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역대 세 번째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일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 8강에 진출한 것은 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1,2차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백성동(21·주빌로 이와타)을 측면 공격수로 선발 기용한 가운데 나머지 10명의 선발 출전 선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상대 골키퍼가 던진 공을 기성용이 중간에서 차단, 구자철에게 밀어주며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구자철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9분에도 김창수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27분에는 김영권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구자철이 머리로 슛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
김지연(24·익산시청)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멈춰버린 1초’로 메달을 놓친 신아람의 한을 풀고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2일 새벽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전에서 올해 2전 전패로 밀리던 세계랭킹 1위이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대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린 김지연은 결승전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4초 만에 첫 포인트를 내줬지만 기죽지 않고 13초 만에 4점을 연달아 뽑아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후 벨리카야를 압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깜짝 금메달’로 이번 대회 펜싱 대표팀의 금맥을 뚫은 김지연은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서게 됐다. 이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메달은 2008년 베이징에서 남현희(31·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유일했다. 한편 남자 펜싱 국가대표 정진선(28·화성시청)은 앞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 3~4위전에서 세스 켈시(미국)를 12-11로 물리치고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FA컵 8강에서 주전 골키퍼 정성룡의 공백을 뼈져리게 느끼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남FC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1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서 전반 6분 에벨톤C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경남 강성조에게 동점골을 내줘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마친 뒤 연장전 30분 동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FA컵 준우승에 머문 데 이어 올해는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7월 한달동안 정규리그에서 1승2무3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수원은 스테보와 라돈치치, 에벨톤C, 하태균 등 주전 공격수들을 총동원하는 필승전략을 펼쳤고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남 진영에서 에벨톤C가 상대 수비수가 방심한 틈을 이용해 볼을 빼앗은 뒤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경남의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수원은 선제골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경남의 거센 반격에 괴롭힘을 당했다. 정규리그 24라운드(7얼 29일)를
한성섭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제4대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재임명돼 앞으로 2년 간 도 장애인체육을 이끌어가게 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1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2012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성섭 사무처장 임명동의(안)을 포함한 총 8개 안건을 상정해 심의, 의결했다. 제4기 임원 선임 이후 처음 개최된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인 박상근 부천 한얼용사촌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으며 총 8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들은 사무처 운영비 및 전국장애인체전 개최비와 장애학생체전 개최비를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 기존 예산액보다 2억4천400여만원을 증액하는 안을 승인했으며 한성섭 사무처장 임명동의(안), 현 상벌조정중재위원회 박상근 위원장(본회 부회장) 재선임(안),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지부승인(안), 경기도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의 관리단체 지정해제 및 임원인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협회 관계자의 비위사실(횡령, 사기 등)이 드러난 경기도양궁협회 징계(안),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상금 조정(안), 종목별 대회개최 및 참가지원 기준 변경(안) 등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재임명이 승인된 한성섭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유소년 팀인 수원 매탄중(교장 김영익)이 제13회 오룡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매탄중은 지난달 31일 밤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용인 원삼중을 맞아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매탄중은 지난 2월 강진에서 열린 제48회 춘계연맹전 청룡그룹에서 창단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오룡기까지 거머쥐며 올해 전국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오룡기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7전 전승(18득점 5실점)을 거두며 중학 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전반 19분 김준석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매탄중은 3분 만에 원삼중 조수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전반 26분 조우인의 추가골과 전반 32분 박현준의 쐐기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원삼중은 후반 24분 윤현빈이 골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더이상 매탄중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매탄중 윤서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안찬기는 최우수 골키퍼상, 김한근은 수비상을 받았으며 매탄중 주승진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세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또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최병철(31·화성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경기도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은 김재범과 최병철의 메달 획득에 힘입어 금 3개, 은 2개, 동메달 3개로 다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김재범은 1일 새벽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급 결승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랭킹 5위)를 상대로 두 차례 안다리걸기를 모두 유효로 연결하면서 유효승을 거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비쇼프에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한 김재범은 4년 만에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하며 천금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범은 특히 유도 81㎏급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4회 우승), 아시안게임(2010년), 세계선수권대회(2회 우승)를 차례로 정복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이원희(용인대 교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유도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rs
지난 28일 개막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잇따른 오심으로 한국 선수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민적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펜싱 여자 에뻬 준결승전에서 신아람(26·계룡시청)이 ‘멈춰버린 1초’ 때문에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에 대해 국제펜싱연맹(FIE)에서 특별상을 주기로 해 받아들였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박용성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1일 새벽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런던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FIE가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에 앞서 FIE 회장과 사무총장을 만나 신아람의 출전 경기에서 논란이 된 시간계측 등의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지만 FIE가 “여러 문제가 겹친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하지만 신아람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은 높이 평가한다. 이를 기리는 행사를 하자”고 제안해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FIE가 런던올림픽 기간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재범은 1일 새벽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랭킹 5위)를 상대로 두 차례 안다리걸기를 모두 유효로 연결하면서 유효승을 거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비쇼프에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한 김재범은 4년 만에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하며 천금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1㎏급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4회 우승), 아시안게임(2010년), 세계선수권대회(2회 우승)를 차례로 정복한 김재범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추가해 이원희(용인대 교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김재범의 금메달은 한국 유도가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통산 10번째 금메달이며 총 메달수에서도 40번째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 김재범은 32강전에서 야크효 이마노프(우즈베키스탄)을 밭다리걸기 유효를 꺾고 순항을 예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심판의 오심으로 침체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병철은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경기도 소속 선수 중 가장 먼저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최병철은 1일 새벽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맞아 접전을 펼친 끝에 15-14, 1점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최병철은 2000년 시드니 대회의 김영호(남자 플뢰레 금메달), 이상기(남자 에페 동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남자 펜싱 선수가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위에 그쳤던 최병철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꿈꾸던 첫 메달을 따내며 4년 전의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버렸다. 또 이번 대회에서 연달아 오심으로 신음하던 펜싱 대표팀에 4일 만에 마수걸이 메달을 안겨 분위기를 바꾸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32강에서 중국의 주준을 상대로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둔 최병철은 16강에서도 프랑스의 에르완 르쁘슈에게 1
2012 런던올림픽에서 경기도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 펜싱 남자 플뢰레 최병철(31·화성시청)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대회를 2개월여 앞둔 지난 5월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르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던 최병철은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펜싱대표팀의 맏형으로 심판의 오심으로 메달을 놓친 신아람(26·계룡시청)의 몫까지 해내겠다는 다짐을 지켰다. 체력이 크지 않은 대신 빠른 발을 이용한 접근전에 능하고 빠른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해 상대방이 예측할 수 없는 빠른 공격을 구사해 ‘변칙 펜싱’에 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최병철은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에게 뛰어들다가 관성을 이기지 못해 옆 피스트까지 달려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화성시청에서 최병철을 지도하고 있는 양달식 감독은 “남현희와 신아람이 메달획득에 실패해 펜싱대표팀의 분위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병철이의 메달 획득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더욱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경기도 선수 중에 첫 메달을 화성시청 소속 선수가 획득해 기쁨이 두배”라고 말했다. 양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