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별위원회 등 준비를 해서 본격적인 논의와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해서 검찰을 기소청으로 하고 기소와 사법 통제를 중심으로 한 원래 검찰의 모습으로 돌리는 제도 개선과 법 개혁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수사 지휘나 징계에 대한 반발을 보면 검찰 조직 전체가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결의가 너무 대단해서 입법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도 "완전히 수사권을 넘기는 로드맵에는 시간이 걸리니 중간 단계로서 수사와 공소유지 파트를 나누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을 앞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와 대형참사 등 6개 분야에 한해 검찰의 직접수사를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고 기소·공소유지 기능만 맡도록 하자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 현 기획조정실장을, 외교부 제2차관에 최종문 전 주프랑스대사를 내정하는 등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정배 현 기획조정실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영범 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또 통계청장에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방위사업청장에 강은호 전 차장이, 문화재청장에 김현모 현 차장이,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윤형중 현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이 내정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는 배기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이,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재관 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낙점됐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회는 23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행안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가 3선 국회의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쌓은 경험이 행안부 장관 직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의 7대 원칙에 위배되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역 의원이자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내년 재보궐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 2006년 구입한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고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은 점 등은 공직자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의원으로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수행에 적합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며 적격 판단을 내렸고,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에 응하면서 부적격 의견을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후보자(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며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안에 국산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고 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성공한 조기진단을 넘어 조기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야당과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것(왜곡)은 1년 가까이 사투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허탈하게 하고 연구자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라며 "또한 코로나 극복에 혼란을 초래해 결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제라도 자제하며 책임있는 자리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에 대해 우선 원내행정실 등과 단호히 대처하고 당 조직을 통해 진실을 전국에 알려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 대해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3단계까지 가지 않고 연말연시 밀집을 막으려는
여야는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의 막말논란을 놓고 거세게 충돌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작부터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변 후보자를 옹호하며 국민의힘에 맞서다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으며, 나아가 ‘영혼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변 후보자는 즉시 자진사퇴하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가 즉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송석준 의원은 "국토부 업무를 파악하고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국토위)위원들의 자료에 성실히 응하고 자성하는 자세를 갖춰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변 후보자의 행태를 보면 마치 국토부 장관이 이미 된 것처럼 한 행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청문위원의) 지적에 대해서 겸손하게 대응하고 답변해야 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를 하면서 대통령을 망신 주는 행사가 되지 않았냐"며 "그렇게 할 일이 없나. 대통령까지 모시고 가서 국민으로부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편법증여 논란 등 재산형성 과정과 관련된 논란이 가열되자 당을 전격 탈당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버님께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저는 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의혹에 대해선 정상적인 절차, 규정에 따라 납부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과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전 의원 부친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전 의원과 형제들의 회사에 아파트 분양 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사실상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MBC는 취재 과정에서 전 회장이 취재진에 보도 무마를 조건으로 3000만원 금품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도 보도했다. 전 의원은 지난 8월 21대 국회의원 첫 재산신고에서 914억원을 신고, 1위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은 22일 고위공직자에 대한 불기소 결정문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판·검사, 국회의원, 장관급 공무원 등에 대해 검사가 불기소 처분을 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검찰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에도 적용된다. 이 의원은 "검찰이 관행적으로 수사기밀이나 피의자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불기소 결정문을 공개하지 않는데, 판·검사,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가 관여한 사건의 경우라도 검찰의 불기소 결정 이유가 정확히 확인이 안돼 검찰권 행사의 투명성 담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권 행사의 투명성을 확보해 전관예우와 제 식구 감싸기 등 사법 불신을 야기하는 요소를 감시할 교두보가 필요하다"고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금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전환시키겠다"면서 변호사 또는 관련 사회경력을 갖춰야 검사에 임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검사임용개혁법' 발의하고, '개방형 검사임용위원회'를 설치해 신규 검사 임용 시 성별, 학교, 지역 균형을 맞추자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정의당은 22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관련해 "거대양당이 오늘 중에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이 12일차에 접어들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내 법 제정을 약속했음에도 의사 일정 합의는 고사하고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국회법 제49조2는 '위원장은 예측 가능한 국회 운영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다음 각 호의 기준에 따라 제49조 제2항의 의사일정 및 개회일시를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위원회 개회일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로, 소위원회 개회일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로 규정한다. 이에 따르면 당장 내일인 23일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열자는 주장인 셈이다. 정 수석대변인은 "교섭단체 간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양당은 조건 없이 국회법 의사일정 작성기준에 따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의사일전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법에 따라 수요일인 23일과 목요일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개최하고, 다음주 월요일인 28일 또는
여야는 2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백신 확보가 다른 국가에 비해 늦어졌고, 정부가 발표한 확보량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K방역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며 “방역의 끝은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정부는 최대 4400만 명분 코로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언제 배송이 완료되고 접종할 수 있는지는 명확히 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검사율이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낮아서 확진자가 적다는 착시 현상이 있다”며 “조사율을 높이고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코로나 백신을 정쟁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며, 백신의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방역과 백신, 치료제 삼위일체가 필요한데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확진자 수, 중증 환자 사망률, 경제성장률 등을 들어 K방역의 성공은 있는 그대로 야당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적한 언론기사에 대해 “전형적 혹세무민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모 언론사에서 아주 이상한 통계로 K방역을 조롱하는 기사가 나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기사에 의하면 한국은 신규 사망자가 2300% 폭증하고 신규 환자가 38% 증가하는 세계 최악의 코로나 국가”라며 “왜 이런 터무니없는 통계가 작성됐는지 보니 지난 11월13일 한국의 사망자는 1명이고 12월21일은 24명이다. 그 사이 사망자가 23명 늘었으니 사망률이 2300%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전형적 부풀리기”라며, “10만명당 확진자가 3706명에서 5000여명으로 증가한 미국과, 54명에서 98명으로 증가한 한국이 비교 대상인가. 두 자리와 네 자리라는 숫자 단위를 무시하고 백분율로 환산해 단순 비교하는 통계는 어떤 목적으로 만든 것이냐”라며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렇게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 실패라는 낙인을 찍어서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것은 전형적 혹세무민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