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18일 산사태 위험지구의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산사태위험지 지정위원회’를 운영하고, 도심지역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저류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당 수해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환경부, 소방방재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수해 대책을 논의했다. TF 단장인 임동규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산사태 위험지 관리를 위해 일부 지역은 정부가 매입하고 매입이 곤란한 지역은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공원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마찬가지로 규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주민 생활권에 인접한 산사태 위험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산사태위험지 지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산사태위험지에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산사태 현장 패트롤’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환경부는 도심지역에 하수처리 능력을 초과하는 집중호수에 내릴 것에 대비해
한나라당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연일 일사불란한 총력전을 외치고 있지만, 중앙당 지원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특정 계파의 소극적 지원활동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이에 대한 반발, 주민투표 지원활동과 내년 총선 공천을 연계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거부감 등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서울 당협위원장 조찬간담회에서는 주민투표 지원방식을 놓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발단은 나경원 최고위원이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계백장군처럼 만드는 것 아니냐”고 공개 발언한 데 이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현역 의원ㆍ당협위원장 중 3분의1밖에 안움직인다고 한다”며 친박(친박근혜)ㆍ소장파의 비협조를 비판한 데서 비롯됐다. 친박계는 즉각 반발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당론을 정하는 정책의총 한 번 열지 않고 서울시장이 혼자 결정한 대로 이끌려왔다”며 “왜 오세훈 시장이 상의 한 번 한 적 없는 주민투표에 대해 당이 깊은 수렁에 빠지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지금이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가 “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8일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초선 비례대표인 김장수 의원과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문제를 협의,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 출신인 김장수 의원과 충남 홍성 출신인 홍문표 사장의 최고위원 지명은 각각 호남 및 충청 대표성을 감안한 것이다. 친박(친박근혜)계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중립 성향의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냈고, 18대 총선을 통해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현재 당 외교·안보·국방 분야 정책위부의장을 맡고 있다. 17대 국회의원(충남 홍성·예산)을 지낸 홍 사장은 당 사무부총장·충남도당 위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홍 사장은 친이(친이명박) 인사로 분류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남문기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의 사퇴로 공석중인 재외국민위원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인 3선의 서병수 전 최고위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또한 당 국제위원장은 초선인 고승덕 의원, 재정위원장은 김철수 서울 관악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 여·야 국회의원 모임은 17일 월곶~광명~판교, 여주~원주 복선전철’등 동서간선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김희국 국토해양부 2차관에게 ‘동서간선철도’ 사업 조기 추진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특히 건의서에 월곶~광명~판교와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을 조기에 추진, 인천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동서간선철도를 조기 완성하고, 이를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노선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강원도의 경제발전을 위한 철도네트워크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는 “철도야 말로 녹색교통수단이며 정부가 적극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며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뿐 아니라 올림픽 이후 동해권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월곶~판교 노선 등을 중심으로 인천과 강릉을 직접 연결하는 동서간선철도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모임 간사인 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월곶~광명~판교,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등 동서간선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시 관련 사업 추진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으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출연·출자하는 모든 비영리법인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자유롭게 정보공개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정보공개법상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있는 기관에 지자체가 출연·출자한 비영리법인도 포함하도록 행정안전부에 법령개선안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지자체가 출연·출자한 문화재단과 장학회, 각종 센터 등 비영리법인은 현행 정보공개법상 정보공개 대상기관이 아니어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수원 팔달·사진) 의원은 17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상정문제와 관련, “상임위에서 공청회를 열고 8월 국회에서 상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미국이 9월에 한미FTA를 비준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우리가 빨리 갈 필요도 없지만 늦게 갈 필요도 없다. 우리도 이제 논의할 시점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한·미FTA 여야정협의체’에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으나 여야의 농업분야 대책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면서 “(이번 주) 금요일 야당의 요구와 정부 대책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월1일 1박2일 일정으로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어 주요 국정현안 및 올해 정기국회 대책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연찬회 장소는 충남 천안의 지식경제부 연수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번 의원연찬회에서는 복지 등 서민정책, 세계 금융위기와 재정건전성 강화 등 현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9월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과 현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별 토론에 이어 자유토론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7일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 정부 예산으로 1조5천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민생예산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식 당 정책위부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은 1조5천억원 규모의 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지원 방침을 재확인했고, 최종 합의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부와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대학 구조조정 방안 마련과 지원방식에 관한 세부설계를 거쳐 지원금액을 발표하자고 했다”면서 “내달 7일 3차 민생예산 당정협의회에서 지원금액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자금 대출을 놓고선 무이자 적용대상을 소득하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군 복무기간에는 이자를 일괄 면제하기로 했다. 특히 당정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으로 지난 2007년 확정한 지원규모 21조원을 늘리기로 하고 축사, 과수, 원예 등 농어촌 시설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청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해외인턴, 취업성공패키지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내년 6월로 예정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무상급식,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반값 등록금 등 3대 현안에 대해 공개토론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간 손 대표에게 수차례 공개토론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지금껏 거부하고 회피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국가 주요현안에 대해 자신이 없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자인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세 가지 문제에 자신이 있다면 당 대표가 조속히 나와 공개토론을 하자. 방송도 좋고 어떤 매체도 좋다”면서 “여야 대표가 무제한 공개토론할 것을 다시금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손 대표에게 무상급식 등 3대 현안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이 신청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가처분신청 기각에 언급, “법원의 판단도 나왔으나 민주당은 반민주적 행태를 접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면서 “법원의 결정에도 계속 투표 거부운동을 하는 것은 반민주적
앞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별도 소송절차가 없어도 3개월 내에 피해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가 소송절차없이 신속하게 피해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 공포했다. 시행령안에는 금감원의 채권소멸 공고기간(2개월) 동안 계좌명의인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금융회사는 피해자가 지정한 계좌로 피해금을 환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긴급한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전화를 이용해 금융회사에 피해구제 또는 지급정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3일 내에 피해구제신청서, 신분증 사본 등을 금융회사에 제출하도록 했다. 금융회사는 피해내역,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후 지급정지 조치를 하고 계좌명의인, 피해자, 금감원 등에 지급정지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정부는 또 기능직 공무원이 소속 지방자치단체에서 임용예정직과 관련 있는 직무에 6개월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경력경쟁 임용시험 등을 통해 일반직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