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기관개혁TF를 검찰개혁특위로 확대 개편하며 검찰개혁 시즌2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안을 조속히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1단계 검찰개혁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중단 없이 검찰개혁 시즌2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라며 "아직 검찰개혁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특위를 운영하며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기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이 로드맵을 조속히 법제화하겠다"라며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검찰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주문하고, 검사의 지휘·감독권 남용 방지를 위한 장치 마련과 검사 임용 제도 개선, 직급조정 등의 논의도 있을 거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 권고사안들인 법무부 파견검사 복귀, 대검 정보수집 기능 폐지 등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개정할 부분은 반영하겠다"라며 "인권친화적 검찰이 되도록 과제를 발굴해 제도화하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일정과 시한을 정해서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라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적용 대상과 처벌 수위가 대폭 완화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직접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심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변창흠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시면서, 구의역 김군에 대한 발언은 비판받을 만했고, 앞으로 국토부장관으로서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라고 각별히 당부하셨다”며 “그 헤아림으로 유가족과 국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는 정부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을 대통령께서 직접 바로잡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현재 정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안 시행 유예기간 4년을 허용하는 등 당초 안에서 크게 후퇴한 수정안을 제시해 처벌 조항 즉각 전면 도입을 요구하는 노동계 반발을 사고 있다. 심 의원은 수정안에 대해 “구의역 김군도, 김용균도 살리지 못하는 법안, 안전을 위한 정책과 투자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은 여전히 책임 바깥에 두고, 대리 책임자의 급을 높이는 것으로 퉁치는 법안. 50인 미만 사업장은 4년, 100인 미만 사업장은 2년 유예, 그래서 매년 2000여명의 죽음을 당분간 더 방치하자는 법안”이라며 “결코 ‘사람이 먼저’인 정부의 법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종료일인 1월 8일 전에 중대재해법을 처리하기 위한 심사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매일 회의를 열어서라도 이번 회기 내에 입법을 완료하길 바란다”며 “어제 법사위 법안소위는 야당 참여 속에 중대재해법을 심의했고, 오늘도 계속 심의한다. 여야는 실효성을 갖춘 법안을 만들기 위해 열띤 토론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재해법은 제정법이고 쟁점이 꽤 많은 법안이어서 심도잇는 법안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여야 모두 중대재해법 통과에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토론한다면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산재 희생자 유가족 등 각계각층 의견을 경청하면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 법안을 만들겠다”면서 “국민의힘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심사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고난 속에서도 경제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며 "2021년 민주당은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총력하겠다.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입법에 박차를 가하겠다. 시대 변화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주축으로 한 '행동하는 의원 모임 처럼회'가 29일 현행 검찰청을 폐지하고 기소권과 공소 유지권만 갖는 '공소청'을 새로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처럼회 소속 민주당 김용민·김승원·장경태·유정주·황운하 의원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소청법 제정안은 검찰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켜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고 검찰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서 활동하게 만드는 진정한 검찰개혁의 시작"이라며 법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 영장청구권, 수사지휘권, 형집행권, 국가소송 수행권 등 형사사법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며 국가 최고의 권력으로 군림해왔”며 “검찰은 강력한 권한을 가졌으면서도,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객관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추상적 선언 외에 검찰을 통제하는 제도적 장치들은 유명무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의 인사권과 계급화된 상명하복 조직문화 아래 엘리트 관료집단이 된 검찰은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형사사법절차의 정상적 운영을 방해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전관예우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부패 수준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특위를 발족하고 검찰 수사권 폐지 등의 검찰개혁 시즌2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29일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에서 “그간 검경수사권 조정을 어렵사리 이뤄서 관련 법에 담았고 그 법이 새해에 시행된다”며 “그 바탕 위에서 우리가 추가로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걸 체계적으로 간추려주셨으면 한다. 그중 빨리 할 수 있는 것은 빨리하되 지치지 말고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혼란은 최소화해야 하지만 지향은 분명해야 하는 특위활동이 됐으면 한다”면서 “많은 의견이 당 안팎에서 쇄도하고 있다. 그것을 검개특위가 녹여서 좋은 결론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자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은 "개혁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여러 의원님의 의견과 두 차례에 걸쳐서 법무부에 설치됐던 검찰개혁위원회 논의사항을 종합적으로 모아 과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기소권에 더해서 수사권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수사와 기소권을 나눠서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행사될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의견을 모으겠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양강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나란히 ‘검찰개혁’ 기치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낙연 대표는 29일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를 주재하고 "검찰개혁과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분출하고 있다. 저는 그런 모든 의견을 검찰개혁특위가 용광로처럼 녹여서 가장 깨끗한 결론을 내 달라"라고 주문했다. 이낙연 대표가 일정의 초점을 ‘제도적 검찰개혁’에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에도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들었고, 지난 25일 성탄절엔 법사위원들을 긴급 소집해 윤 총장 직무복귀에 따른 대응책을 숙의했다. 당 대표로서 주도적인 행보 속에 ‘당심’을 결집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무당층이 늘고 이 대표 지지율도 떨어졌지만 당심에 있어서는 대표성을 가지게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도 검찰개혁 목소리에 가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진정한 국민검찰로 거듭나게 하려는 검찰개혁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문제는 이제 사법부의 심판대상이고, 이제부터는 법원의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준비 상황과 관련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도입을 앞당길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4600만명의 백신을 확보했고 3600만명 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60% 접종은 충분하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물량 확보를 준비 중이다”며 “접종할 수 없는 연령인 18세 이하나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접종해야 할 국민100% 물량이 확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백신확보와 접종과 관련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노인 요양시설, 방역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승인신청이 접수된다.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백신과 치료제, 방역 3박자를 갖춘 세계 최고의 방역 모범 국가다. K-방역의 상징인 신속 검사와 추적 치료는 세계 표준이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중단 권고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퇴직하는 공무원에게 세금으로 해외여행 기회나 황금열쇠 등 고가의 선물을 주는 관행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지난 2016부터 작년까지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장기근속·퇴직 기념금품 제공 관행 개선 권고 이행 상황 점검 결과, 전국 지자체 243곳(광역 17곳·기초 226곳) 중 제주와 강원 속초 등 9곳을 뺀 234곳이 장기근속 퇴직 공무원에게 예산으로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고 기념금품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143곳(58.8%)이 사실상 여행인 해외연수를 보냈고 일부는 가족도 동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66곳(27.1%)은 황금열쇠 등 고가의 금 제품을 퇴직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2016년부터 작년까지 관련 제도를 운영 중인 234개 지자체가 퇴직자 여행과 각종 기념금품 지급에 쓴 예산은 총 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수의 경우 일부 가족을 포함해 총 2만3천562명에 대해 597억원을 집행했고, 184억원을 들여 3만105명에게 장기 재직 기념품과 공로패를 줬다. 이밖에도 조례에 근거도 마련하지 않고 연수(18곳·7.4%)를 보내거나 기념금품(125곳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은 ‘호남 3선’을 지낸 이 전 의원을 장관급인 사무총장직에 내정했다. 이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에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민주당에서 사무총장과 인권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김수홍 의원에 패해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국회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장관급 직책으로, 국회 본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 의장은 내년 1월8일 열릴 예정인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 전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을 보고할 전망이다. 한편,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전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를 위해 퇴임했다. 현재 사무총장직은 전상수 입법차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 시행에 맞춰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서울시청에 마련된 '수도권 특별상황실'을 찾아 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체계를 살피고, 확진자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배정에 관한 애로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전 장관은 "수도권에서의 확진자 관리와 치료가 향후 코로나19 조기 종식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이어 서울광장의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 장관은 또 이날 오후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AI 대응 상황과 지자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전 장관은 "올해 AI는 과거와 다르게 축종을 가리지 않고, 시·도 경계를 넘어 발생하고 있어 향후 발생 추세나 규모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농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AI 상황이 돌변해 농장 간 수평전파가 본격화하고 지자체 방역역량을 넘어서는 경우까지 고려해 미리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