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9일 소속 의원 159명의 서명을 받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기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국은 급속히 탄핵국면으로 전환되면서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전망도 극히 불투명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오후 국회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 72시간이내에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지도록 돼 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본회의에서 이를 표결처리한다는 방침이고, 열린우리당은 표결을 물리력으로 저지할 것으로 알려져 여야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탄핵안이 부결되거나 기한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동폐기되지만 재적의원(270명) 3분의 2(180명)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노 대통령은 즉시 권한이 정지되면서 고 건 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되고 헌법재판소는 180일 시한의 탄핵심판 절차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헌재가 재판관 9인중 6인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안을 받아들일 경우 대통령은 파면되지만 부결되면 탄핵안은 폐기된다. 2야가 공동발의한 탄핵안은 "노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국가원수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특정정당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8일 대검 중수부의 대선자금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10분의 1을 의식해 면죄부를 주기 위한 편파수사"라고 비난했다. 두 야당은 특히 검찰수사 결과 한나라당이 받은 불법 대선자금이 823억2천만원,노무현 캠프 113억8천700만원으로 10분의 1을 넘은 점을 부각시키며 "노대통령은 사임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한나라당 은진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나에서 열까지 10분의 1에 꿰맞추고, 비리의 `몸통'이자 최대 수혜자인 노 대통령에 대해선 단 한번의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총선 핑계 대지 말고 이제야 드러나기 시작한 노 대통령의 불법비리를 성역없이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 부대변인은 특히 "노 대통령은 검찰의 기획편파수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불법자금이 10분의 1을 훨씬 넘은 만큼 불필요한 탄핵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라도 즉각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의화 수석부총무는 "대통령의 발언은 중천금이기 때문에 스스로 말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대통령의 10분의 1 발언을 굉장히 의식해 분명히 선을 긋지 못하고 유야무야 발표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3.8세계여성의 날 96주년을 맞아 수원지역 여성유권자 500인이 수원 권선 출마예정자인 민주노동당 유덕화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하고 나서 선거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지역 여성유권자 500인 선언단(대표 최소정, 이하 500인선언단)은 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실질적인 여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지역 최초 여성후보인 유덕화씨를 지지하기 위해 500인 유권자 선언에 나선다”고 밝혔다. 500인 선언단은 “수원지역 여성유권자 500인은 수구?보수의 썩은 정치판을 갈아엎고 일하는 사람이 진정한 정치주인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실정치의 부패구조를 갈아엎고 차떼기도 말로만 외쳐대는 허수아비 집단도 아닌 진정한 개혁?진보적인 민노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500인 선언단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권자 지지선언에 나서는 한편 수원지역 일반노조와 시민단체들과 연대를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최소정 500인 선언단 대표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통해 보육과 복지는 물론 여성실업해결, 비정규직 철폐 등 고용차별 문제까지도 총선이슈로 삼겠다”고
도내 시.군 노인복지회관 운영비 보조사업이 시설이나 규모가 큰 곳 위주로 지원돼 상대적으로 영세한 곳은 운영비를 한푼도 지원받지 못해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자체 지침에 따라 도내 15개소의 노인복지회관에 총 39억원의 운영비를 시설 및 직원규모별로 차등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시설, 직원, 사업규모, 이용인원 등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마련한 4개 기준에 따라 가형 2개소, 나형 4개소, 다형 7개소, 일자리형 2개소 등 총 15개소의 지원대상시설이 확정돼 빠르면 3월말부터 본격 지원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운영비 지원기준을 수원서호, 과천, 부천원미구노인복지회관 등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에만 적용토록 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가평, 양평, 남양주 등 농어촌지역 복지시설은 지원대상에서 탈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노인복지회관이나 양평노인복지회관은 군청으로 부터 연간 몇천만원도 안되는 운영비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필요한 정부지원마져 끊겨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양주시 노인복지회관 역시 마찬가지로 정부의 운영비 보조를 받을 수 없어 운영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홍수예방과 물공급 위주로 관리돼왔던 경기도내 하천이 자연친화적인 방향으로 정비가 추진돼 생태계보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자연친화적 하천정비 모델개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는 데로 지방 2급 하천인 안성천(60.9km) 이천 복하천(70km) 성남 탄천(35.6km) 남양주 왕숙천(54.7km) 등 4계 수계 하천을 자연친화적으로 우선 정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아직까지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하천부터 순차적으로 도내 모든 지방하천을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 연구용역에는 홍수조절과 식수공급 측면을 고려한 동시에 풍요로운 하천환경의 보전, 재생 및 복원을 위한 다양한 자연 친화적 하천정비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하천 둑은 기존 콘크리트 대신 나무와 돌 등의 자연재료를 사용하고 샛강이나 여울, 소 등을 조성해 어류나 곤충의 서식처를 제공한다. 또 수질개선을 위해 버드나무와 갯버들 등을 식재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일환으로 사행 및 습지 조성을 통한 하천지형을 복원하도록 했다. 이 밖에 물놀이, 낚시, 산책, 여가활동, 생태학습장 등 친수공간을 최대한 제공토록 해 쾌적한 경관을 조성할 수 있게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 시한을 설정한 7일 노 대통령의 사과가 없을 경우 8일 탄핵을 발의하겠다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하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를 열고 탄핵안 발의를 위한 전제조건인 과반수 의원의 서명을 받기 위해 한나라당과의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탄핵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병행키로 했다. 한나라당과의 협상을 전담하고 있는 유용태 원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사덕 원내총무와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는데 발의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원내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현재 내부적으로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의원과 반대하는 의원의 수를 계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도 홍 총무와 만나든지 전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순형 대표는 상임중앙위원회에서 "청와대가 중앙선관위의 위법 결정에 대해 반발한데 이어 국회의 탄핵 착수에 대해서도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며 "국회에서 헌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데 대해 청와대가 건방지고 오만불손하게 나오는 것은 노 대통령에 대한 또 하나의 탄핵사유가 추가된 것"이라며 탄핵발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또 "탄핵
경기도가 환경오염에 대한 관련법이나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영세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에 본격 나선다. 7일 도에 따르면 환경오염방지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어 각종 감찰시 주요 적발대상이 되는 영세업체만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학교수, 환경NGO, 전문가 등 기술지원팀을 구성해 개선방안이나 기술을 제공하는 ‘환경닥터제’를 운영한다. 기술지원팀은 환경오염 분야별로 20개반 100여명으로 운영되며 기술이전, 개선방안 제공, 오염시설 정밀 안전진단, 오염감량방법 전수 등 각종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도내 시화반월공단 200개 업체, 기타지역 200개 업체 등 5인 미만의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는 영세한 400개 업체가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도는 다음주까지 대상업소를 최종 선정하고 기술지원팀을 구성해 4월부터 본격적인 기술지원 활동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시화반월 공단을 비롯해 공장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오염행위 감찰을 실시한 결과 적발업체의 90% 이상이 영세했다”며 “분석결과 고의성이 있기 보다는 관련법이나 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판단해 환경닥터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달과 오는 7월 안산에서 서울 영등포 및 광화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가 운행돼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7일 도와 안산시는 "안산∼서울 2개 광역급행버스 노선을 신설, 운영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했다"며 "8일 서울.경기.안산 3개 지자체가 운행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광역급행버스 노선은 안산∼영등포, 안산∼광화문 노선으로 영등포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광화문 노선은 오는 7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영등포 노선버스는 안산역을 출발해 안산버스터미널∼서울-안산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시흥대로∼대방역을 거쳐 영등포에, 광화문 노선은 대방역을 거쳐 광화문에 도착하게 된다. 영등포 노선에는 경기지역 업체 버스 16대, 광화문 노선에는 서울과 경기지역 업체 버스 각 12대씩 모두 24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일단 각 노선버스의 안산 첫차 출발시각이 오전 5시, 요금은 1천400∼1천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운행협약을 체결한 뒤 구체적인 노선과 노선번호, 버스 운행시각 및 요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경기도내 신축되는 아파트의 경우 옥탑시설이 없어지고 주차장을 지하화해야 하는 등 사업성 위주의 무분별한 고밀도 건설을 할 수 없게 돼 건설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7일 도에 따르면 공동주택단지의 획일화를 방지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옥탑시설 설치제한, 주차장 지하화, 담장개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공동주택설계기준’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우선 아파트 옥상에 설치됐던 엘리베이터 기계실, 물탱크 등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옥탑시설은 앞으로 설치할 수 없게 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옥상 물탱크실은 지하에 매설하고 ‘부스터 펌프’를 이용, 물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엘리베이터 기계실은 그대로 설치하는 대신에 천장을 최대한 낮추는 한편 기계실 지붕을 단독주택 모양으로 해 도시경관을 최대한 살리도록 했다. 또 기준안에는 주차장을 지하화한 뒤 지상에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토록 했으며 아파트단지 담장 역시 모두 개방하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존에 길게 늘어지는 판상형의 아파트 단지는 한개 동이 6세대를 넘지 않는 탑상형으로 건설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어 단지내 부지를 녹지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오는 2007년까지 분뇨처리율 100%를 이루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제2차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까지 분뇨와 축산폐수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시설과 운반차량 확충에 총 1천450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우선 올해부터 2007년까지 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시설 66개를 확보하기 위해 총 1천2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7개 시군의 축산폐수 차량 13대와 운반비 지원을 위해 84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처리시설 개선에 136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07년 도내 분뇨와 축산폐수 처리율은 98.5%와 90.1%에서 100%와 95%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처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거시스템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도 환경국 관계자는 “분뇨나 축산폐수의 처리율은 불과 5년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아졌다”며 “적정한 폐수의 적정한 처리를 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을 투입할 경우 수질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