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시장직 연계라는 ‘벼랑끝 선택’을 결행,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무상급식 투표가 이미 단순히 서울시정 차원을 넘어 여야의 극한 대결로 굳어진 상황에서 “투표율 33.3% 미달시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오 시장의 막판 승부수가 정치권에 미칠 영향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내년 총선과 대선 국면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도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주민투표 지지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왔다는 점에서 여권이 떠안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오 시장 기자회견 직후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대혼란에 빠지고, 민주당 등 야당이 투표율 제고를 위한 정치놀음이라고 비판하면서 투표불참 운동 총력전에 나선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투표율이 33.3%를 넘을 경우 일단 오 시장과 여권의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여권은 민주당의 ‘무상시리즈’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복지이슈를 주도하면서 향후 정국을 리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투표에서 패배해 오 시장이 중도하
이명박 대통령은 21일부터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몽골(21∼23일)과 우즈베키스탄(23∼24일)을 국빈 방문하고, 카자흐스탄(24∼25일)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몽골에서는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자원과 보건, 인적 교류 등 중장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몽골 공동성명’과 양국 간 중기 협력지침을 담은 ‘중기행동계획’을 채택한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와 국제 외교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발전 방향과 에너지·자원, 인프라, 금융, IT 등 경제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lcw@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24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실에서 ‘김진표, 뚜벅걸음이 세상을 바꾼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토크쇼와 북콘서트를 결합해 ‘김진표의 직설토크’ 형식으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대본없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교육, 문화에 대한 정책과 비전에 관해 즉석 토론을 벌인다. 직설토크의 사회는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가 맡는다. 김 원내대표는 인터뷰 형식으로 출간된 이번 책에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게 아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인간적 실망감 등을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책을 통해 본인이 꿈꾸는 정치, 경제, 교육에 대한 평소 철학과 행정에서 정치로 이어진 삶의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고 소개한 뒤 “이희호 여사와 권양숙 여사께서 흔쾌히 추천사를 써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은 20일 “통일비용 조달방식으로 공기업 민영화와 북한 내 경제특구에 진출한 기업의 수익 일부를 환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통일부의 발주로 나온 ‘통일비용 재원조달방안 연구결과’에는 공기업 매각과 개성공단 기업 수익 환수항목이 있다”며 “이는 남북관계 파탄의 희생자인 개성공단 진출기업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가 연구내용에 대해 특별한 지적은 하지 않고 독자적 연구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연구내용이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통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경제성장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남북교류를 차단하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시급하게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건 데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향후 격한 갈등을 예고했다. 오 시장의 이날 선언이 내년 총선·대선의 지형을 가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주민투표에 따른 정치적 여파를 감안, 막판 ‘전략 수정’ 논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오 시장의 최종 결정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오 시장은 당과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출구전략’에 방점을 찍고 있다. 경우에 따라 사실상 당론으로 ‘주민투표 적극 지원‘을 결정한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될 수 있다. 홍준표 대표는 오 시장의 ‘시장직 연계’ 결정이 알려지자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홍 대표가 오 시장의 시장직 사퇴를 극구 만류해왔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도 비친다. 홍 대표는 만류 과정에서 “시장직을 걸면 중앙당으로서는 더는 밀어줄 수 없다”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신임투표가 아닌 정책투표’라고 주장해온 홍 대표가 막판 전략을 수정할지 주목된다. 다만 황우여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만류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19일 내년 총선 공천문제에 대해 “현역의원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대적인 공천 혁신을 예고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공천방식을 이전의 간선제도에서 벗어나 국민에 의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기본틀이 마련되면 정당사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역의원에 대해서도 엄격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특히 예비심사를 강화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이는 현역의원에게 기득권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종래 예비심사는 전과, 체납 등 형식적 심사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의정활동, 도덕성, 정체성, 주민여론 등에 대한 엄격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까다로운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용인 수지) 의원은 18일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3년 연속 최고 인기 광고모델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한국방송광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검토 결과 전국 소비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1년 상반기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모델 조사’에서 김연아 선수가 10.5%로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 2009년 14.8%로 ‘광고모델 퀸’에 등극한 데 이어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지난해에는 전체 응답자의 16.3%가 김연아 선수를 ‘최고의 광고모델’로 꼽았다. 김연아 선수 다음으로는 해병대 자원입대로 국민적 관심을 끈 탤런트 현빈이 9.8%로 2위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어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9.2%), 탤런트 김태희(4.7%), 고현정(3.3%)이 ‘톱5’에 이름을 올렸고, 올 상반기 광고모델 ‘톱10’에는 축구선수 차두리(7위), 박지성(9위) 등 운동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전면 중단 됐던 정부의 대북 말라리아 방제 사업이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5.24 조치이후 국제기구를 통해 진행되던 대북 말라리아 방재사업이 지난해부터 전면 중단돼 올 여름 홍수 피해가 유난히 심했던 북한에서 말라리아 창궐이 우려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말라리아는 DMZ 철조망으로 막을 없을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발생 주기로 볼 때 올해는 북한에 말라리아 창궐 가능성이 높은 해”라며 “이는 남한으로의 전염을 의미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북한 현지에 국제기구 사무소가 위치, 국제기구를 통한 의료 지원 사업은 상대적으로 분배투명성이 확보되는 만큼 북한 말라리아 방제사업을 시급해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 통일부 장관은 “올 하반기에 북한에 말라리아 창궐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말라리아 방역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 지원을 금지하던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것을
정부와 한나라당은 18일 산사태 위험지구의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산사태위험지 지정위원회’를 운영하고, 도심지역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저류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당 수해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환경부,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해 대책을 논의했다. TF 단장인 임동규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산사태 위험지 관리를 위해 일부 지역은 정부가 매입하고 매입이 곤란한 지역은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공원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마찬가지로 규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주민 생활권에 인접한 산사태 위험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산사태위험지 지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산사태위험지에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사태 현장 패트롤’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환경부는 도심지역에 하수처리 능력을 초과하는 집중호수에 내릴 것에 대비해
한나라당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연일 일사불란한 총력전을 외치고 있지만, 중앙당 지원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특정 계파의 소극적 지원활동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이에 대한 반발, 주민투표 지원활동과 내년 총선 공천을 연계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거부감 등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서울 당협위원장 조찬간담회에서는 주민투표 지원방식을 놓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발단은 나경원 최고위원이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계백장군처럼 만드는 것 아니냐”고 공개 발언한 데 이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현역 의원ㆍ당협위원장 중 3분의1밖에 안움직인다고 한다”며 친박(친박근혜)ㆍ소장파의 비협조를 비판한 데서 비롯됐다. 친박계는 즉각 반발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당론을 정하는 정책의총 한 번 열지 않고 서울시장이 혼자 결정한 대로 이끌려왔다”며 “왜 오세훈 시장이 상의 한 번 한 적 없는 주민투표에 대해 당이 깊은 수렁에 빠지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지금이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