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반드시 통합을 이뤄낼 것”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환경을 지키려는 인류의 노력에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라며 “오늘은 대한민국 ‘자연 에너지 시대’의 본격적 출발을 알리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열린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시화호는 녹색성장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산 교육장이며,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새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화호 조력발전소 시설용량과 발전량을 소개한 뒤 “매년 86만 배럴이 넘는 원유 절감으로 1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32만t이나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생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 문제”라며 “2007년까지 우리의 석유·가스 자급률은 4%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5%까지 올라갔고, 내년이면 우리의 목표인 2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취임하면서 임기 내에 석유·가스 자급률을 일본과 같은 20%대까지 높일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은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러나라
정부와 한나라당이 29일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해 4대 사회보험을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와 정부 측은 이날 여의도연구소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서 ‘비정규직에 4대 보험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 정책위의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당이 비정규직 대책을 지속적으로 주문했고, 그 가운데 하나인 4대보험 사각지대 문제에 있어서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회보험료를 일부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비정규직의 4대보험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은 또 ▲대학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사립학교법 ▲교장공모제 개편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교원평가제 등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당 정책위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한나라당에서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임해규 김성식 안홍준 정책위부의장,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와 정부에서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대기 경제수석,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곽노현 변수’가 돌발 변수로 떠오르면서 10.26 재·보선 정국이 초반부터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6.2 교육감 선거 당시 야권 단일후보였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선거 후 중도사퇴한 후보에게 2억원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당은 물론 야당으로부터도 사퇴압박을 받고 있고, 그의 거취에 따라 서울시장과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게 됐다. 곽 교육감이 만일 9월30일 이전에 물러나면 10.26 재보선과 함께 교육감 재선거를 치르게 되며, 그렇게 될 경우 안 그래도 내년 총·대선의 전초전으로 인식되는 이번 재보선의 판이 더욱 커지면서 여야간 한 판 승부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교육감 재선거 여부를 떠나 곽 교육감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과정에서 오세훈 전 시장과 대척점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여야간 무상급식 2라운드 논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곽노현 변수는 오 전 시장의 중도낙마로 수세에 처한 한나라당에는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호재인 반면, 주민투표 승리로 초반 기세를 잡은 민주당에는 예상치 못한 초대형 악재로 인식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방위로 곽 교육감의
한나라당 손범규(고양덕양갑) 의원은 29일 “초임 장교 80%를 차지하는 ROTC 출신의 장군 진급은 하늘에 별따기”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ROTC 출신인 손 의원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육군 출신별 계급별 진급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한 장교의 경우, 육사 출신은 평균 78.24%의 진급률을 기록한 데 반해 학군단은 평균 12.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별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2010년의 경우 육군사관학교 출신은 소령에서 중령 진급대상자가 286명, 중령에서 대령 진급대상자는 886명, 대령에서 준장 진급대상자는 872명으로 계급이 올라갈수록 진급대상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에 반해,학군단 출신의 경우 소령에서 중령 진급대상자가 902명, 중령에서 대령 진급대상자는 981명이었다가 대령에서 준장 진급대상자는 단 143명에 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