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 1호 수사대상’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최강욱 열린민주당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수처 수사대상 1호는 윤석열 총장’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 상황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최인호 대변인의 최근 발언 PPT 화면을 띄워 놓고는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이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라고 한다”며 “윤 총장을 다시 한번 꼽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김진욱 후보자에게 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조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공수처가 1호 대상을 선택하거나 수사를 할 때 어떤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해서 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최강욱 의원은 “(조 의원)이 이런 식으로 도발해 올 줄은 몰랐다”며 “특정 정당에서 왜곡을 저르지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 의원은 1호 수사대상과 관련한 자신의 과
여야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돋보인 회견이었다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만 채운 허무한 120분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솔직하고 소상하게 설명했다.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했다"며 "국민이 희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K-방역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셨다. 특히 전 국민 백신 무료접종과 연내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했다"면서 "진단, 치료, 예방을 통해 코로나를 하루빨리 극복하여, K-방역이 세계 최고의 모범 국가 위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정치권의 협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 기대에 충족하기 위한 생활 안정과 양극화 격차 해소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도 밝혔다"며 “부동산 등 절실한 민생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집권여당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
오는 3월 15일 '공매도 금지' 조치 기한 만료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18일 SNS를 통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는 결국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공매도로 꼭 주가 하락을 유도한다는 증거도 없고 대부분의 국가가 공매도 제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공매도 금지를 또 다시 연장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자세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공매도 금지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 하락,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주가 거품 발생 가능성 증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는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가 거품이 형성되고 자본시장의 효율성이 침해되면 오히려 이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도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과거 공매도 시장의 나쁜 모습을 너무 과장해서 얘기할 필요는 없다"며 "불법 공매도 처벌 조항이 4월 초에 발효가 된다. 개인 투자자들도 공매도를 꼭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같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의한 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한 정리된 당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지사가 보내온 편지와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가 중앙당에 건의한 것에 대한 확인과 논의가 있었다"며 "당의 책임있는 분이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며 지난 4일 지역화폐를 통한 보편지원을 주장하는 내용의 편지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300명에게 보낸 바 있다. 이 지사가 경기도민에 한해 재난지원금을 보편지급하는 구상을 밝히자 당내서 이를 공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은 국민 마음을 모아내는 역할을 해야지, 국민들 마음을 흩어지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재난지원금의 지급방식을 놓고 이 지사가 당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지사도 이날로 예정됐던 경기도의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우려되는 각 학교의 심각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부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전담 교사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교육부가 지난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에서 ‘학생 간 학습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이런 방안에 대해 2020년 국정감사 때부터 지속해서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해 7~8월 전국 5만1021명의 초·중·고 교사 대상 설문조사 진행 결과, 응답자의 80%가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커졌다 46.3%·매우 커졌다 32.7%)’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크게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초등 1·2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전담 교사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체육, 영어, 과학, 음악, 미술 등 기존 초교의 교과전담 교사를 기초학력전담으로 전환해 교육격차 완화에 총력을 다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올해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코로나19 상황이 감소세로 접어든 것과 관련, 다음달 초부터는 국산 1호 항체치료제가 현장에 투입돼 방역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확실한 안정세 달성을 다짐하면서 한 주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허가 심사 막바지 단계인 국산 1호 항체치료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대해 "남은 심사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다음달 초부터는 방역현장에 투입돼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을 위한 전문가 회의가 어제 있었고 오늘 오후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되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노르웨이에서 중증 질환을 가진 노인 29명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다음 달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이번 사망 사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이슈로 중도층 등이 움직이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 보다 2.4%포인트 오른 37.9%였다고 18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4주차(36.7%)→5주차(36.6%)→올해 1월 1주차(35.5%) 등 3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며 4주 만에 소폭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4주 만에 하락한 57.6%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3.3%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부정평가는 12월 4주차(59.7%)→5주차(59.9%)→1월 1주차(60.9%)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4주 만에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1.9%로 집계됐고, 더불어민주당은 1.6%포인트 오른 30.9%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7.1%, 정의당은 5.0% 등의 지지율을 얻었다. 다만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보다 2.5%포인트 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물급 야권 후보들 간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목표로 저의 충정과 정책, 비전을 알리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임 서울시장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한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어 결국 중도사퇴를 했던 전력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이 이날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경선주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나경원·김선동·오신환·이종구·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당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0년 동안 서울은 많이 변했다”며 출마선언에서 시정 경험을 강조한 오 전 시장을 깍아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정무 부시장을 지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며 오 전 시장의 시대 공감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17일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내 대선후보 경쟁과 관련해 이 대표가 기준에 더 적절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낙연 대표 체제 이후 권력기관 개혁 법안, 민생관련 공정경제 법안 등을 포함해 87년 민주화 이래로 제일 많은 개혁법안을 처리했다”며 “두 차례에 걸쳐 약 17조원 정도의 코로나 피해 지원도 이끌어 냈다”고 호평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있어서 후보의 기준은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에 도덕성을 덧붙여서 판단해야 한다”며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대표가 화두로 꺼낸 ‘사면론’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의 재목이자 민주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사면)발언으로 일방적으로 돌팔매질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 큰 시각에서 봐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당 대표 취임 후 이재명 경기지사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검찰이 수사에 나선 ‘김학의 전 법무차관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찍어내기, 보복성 수사가 강하게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윤석열 총장이 지시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가 과연 보복성 수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당시 책임자들은 쏙 빼고, 윤 총장 가족 사건을 수사하는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그 라인 검사들만 수사대상으로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중대한 비리 혐의를 받고 있었던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도주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검찰이 법무부에 긴급하게 요청하는 형식으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를 했다”라며 “만약 이때 출국금지 조치가 실패했다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수사처럼 신병 확보를 못해 수사가 중단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은 일개 검사가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다”라며 “드러난 여러 사실관계를 보면 검찰총장과 대검차장에게 모두 보고하고, 대검 지휘를 받아서 처리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지금 윤 총장은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