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인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자체의 관급공사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경기도는 26일 "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이달초 회의를 열어 시민단체가 요구한 관급공사 관련 자료 공개 청구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비공개 처분한 군포시에 대해 '비공개 처분을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1일 이같은 행정심판위의 결정내용을 군포시에 통보했다. 도에 따르면 군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군포경실련)은 지난 5월 시(市)에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시에서 발주한 조경공사 및 도로.토목공사명 및 공사금액,계약자 정보 등의 자료공개를 요구했다. 군포경실련은 "납세자인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행정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해당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국민의 알권리 보다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가 더욱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고 영업비밀인 각종 공사자료를 공개할 경우 해당 개인이나 법인에 큰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며 자료공개를 거부했다.
1. 도내 시장 총체적 문제 2. 현장실태(1) 구리·수원 3. 현장실태(2) 안양·안산 4. 농수산물 유통 개혁방안 도내 농수산물 시장 중 저조한 거래실적을 보이고 있는 안양과 안산은 도매법인간 가격정보 공개를 꺼려 거래정보의 신뢰성과 다양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안양과 안산 도매시장 역시 구리와 수원도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사전검수제나 전자경매가 미흡하고 시장환경이 열악한데다 거래량이 일부 법인에 집중돼 있다. 지난 97년 문을 연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지난해 법인별 거래량을 보면 안양원협(공) 4만6천460t에 507억원, 태원 3만7천167t 416억원인 반면 수산물 비상장 법인은 1만6천250t( 429억원)을 거래해 다소 거래량이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경우 농협안산(공) 3만7천109t(408억원), 태영농산 2만1천788t(23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안산수산은 3천226t(60억원) 비상장 법인 444t(13억원) 등 안산 역시 두 곳의 법인에 거래량이 집중됐다. 특히 거래량 감소와 시장진입 어려움으로 안산의 국제청과는 지난 99년 영업을 시작했지만 2001년 폐업했으며, 안산농산물(법인)은 구 태영농산이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으로 수도이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세정책의 발전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25일 서울시정개발원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 문미성 경기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규제와 지역개발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도권에 투자함으로써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사적으로 전유되는 반면 수도권 집중에 따른 낭비는 전 사회적으로 사회화되는 메커니즘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씨는 이어 "향후 이 같은 문제 해소에 수도권 정책의 초점을 맞추되, 지금까지 수도권 정책의 주요 내용이었던 수도권내 기업입지의 차단은 경제활성화마저 근원적으로 저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별한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논리와 이에 따른 기업의 자유로운 입지선택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경쟁력 강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기업의 진출을 막는 인위적 규제를 폐지해야 하며, 현 개별입지 중심의 수도권 입지공급체계를 계획입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원은 "1964년 수도권 정책이 시작된 이래 1980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계
경기도내 일선 시.군들이 상위 법령에서 위임한 사항을 자체 조례에 제때 반영하지 않아 많은 법적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8월 2차례 조사결과 도내 31개 시.군이 상위법령에서 위임된 사항을 자체 조례에 반영하지 않은 건수가 시.군당 평균 23.건씩 모두 73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 미반영 사항중 조례 제정이 필요한 사항이 636건, 조례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 97건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같이 상위법령의 위임 사항을 제때 조례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행정 집행과정에서 법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날 오후 열린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관련 사항을 조례에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경기도가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면서 지원 받은 국비를 무더기로 이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도내 버스업계의 차고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성남, 부천, 안양, 의정부, 광명에 총 304억원을 지원했다. 도는 공영차고지 건설을 위해 총 72억여원의 국비를 지원 받았지만 성남을 제외하고 총 42억원을 이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90억원이 지원된 성남의 경우 사업비를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예산을 편성했으며, 의정부(16억7천만원)는 아파트 중심부에 차고지를 선정해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결국 도는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일단 '신청하고 보자는 식'의 예산운영이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국비를 이월시킨 것은 사업을 추진하다가 잠정 중단되거나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예산만 확보하고 보자는 식의 국비신청을 아니었다"고 밝혔다.
내년 경기도내 교육협력사업에 2천200억원이 지원된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교육청과 과학교육활성에 중점을 둔 '교육협력사업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우선 농어촌·중소도시 내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학교 1개교 당 4억5천만원씩 23개교에 모두 85억6천여만원을 투자, 기숙사 건립과 원어민 교사 채용 등을 지원한다. 도는 또 읍·면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의 '소규모 학교 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내년에 15개 학교를 새로 선정, 학교시설 개선 및 학생활동 지원 명목으로 151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602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종일반에 30억원의 운영비와 180개 특수학교에 특수교육보조원 배치를 위한 27억원의 사업비를 각각 배정한다. 뿐만 아니라 30개 학교의 학교급식 직영화와 56개 학교의 급식시설 현대화에 146억원이 지원되며, 이미 선정된 10개 실업계고 및 특성화고에 1개교 당 5억원씩의 활성화 지원금이 배정된다. 글로벌 과학인재 육성체계 구축 등 오는 2008년까지 계속 추진되는 과학교육 활성화 지원계획에 따라 내년 관련 사업에 160억원이 투자되며, 내년도 선정될 15개교와 2003년부터 올해사이 이미 선정된 59개교 등 모두 74
한나라당은 24일 과학기술부총리를 포함해 과학기술 관련부처와 산하기관을 충청권으로 이전, 충청권을 `과학기술 행정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한나라당 정책위는 이날 헌재의 행정수도이전 위헌결정과 관련, `향후 당 대응방향'이라는 자료를 통해 "지역 특성을 살려 충청권을 과학기술메카로 발전시킨다"는 방침 아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발전대책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대덕밸리를 `R&D 특구'로 지정, 입주기업에 대해 국세 및 지방세를 대폭 감면해주는 한편 다핵발전전략에 따라 대덕.대전은 `행정도시+과학기술도시'로, 아산.천안은 `기업도시+대학도시'로, 오송.오창.청주는 `생명공학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또 충청권 경제활력 회복을 우선적으로 지원, 충청권에 첨단기업자유도시를 건설하고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하는 한편, 서해안권 임해형 산업단지를 건설해 중국 및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육성하고, 당진.홍성.예산.서산.태안.보령.서천.안면도로 이어지는 국제청정문화관광벨트를 조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함께 수도이전 중단으로 절감된 재원으로 충청권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대폭 확대해 ▲호남고속철도 오송-목포 구간 조기건설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전구간을 10년 이상
도내 지자체가 수 천 억원의 예산을 거둬들이지 못하고 결손처리 하는가 하면 세금을 잘못 거둬들여 되돌려 주는 등 주먹구구식 세정운영으로 일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31개 지자체의 지난해 1천만원 이상 고질체납자는 총 1천289명으로 체납액만 485억원에 이른다. 또 1천만원 이상 결손처분액도 1천185억원(2천623명)에 이르며, 세금을 잘못 부과해 되돌려 준 액수도 437억원(1천69명)에 달하는 등 일선 지자체가 주먹구구식으로 세정운영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체납액 결손처리 현황을 보면 성남이 178억원(3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산 137억원(284명), 고양 117억원(283명), 안양 100억원(251명), 부천 99억원(340명), 용인 90억원(70명) 순이다. 1천만원 이상 고질체납액도 안양 93억원(171명), 용인 64억원(182명), 수원 40억원(104명), 시흥 28억원(70명), 성남 24억원(50명) 순으로 재정자립도가 높거나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세금을 잘못 부과해 되돌려준 환급액도 성남 51억원(140명), 이천 47억원(38명)
노동계와 농민단체가 노동 및 농정 현안을 놓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하반기 대정부 투쟁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노동계와 농민단체는 다음달 총파업과 대규모 상경투쟁을 앞두고 금주에 내부결속을 다지는 한편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대정부 투쟁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노동계는 정부가 입법예고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의 철폐를 중심으로 공무원 노동3권 쟁취, 국민연금 개악저지,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굵직한 노동계현안을 놓고 정부와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이달 초 하반기 연대투쟁에 합의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다음달 두 노총의 연대 총파업을 앞두고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한다. 한국노총은 25일∼29일을 대국민 선전활동 주간으로 설정, 서울 등 전국 16개지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홍보물을 나눠주며 노동계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총파업을 앞두고 국민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미 양대 노총 지도부는 지난주부터 총파업을 독려하고 당위성을 설득하는 전국 현장방문을 벌이고 있다. 양대 노총은 또 다음달을 2주씩 나눠 1∼2차 총력투쟁 주간으로 잡고 13∼14일 전국노동자ㆍ민중대회를 열어
도내 농수산물 도매시장 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구리와 수원 도매시장도 거래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물량이 일부 법인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의시설 부족, 사전검수제 및 전자경매 미흡 등으로 고객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7년 문을 연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별 거래량을 보면 구리청과 10만8천t(1천175억원), 농협구리 8만1천597t(834억원), 인터넷청과 8만596t(768억원), 수협구리 3만4천600t(679억원) 등 총 33만9천444t(4천364억원)이다. 그러나 상장 도매법인 외 비상장 법인 2곳의 거래량은 9천919t(190억원)으로 고작 2.9%에 불과해 거래활성화를 위한 법인의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 97년부터 운영되던 고려청과는 거래량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난 99년 폐업됐다. 수원 도매시장도 경기청과 4만4천36t(483억원), 수원청과 3만5천834t(403억원), 수원원협 3만1천713t(350억원)으로 이들 3개 법인이 전체 11만5천697t(1천328억원)의 96%를 차지하는 반면 수원수산과 남부수협은 고작 4천114t(89억원)에 불과 일부 법인의 독점이 이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