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무원들의 신임 동안구청장 출근 저지 사태와 관련, 23일 오전 도청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손영태)씨와 조합원들은 ‘낙하산 인사저지와 연행 조합원 석방’ 기자회견을 열고 “도는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와 경찰은 위법한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전공노 지도부와 조합원을 연행하고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며 “이는 공무원 노조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낙하산 인사를 은폐하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공무원 노조를 탄압하고 지방자치를 짓밟는 김문수 지사를 규탄하며 동안구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공권력 남용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법정대응으로 이번사태에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공노조와 안양시 공무원노조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시청 1층 현관에서 경찰과 대치한가운데 2시간여 동안 도의 강경 대응 방침과 동안구청장 낙하산 인사 발령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으나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1일 구청장 출근저지 운동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던 14명 중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 등 12명은 불구속되고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안양시장 재선거의 유력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을 받은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49) 후보와 한나라당 이필운(52) 前 안양시 부시장이다. 당초 다수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됐으나 공천 확정 이후 이같이 2파전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이 지역 최대 입시전문학원 ‘필 탑’의 이사장인 최 후보는 “교육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학 박사인 최 후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연구조교수, 연세대 교육대학원 겸임 교수 등을 거쳤다. 한나라당 이필운(52)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도와 일선 시. 군을 두루 거친 행정관료다.. 안양이 고향인 이 후보는 “지난 30년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안양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 형을 선고받고 물러난 신중대 前 시장 재임 당시 부시장으로 신 前 시장과 함께 기소됐으나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근 안양시가 달안초등학교에 애니메이션 영화관, 입국장 등의 체험실을 갖춘 영어체험학습관을 조성해 초등학생 영어교육의 새장을 열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종열 달안초 교장, 김진춘 교육감, 최윤기 교육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안초 영어체험학습관인 ‘영어테마랜드’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시가 추진하는 좋은학교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영어테마랜드는 사업비 8억3천여만원을 들여 달안초교 본관 교사동 5층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396㎡의 교실 5개 규모의 영어테마랜드에는 도서관, 과학실, 음악실, 팬시숍, 애니메이션 영화관, 다목적 영어체험방, 입국장, 강당 등 8개 체험실로 구성돼 있다. 영어테마랜드에는 원어민교사 2명과 보조교사 1명이 상주해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며 8개 체험실에서는 영어를 통해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팬시숍의 경우 모형의 채소와 과일이 진열돼 모의 상거리가 이뤄지는 과정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뤄지게 된다. 영어테마랜드는 달안초교를 포함해 인근의 부흥, 희성, 부안 등 4개 초등학교 학생들이면 이용가능하다. 시는 이같은 영어체험학습관을 각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할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안양시내에서 외롭게 사는 독거노인 가정에 최근 사랑이 가득한 김장김치 한통이 배달됐다. 안양시새마을부녀회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한림대 성심병원 의료지워봉사단인 느린소봉사대와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담갖기 행사를 펼쳐 같이 사는 가족 없이 쓸쓸히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겨우내 먹을 김장을 담가준 것. 이번에 담가진 김장김치 분량은 배추 2천포기. 부녀회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15kg들이 플라스틱 통에 나눠 담겨졌다. 이처럼 나눠진 김장 통은 21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 252세대에 차량을 통해 전달됐다. 특히 이번 김장에 소요된 비용의 일부는 새마을부녀회가 그동안 일일찻집과 바자회 그리고 교복 물려주기 등 자체 모금행사를 치루며 거둬들인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안양시새마을부녀회는 이같이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고 훈훈한 정을 함께하는 김장김치 담가주기 행사를 연례행사로 개최해 독거노인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안양시장 재선거 후보로 한나라당에 공천신청한 전 안양부시장 L모씨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안양시 동안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20일 오후 전 안양부시장 L모씨와 전 한나라당 동안갑 당협위원장 K모씨 등을 불러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선관위는 특히 이날 L씨 등이 ARS를 통해 불법으로 선거여론조사를 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당시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에 관여하게 하고 선거운동 조직을 만든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신중대 전 안양시장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받고 당선무효돼 오는 12월 19일 재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도로부터 전입 발령을 받은 류해용 안양시 동안구청장이 첫출근부터 쉽지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류해용 신임 동안구청장은 21일 시청사 진입을 막는 시 공무원들과 2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사태 해결을 요청받은 경찰이 구청장실로 통하는 현관 계단에 연좌해 있던 50여명의 직원들 중 10여명을 강제로 끌어내는 등 해산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류 구청장은 이를 지켜보며 기다리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청사 옆쪽 통로를 통해 집무실 앞에 도착했으나 또 다시 직원들의 저지로 1시간을 더 대치한 끝에 집무실 손잡이를 뜯고 가까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직원들의 출근 저지로 인해 류 구청장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구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서면으로 배포한 취임사에서 “단지 경기도에서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 안양시로 왔다고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태로 직원 대부분이 일손을 놓아 동안구청의 행정업무는 사실상 마비됐고 구청을 찾았던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박신흥 안양시장 권한대행도 전입 인사 동의에 불만을 품은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안양시지부가 3층 집무실을 쇠사슬 등으로 봉쇄하는 바람에
“화환은 사절합니다,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쌀을 맡겨 주세요”. 안양지역의 한 여행사가 화환대신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주)P&J여행사는 백미(쌀) 20kg들이 25포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지난 20일 안양시청을 찾아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백미는 P&J여행사 박문권(50) 대표가 지난달 개업식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축하 화환을 대신해 받은 물품. 기탁자인 박 대표는 현재 (재)안양향우협의회 사무총장과 이북5도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대표는 “한 두번 쓰고 버릴 화환보다 쌀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운동을 적극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전달받은 백미를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속보>안양시 인사부서의 모 과장이 도 출신 시장권한 대행이 지시한 인사교류 문서(동의서) 작성을 거부하자 도가 해당간부에 대한 경질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의 인사교류에 대한 반발로 전공노 안양시지부는 지난 19일 기존에 도에서 안양시로 전입한 5급 이상 간부들의 명패를 걷어와 시청 현관에 전시하는 등 도의 낙하산 인사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중대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지난달 25일부터 시장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박신흥 부시장은 도의 요구에 따라 동안구청장을 도 전입자로 채우기 위해 모 과장에게 도 자원의 안양시 전입에 동의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라고 지시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했다. 해당 과장은 “동안구청장 인사와 관련된 도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생각해 따를 수 없었다”며 “이로 인해 도가 경질 또한 징계를 한다면 행정소송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지방공무원은 지방공무원법에 의해 상관의 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있다”며 “이는 직무명령 위반으로 징계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도서관 방문이 어려웠던 안양시내 장애인들이 앞으로는 원하는 책을 집에서 마음껏 읽을 수 있게됐다. 시는 다음달부터 시립도서관을 비롯, 석수도서관, 만원도서관, 평촌도서관, 박달도서관, 호계도서관, 어린이도서관에서 ‘두루두루 서비스’를 시행해 보다 친절하고 친근한 도서관으로 다가갈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두루두루 서비스란 거동이 불편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가정까지 책을 배달해주는 방식. 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장애인들의 도서관 이용을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시 산하 6개 시립도서관 중 가까운 한 곳을 택해 관외대출회원으로 가입한 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홈페이지(www.golibrary.go.kr)에서 다시 두루두루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관외대출회원으로 가입하려면 회원가입신청서 또는 복지카드 사본을 본인이나 대리인 방문 및 팩스를 통해 도서관측에 제출하면 되며, 두루두루 회원이 되면 자신이 읽고자 하는 도서를 사이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대출권수는 1회 5권까지 가능하고 기간은 14일 동안이다. 대출 및 반납은 택배를
군포시에서는 오는 21일과 28일 이틀간 군포문화센터와 군포시노인복지회관에서 실버예술단 아라리의 공연이 열린다. ‘실버예술단 아라리’는 지난 4월부터 옛 가락에 관심있는 노인회관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해 건강체조, 장단 배우기, 민요 부르기, 강강술래, 인생을 담은 이야기 표현, 연극놀이, 공연준비 등 8개월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이번에 작품에 막을 올리게 됐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연극놀이터 해마루는 ‘실버예술단 아라리’프로젝트를 통해 노인복지와 여가문화, 생산적 사회참여의 중요성과 노인들의 행복한 삶 기회를 연극공연이라 할 수 있다. 공연내용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부를 수 있는 민요 ‘강강술래’를 주제로 원시가무 유래설과 임진왜란 유래설이 있는 강강술래의 이모저모를 모아 재구성한다. 작품은 노인들이 재활용품으로 만든 쇠·북·징, 장구 반주에 맞춰 강강술래의 유래에 대해 다함께 배우며 즐기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번 연출을 기획한 전안수(연극놀이터 해마루 강사)씨는 “노인들이 만들어 낸 몸짓과 목소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 온 다른 노인들에게, 또 현재를 살아가는 기성세대와 어린세대들에게 따뜻한 공감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놀이터 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