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14년만에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에 올랐다. 성남은 13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사샤와 조병국의 연속골과 김철호의 쐐기골에 힘입어 중동의 신흥 강호 조바한(이란)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성남은 이 대회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1996년 우승에 이어 14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지난 2004년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어 2년 연속 한국프로축구를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가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로 새 출범한 이후 성남은 한국팀으로서는 2006년 전북 현대, 지난해 포항에 이어 세번째 우승팀이 됐다. 성남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1996년 선수로 뛰면서 우승컵을 차지한데 이어 사령탑으로서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선제골 넣은 호주 출신의 중앙수비수 사샤는 성남의 빈골문으로 향하는 결정적인 골을 머리로 걷어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라돈치치와 전광진 등 주전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전력 약화가 우려됐던 성남은 전반전 초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골문을 위협한
아시아 스포츠 대축제인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가 12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에서 열리는 화려한 ‘수상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관련기사 21·26· 27면 ‘스릴 넘치는 스포츠와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45개국 1만4천454명의 선수와 임원이 42종목에 476개의 금메달을 향해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경쟁에 나선다. 4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한국이 역대 최다인 41개 종목에 1천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가운데 ‘체육웅도’ 경기도는 한국 선수단 중 31개 종목에 126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힘을 보탠다. 도 소속 선수 중 육상에서는 남자 100m 한국신 보유자 김국영과 여자 100m 허들 이연경(이상 안양시청), 여자 중장거리 허연정(고양시청), 수영에서는 전국체전 MVP 최혜라(오산시청)와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2관왕 장규철(경기체고)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이밖에 사이클 여자 이혜진(연천군청), 펜싱 여자 플뢰레 남현희(성남시청), 조정 여자 더블스컬 신영은-고
동성여중·성남여고 출신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성남시청)가 2010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현희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 3~4위 결정전에서 전희숙(서울시청), 오하나(충북도청)와 팀을 이뤄 독일을 45-42, 3점차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앞서 지난 8일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플뢰레팀은 8강에서 미국을 41-23으로 대파하며 4강에 올랐지만 폴란드에 37-41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독일과 3~4위전에서 16-16으로 맞선 상황에 남현희가 상대 잔드라 브링엔하이머에게 13-14로 져 합계 점수 29-30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전희숙이 브링엔하이머를 6-1로 제압하면서 36-32로 경기를 뒤집어 승기를 굳혔다. 한국 여자 플뢰레는 2005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3종목을 남겨둔 가운데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2002년 대회에 올린 최고 성적과 동률을 이뤘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오흐 9시 광저우의 젖줄인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45개 국, 1만5천45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1천13명의 선수단을 파견, 총 65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4회 연속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회 초반에 일본의 강세 종목인 수영과 유도가 먼저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되긴 하지만 대회 중반 이후 ‘효자 종목’ 태권도와 레슬링, 사이클, 양궁, 펜싱, 골프, 볼링 등에서 무더기 메달이 쏟아지고 대회 막판 핸드볼, 야구 등 각종 구기종목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일본을 제치고 4회 연속 종합 2위가 가능할 전망이다. ‘스릴 넘치는 스포츠와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라는 슬로건과 다섯 신선이 다섯 마리 양을 타고 광저우에 내려왔다는 ‘오양(五羊) 설화’에 유래를 둔 다섯 마리의 양(러양양, 아샹, 아허, 아루, 아이)을 마스코
K리그 최다 우승팀(7회) 성남 일화가 아시아 축구 제패에 나선다. 성남은 13일 오후 7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란의 조바한과 우승컵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이 대회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1996년 정상을 밟았지만 200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생긴 이후 200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2007년에는 4강에 그쳐 아직 우승경험이 없다. 성남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포항 스킬러스와 수원 블루윙즈, 전북 현대 등 4개 팀이 출전해 모두 8강에 올랐지만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K리그의 명예를 지켜야한다는 책임감도 져야 한다. 성남은 알 샤밥(사우디)과 치른 4강 2차전에서 라돈치치와 미드필더 전광진이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조바한 전에 나설 수 없고 수비수 홍철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에 차출돼 결승전에 뛸 수 없어 전력 누수가 우려되지만 4강 첫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2차전에선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영건’ 조동건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그라운드의 여우’에서 ‘벤치의 여우’로 변신한 신태용 감독이 어떤
인천 유나이티드 허정무 감독이 12일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MBC 축구 중계방송 해설을 위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허 감독은 오는 13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한국 대표팀의 축구 예선 C조 세 번째 경기인 팔레스타인 전부터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 1978년과 1986년 아시안 게임에 선수로 출전해 두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은 허 감독은 출국에 앞서 “딱딱하고 어려운 해설보다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주는 해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북한과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선수 구성이나 홍명보 감독의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좋은 성적이 기대 된다”며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가 금메달을 딸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담아 열심히 해설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jms@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전 이후 논란을 빚었던 전국체전 및 전국소년체전 운영체계와 제도개선 방안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10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국가대표 훈련시설 역할 개선 및 스포츠 선진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와 한국체육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4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용식 체육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운영체계와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전국체전이 시·도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과열상태이며 대한체육회의 정치적 관계에 의한 경기종목 체택으로 규모가 비대화 됐다고 지적하며 대회규모의 적정화와 경쟁과열 방지를 위해 고등부를 제외한 대학부와 일반부로 대회를 개최하고 대회 종목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종목 37개와 전통종목은 씨름과 궁도를 격녀제로 개최해 전체 종목을 38개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소년체전은 전국체전에서 제외하는 고등부와 중등부 만으로 가칭 청소년체육축전을 개최하고 대회방식도 종합대회 형식이 아닌 종목별 종별선수권대회로 전환하고 리그가 활성화 된 종목의 경우 청소년체육축전에서 제외해 독립적
<속보>용인시가 갑작스럽게 21개 종목 직장운동경기부 11개 종목의 팀을 해체하기로 결정하자<본지 10월22일자 1면, 11월10일자 26면> 해당 종목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도내 체육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내년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11개월 앞두고 시·군 직장운동부의 대규모 해체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도 전체 전력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용인시와 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용인시는 9일 직장운동부 운영심의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21개 운동부 중 보디빌딩, 우슈, 궁도, 배구, 핸드볼, 정구, 수영, 역도, 탁구, 복싱, 체조 등 11개 종목을 폐지키로 했다. 그러나 용인시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해당 종목 선수와 지도자,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등은 명확한 해체 기준이 없고 체육인들의 뜻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해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해당 종목 선수와 지도자는 갑작스런 해체 결정에 선수 스카우트 시기도 아니어서 갈 곳 조차 없다며 시름에 빠져있다. 특히 도의 정책종목으로 육성되던 여자 체조와 여자 핸드볼팀까지 해체 결정을 내려 내년
북한과 1차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본 한국 남자 축구가 ‘주장’ 구자철의 활약을 앞세워 요르단을 대파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캡틴’ 구자철이 전반에 결승골과 추가골을 넣고, 김보경과 조영철이 후반에 나란히 한 골씩 터트려 약체 요르단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 승점 3점으로 오는 13일 C조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 초반 요르단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지동원의 측면돌파와 조영철의 중앙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전반 21분 구자철의 왼발로 첫 골을 뽑아냈다.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것을 중앙에 있던 김보경이 뒤로 흘려주자 구자철이 달려들며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든 것. 선제골을 뽑아낸 뒤 요르단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던 한국은 전반 44분 구자철이 이번에는 오른발로 요르단의 골문을 열었다. 조영철이 요르단 진영 중앙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프리킥을 구자철이 오른발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종목을 보전·계승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2010 전통종목 전국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족구와 국학기공, 궁도, 택견, 줄다리기, 씨름, 국무도 등 7개 종목에서 전통놀이의 진수를 선보일 이번 대회는 155명(임원 30명·지도자 11명·선수 11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경기도를 비롯해 16개 시·도에서 2천4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시·도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개회식 등 주 행사가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 주변에는 그네타기, 널뛰기, 연날리기, 투호, 굴렁쇠,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공간과 외줄타기, 풍물패 공연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또 가훈쓰기, 다도예절, 북청사자탈 만들기, 전통도자기 체험, 윷점보기 등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지역 특산물 장터와 전통음식 장터도 열려 축제의 장을 만든다. 대회 첫 날인 12일 오후 2시 조선대에서는 전통스포츠 전문가, 학생 등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해 ‘전통종목활성화’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12일 오후 6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는 이번 대회는 전통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