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에 지역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산을 위한 미술전시관 ‘mM아트센터’가 오는 31일 개관한다. mM아트센터는 평택 포승에 위치한 산업시설물을 리모델링해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평택의 빠른 산업 발전과 인구유입으로 새롭게 구축될 문화예술 지형도를 기대하며, 다양한 문화 소비와 문화 향유 기반조성에 뜻을 두고 있다. mM아트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이달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관전 ‘Horizontal Aesthetics – 수평의 미학’을 개최한다. 장소와 시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평택의 지리적 특성과 생태학적 의미를 함께 시각화하고 상징화하고자 기획됐다. 회화와 영상, 설치, 입체 등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명을 초대해 지역을 미적 감수성으로 환기시키고, 공간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미학적 경계를 세우는 시도를 한다. 한국의 동시대 현대미술을 조망하고,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mM아트센터에서 소장 중인 1930년대부터 1990년대 구소련의 근·현대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연계전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mM아트센터 최승일 관장은 “경기 남부권의 평택이라는 도시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개막프로그램 ‘도시놀이터’에 참여 할 일반 시민 100여 명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범 내려온다’의 주역이자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으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함께 한다. 춤 실력은 필요 없다. 다 같이 즐겁게 즐기고자 하는 주부, 직장인, 어린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워크숍 횟수를 최소화하고, 사전 간담회를 통한 강사소개와 향후 일정 공유 및 안무 영상 전달을 할 예정이다. 총 8회의 대면 워크숍 진행 후 개막공연을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안산문화광장으로 돌아왔다.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도시놀이터 안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참가작과 체험프로그램, 아트마켓 등으로 구성돼 안산시민을 도심 속 놀이터로 초대한다. 개막프로그램 참여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과 이천문화재단(이사장 전형구), 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흥식)과 지역연계 도자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 도자문화산업의 중심지인 용인, 이천, 광주시 등 3개 문화재단과 도 산하 한국도자문화재단의 공동사업 추진 등 상호 협력을 위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도자문화의 발전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각 기관 보유 자원과 인프라 상호 교환’, ‘각 기관 사업의 공동 홍보 및 상호 협조 관계 구축’, ‘공동의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교류’, ‘기타 도자문화 분야에서 상호 협력에 필요한 사항 등 각종 연대활동’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정길배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도자문화재단과 3개 시 문화재단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자문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화려한 조명, 쏟아지는 환호. 공연이 끝나고 나면 무대를 향해 주어지는 찬사들. 하지만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음향감독.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음향기기들을 유지·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에 맞춰 사운드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 경기도극단·경기도무용단·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팝스앙상블 등 5개의 전속 예술단체를 운영하며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경기아트센터의 음향총괄 정주현 음향감독(기술 3급, 무대기술팀 차장)을 만났다. ◇ 음향감독이 가장 희열을 느낄 때 ‘어둠의 자식들’. 무대 뒤에 있는 스태프들끼리 서로 지칭하는 농담섞인 표현이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해서 아쉬움은 없다고 정 감독은 말한다. 무용수가 자기 몸짓에 집중하듯, 자신이 맡은 역할 ‘사운드’에만 집중하는 게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다. 그럼에도 뿌듯한 순간이 있다. 정 감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이번에 사운드가
큰맘 먹고 시간을 들여 공연을 보러 갔는데 무대의 소리가 너무 작거나 혹은 너무 커서 아쉬웠던 적이 있다면? 내 가수, 내 배우의 목소리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면? 음향이 가장 좋은 객석은 공연의 종류나 공연장의 크기,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어느 좌석이 좋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가령 클래식 공연의 경우 독주와 오케스트라를 나누고, 오디오가 추가된다면 스피커의 위치와 발코니 유무를 따지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의 경우 '사운드'에 중점을 뒀을 때 최고 명당은 어느 좌석일까. 정주현 음향감독이 귀띔해 준 팁을 공개한다. ◇ 가장 좋은 음향을 들을 수 있는 자리 ‘스위트 스팟(Sweet Spot)’ 클래식은 공연 시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은 비확성 공연의 대표적인 예다. 멀어질수록 소리가 작아지는 단순한 원리에 따라, 독주의 경우 1층 앞쪽 중앙에 위치해 듣는 것이 좋다. 오케스트라 편성이라면 독주보다는 조금 더 뒤로 가야 한다.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아우르며 감상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는 무대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지는 형태이기에 앞과 좌·우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소리를 국소적으로 듣게 된
우리나라 성인의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인 대장용종.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다가 국가 암 검진 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서도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추후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이 돌출돼 나온 병변을 말한다. 용종은 점막으로 덮인 신체 어디에서나 발견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은 대장이다. 인체 소화기관 중에서 대장은 농축된 장 내용물들이 상당한 시간 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 비해 용종이나 암이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대장용종은 조직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지만 암으로 발전되는 신생물성 용종으로는 선종과 톱니바퀴 용종이 있다. 선종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발견되는데, 반드시 제거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톱니바퀴 용종 또한 선암으로 진행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제거한 용종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대장용종은 그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 및 조기 제거가 중요하다. 대장용종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대장염의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 홍선미 연구강사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NAMPT(Nicotinamide phosphoribosyltransferase)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통해 대장염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한 염증으로, 원인불명의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치료방법 또한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염증성 대식세포에서 NAMPT 유전자를 특이적으로 결여시킨 유전자 변형 마우스에 NAMPT의 생성물인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을 주사했다. 그 결과, 대장염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반면 NAMPT의 활성을 억제할 경우, 대장염이 악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장염의 진행과정에서 NAMPT이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에 영향을 줘, 대식세포가 염증유발요인(pathogen, dying cells)을 제거하는 식균과정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혔다고
경기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는 2022년도 ‘젊은 음악가 시리즈’ 연주자 오디션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젊은 음악가 시리즈’는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을 선정해 예술적 기량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진행된 오디션은 피아노, 현악(바이올린·비올라·첼로), 목관(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 성악, 실내악(트리오·콰르텟, 퀸텟)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해외에 거주하는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영상 심사도 병행했다. 피아노 부문에는 영국 글라스고 청소년 국제콩쿠르 1위, 쇼팽 아시아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하동완과 스테파노 마리차 국제피아노콩쿠르 3위 및 특별상, 빌라프란카 디 베로나 국제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조민현이 선정됐다. 현악부문에는 프랑스 레오폴드 벨랑 국제콩쿠르 우승, 도쿄 국제음악콩쿠르 현악부문 3위를 차지한 비올리스트 박하양과 다비드 포퍼 국제첼로콩쿠르 1위,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첼리스트 백승연이 뽑혔다. 프랑스 드뷔시 국제콩쿠르,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활약한 클라리네티스트 장종선이 목관부분에, 스위스 바젤오페라극장 오펀스튜디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성형외과 심형섭 교수가 2022년 상반기 개인연구지원사업의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은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연구자 성장을 지원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심 교수는 ‘바이오필름을 동반한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화학적 변연절제제 개발’을 주제로, 향후 3년간 총 2억 6000만 원을 지원 받아 복합 만성 창상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만성 창상 환자에게는 바이오 필름(세균들이 군집을 형성한 세균막)으로 이뤄진 내부막을 제거하는 물리적 변연절제술(비활성화 조직 제거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표재성 만성 창상과 달리 체내의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에는 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워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만성 창상과 장기입원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욕창 등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은 패혈증, 색전증 등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의 핵심 선행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형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 동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올해의 작가상 2021’ 최종 수상자에 최찬숙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최찬숙의 작품이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를 스펙터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최찬숙을 ‘2021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최찬숙은 정신적, 물리적 이주에 관해 ‘땅과 터전’을 기반으로 한 토지 소유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에 선보인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은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하고 이주, 이동,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 유진 탄 싱가폴 국립미술관장은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토지 소유권 등의 시의적절한 주제를 수려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최찬숙은 칠레 구리 광산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동시대 이야기를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미술상이다. 동시대의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 제작 지원 및 전시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