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만히 지켜봐야 합니다.” 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끈 ‘학범슨’ 김학범(60)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년 연기가 결정된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해 “오랜 기간 준비된 대회가 연기돼 아쉽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아쉽지만 건강이 더 중요한 만큼 대회 연기는 바른 판단”이라면서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기를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전화 통화로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고, IOC는 올림픽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 축구는 혼란에 빠졌다. 올해 출전 마지노선인 1997년생 선수들이 자칫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놓여서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후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내놔야 하지만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1997년생으로 중심으로 팀을 꾸려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T는 25일 오전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로하스는 지난 23일 미국에서 한국에 도착해 24일 수원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에 따라 조만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 중인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의 훈련 합류 시점은 이강철 감독께서 선수단과 논의해 정할 것이다. 시차 적응 문제도 있고, 26∼27일에는 비 예보가 있어서 주말쯤에나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KT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 종료 후에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다가 입국했다. 아직 KBO리그 2020시즌 개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KT는 외국인 선수들이 건강히 합류하면서 다음 달 7일 시작하는 구단 간 연습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
개막 120여일 앞두고 ‘올스톱’ 124년 올림픽史 첫 개막 연기 日 언론·학계 예상 손실액만 6조2천억 원~7조9천억 원 연기비용 최소 28억달러 추정 런던대회 비용 149억弗 ‘훌쩍’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연기됐다. ▶관련기사 15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전화 통화를 통해 올림픽 1년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을 열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늦어도 내년 여름까진 올림픽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개막 120여일을 앞두고 모든 진행 절차가 ‘올스톱’ 됐다. 1896년 근대올림픽이 대통한 이래 대회가 연기된 것은 124년 만에 처음이며 질병으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된 것도 이번이 최초의 사례다.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하계올림픽이 홀수해에 개최되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KF94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기탁했다. 안산 FC는 25일 안산시청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호석 구단 대표이사, 박창희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시의 대응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기부문화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 김호석 대표이사는 “안산 시민의 사랑 덕분에 구단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답하고자 힘을 보탰다”면서 “마스크 구매가 어렵거나 수급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KF94 방역용 마스크는 구체적인 배부계획을 수립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 장애인 등 안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용인대 중원의 핵심’ 전승민을 신인 자유선발로 영입했다. 용인 백암중-신갈고 시절부터 연령별 청소년대표로 선발되며 주목을 받은 전승민은 2019년 용인대에 입학해 첫 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용인대를 ‘U리그 권역’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 초 열린 ‘KBS N 제16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도 우승트로피도 안겼다. 174㎝, 69㎏의 전승민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하다.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갖고 있어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며 볼을 다루는 기술 또한 수준급이다. 또 스피드가 좋고 패싱 능력과 슈팅에 모두 장점을 갖고 있어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승민은 “성남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축구를 하면서 가졌던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루게 돼 설렌다”며 “팬 분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고 열심히 준비해 최대한 빨리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2020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KT는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수들은 24일 수원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숙소에서 대기하다가 코로나19 음성이 최종 확인되면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로하스 등은 KT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함께 모여 개인 훈련을 해왔다. 스프링캠프 종료 당시에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시기여서 KT가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에 좀 더 머물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의 방역 체계가 더 낫다”고 판단해 외국인 선수들을 불러들이기로 결정했고, 선수들도 동의했다. 쿠에바스는 미국에서 영주권 심사가 예정돼 있어서 데스파이네·로하스보다 늦게 입국할 전망이었으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겨울을 대표하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시즌을 조기 종료한 가운데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개막을 준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운찬 KBO 총재와 10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4월 중으로 미룬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재조정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당초 이달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중으로 미뤄졌고 이날 이사회를 통해 다시 4월 20일 이후로 늦춰졌다.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을 연기하기로 했다. KBO 이사회는 또 정부가 현재 학교 개학일을 4월 6일로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핀 뒤 4월 7일부터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KBO는 현재 국외 훈련에서 돌아온 10개 구단에 구단 간 연습 경기를 지양하고 자체 청백전만 치르도록 권고했다. KBO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못박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도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5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 이후 24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하게 됐다. KBL은 1일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정규리그 진행을 중단했고, 29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이사회를 통해 남은 일정도 모두 치르지 않기로 했다. 정규리그가 중단된 2월 29일까지 28승15패로 공동 1위를 달린 서울 SK와 원주 DB가 그대로 공동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것으로 결정됐다. 3위는 26승17패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차지했다. KBL은 20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어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사상 세 번째로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경기 단체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농구와 배구, 핸드볼과 아이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지난 해 진행했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지속사업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콘텐츠 활용 민간공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민간공모 지원사업은 예술 창작 지원과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등 2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접수는 4월 22일까지다.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대한민국의 뿌리를 이루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경기도의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에 관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기도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예술 창작 지원’ 분야에서는 국악·양악·연극·무용 등 다양한 공연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2억 원이며, 사업별 최고 1억 5천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분야는 문화예술 행사(강연, 체험프로그램, 탐방, 퍼포먼스 등)와 문화예술 작품(시각예술, 문학 등)으로 나뉜다. 총 사업비는 1억 5천만원으로 최고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도체육대회에 이어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도 잠정 연기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도민의 안전을 위해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고양시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였던 제10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 연기는 각급학교 개학 연기 및 체육시설 휴관에 따른 선수 선발 어려움 및 훈련 제한 등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과 함께, 정부와 경기도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연기 또는 축소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도장애인체육회는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지인 고양시와 참가 시·군 및 경기단체와 협의를 통해 대회 일정을 재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상반기 개최 예정이였던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고양/5월)와 제1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5월/서울),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전북),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울/5월) 등 주요 전국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잠정 연기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