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대한 지인 채용 청탁 사건에 연루된 최 의원의 보좌관 정 모 씨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는 지난 3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성인)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자신이 중진공 전 간부 전 모 씨에게 위증을 교사했고, 자신도 위증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 측은 이날 재판에서 “정씨가 지난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 씨에게 전화로 위증을 교사했으며, 전 씨는 지난해 6월 말 열린 재판에서 채용 청탁 관련 의혹에 대해 거짓으로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정 씨가 전 씨에게 최 의원 인턴 출신 황 모씨의 채용을 청탁했고, 전 씨는 이 사실을 박 전 중진공 이사장에게 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위증교사 및 위증 혐의를 모두 부인함에 따라 최 의원의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위증 혐의로 역시 구속 기소된 전 씨 측도 이날 재판에서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 추후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도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말 최 의원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한 상
군포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5일 군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일 복수의 A산후조리원 이용자들이 “조리원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으니 확인해달라”고 문의했다. 보건소 조사 결과 조리원 신생아 6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보건소는 지난 한 달간 조리원을 거쳐 간 59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RSV는 만 2세 이하 영·유아가 주로 감염되는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기침과 콧물, 열을 동반하고,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경우 폐렴이나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소는 조리원이 모자보건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모자보건법은 신생아·산모가 감염병으로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을 경우 관할 보건소에 48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리원은 산모들로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는 아기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도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아 법을 위반했다”며 “역학조사는 다음주 중순께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군포새마을금고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근 ‘사랑의 좀도리 쌀’ 1만㎏(10㎏ 1천포대)을 군포시에 기탁했다. 전달된 쌀은 군포지역 내 새마을금고 본점을 비롯해 3개 지점에서 지난해 한해 동안 금고 회원과 군포시민들로부터 받은 쌀이다. 시는 이 쌀을 지역 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저소득 가정 850가구에 배포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나눔으로 함께 행복해지려는 군포시민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준 새마을금고에 정말 고마움이 크다”며 “시민이 힘을 모으면 모두가 함께 행복한 군포 만들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군포새마을금고 백남규 이사장은 “군포시민의 이웃사랑과 나눔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새마을금고는 시민과 함께 행복한 성장을 하는 영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지난 3일 안양동안경찰서를 방문, 협력단체와 현장 직원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양제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경우회와 대안노인회 동안구지회를 방문하고, 협력단체장과의 만남을 통해 협력치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경찰서 5층 강당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는 경찰관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소 치안 활성화에 적극 협조한 협력단체원(2명)과 지난 2일 안양 호계동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뛰어내리는 부상자를 맨손으로 받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인명을 구조한 이완재 경장 등 업무유공 직원(5명)에게 감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현장 경찰관과의 소통의 시간에서 김양제 청장은 “법질서 확립과 봉사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경찰헌장의 친절·의로운·공정·근면·깨끗한 경찰이 될 것”을 강조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군포경찰이 연말연시 70일간의 상시 음주운전 단속 결과 전년 동기간 보다 적발 건수, 음주 교통사고 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연말연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집중 음주운전단속활동을 펼쳤다. 이번 특별 음주단속 결과 지난 동기간 대비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185건에서 105건으로 80건(43.2%) 줄었다. 또 교통사고는 464건에서 409으로 55건(11.9%), 음주교통사고는 9건에서 5건으로 4건(44.4%)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는 특정 시간·장소 구분 없는 상시 음주단속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과 경각심이 확산돼 음주운전자와 교통사고가 모두 감소하는 효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유충호 서장은 “아직도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강조하고 “음주운전 근절문화 확산과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음주단속과 홍보활동을 전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이필운 안양시장이 지난 3일 2016년 안양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서호전기㈜를 방문해 우수기업 인증판 부착식을 갖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양시는 2006년부터 매년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들의 사기진작과 시정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우수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서호전기㈜, ㈜휴비딕, 유니맥스정보시스템㈜ 3개사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방문한 서호전기㈜는 1981년 설립된 항만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최첨단 구동제어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파나마,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필운 시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진취적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서호전기에 격려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기업이 성장해야 안양시도 발전하고 제2의 안양부흥도 이룰 수 있으므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맞벌이 부모가 직장에 간 사이 정신지체를 앓는 10대 쌍둥이 형제가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라면을 끓이려다 불이나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 30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12층짜리 아파트 3층 A씨 집에서 휴대용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출동한 소방에 의해 15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A씨의 쌍둥이 아들인 B(15·정신지체 3급)군 형제가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라면을 끓이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B군은 목과 어깨 등에 1도 화상을, 동생은 등 부위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아파트 내부가 전소했다. B군 형제는 불이 날 당시 주변을 순찰 중이던 안양동안서 형사기동대 형사 2명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형사들은 화재 상황 무전 연락을 받기 전 아파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아파트로 달려가 3층 베란다에 피신해 있던 아이들을 뛰어내리라고 설득해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직접 팔로 받았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이하 경기지원)은 식약처의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강화돼 해당 농가들은 농약 사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일 경기지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31일부터 견과종실류, 열대과일류에서 잔류허용기준 미설정 농약이 검출될 시 잠정기준을 적용하던 것을 미등록농약의 사실상 사용금지를 의미하는 ‘일률기준(0.01ppm) 적용’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농관원의 참깨 안전성조사 결과 농약은 22종(총 57회)이 검출돼 부적합률이 0.5%로 나왔다. 특히 이 중 15종은 참깨에 미등록된 농약으로써 일률기준 적용시에는 부적합률이 4.8%로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농가에서 타 작물에 사용하던 농약을 관행적으로 사용하거나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당 작물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농관원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원은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연중 현장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최근 소화기를 이용해 자칫 큰 불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은 시장 상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군포전통시장의 광명수산 주인인 김용민(58)씨로,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7분쯤 맞은편 야채가게에서 불이 났다는 손님의 목소리를 듣고 상점 앞 간이소화기함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진압을 시도,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화재조사를 실시한 허고욱 소방장은 “전통시장의 화재예방과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사례로 화재위험요소가 많은 시장에서 견고한 화재예방의식과 소화기는 안전한 장터를 만드는 데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군포의 한 경찰관이 6·25참전유공자회 군포지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정보과에 근무하는 김성균 경위. 김 경위는 지난해 6월, 경찰이었던 6·25참전유공자회 군포시지회 김기배 부회장 등 2명이 전쟁중 북한군의 총탄에 맞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변변한 퇴임식도 하지 못한 채 경찰일을 그만두게 돼 경찰근무복을 입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사연을 접했다. 이에 그는 경찰서장 등의 재가를 받아 그해 7월22일 어르신들과 가족들을 경찰서로 초청해 이들이 경찰제복을 입고 퇴임식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그 결과, 정태화 6·25참전유공자회 군포시지회장은 참전유공자회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 공로를 인정해 지난 1일 정기총회에서 김 경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충호 서장은 “선배경찰의 수고와 헌신이 없었다면 현재의 경찰은 없었을 것이며 이는 후배 경찰로서 해야할 당연한 도리”라며 “앞으로도 군포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아낌없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