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7 재보궐선거 선거기획단’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선거기획단은 총 17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장은 박광온 사무총장이, 부단장은 김민석(서울시당 재보선 기획단장)·전재수(부산시당 재보선 기획단장) 의원이 맡는다. 간사는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 대변인은 강선우 당 대변인이 각각 맡게 된다. 이밖에도 박성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정춘숙(전국여성위원장)·장경태(전국청년위원장)·박해철(전국노동위원장) 등 각계 목소리를 대변할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선거기획단은 향후 서울·부산 재보선 선거 전략 및 후보자 자질 등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는 신속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당내 인사 중심으로 선거기획단을 구성했다”며 “분야(여성6, 청년5 등)와 지역(서울‧부산)을 고려해 소통과 공감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7 재보궐선거 선거기획단은 ‘책임 정치’ 구현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문재인 조항’을 파기하고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야당은 여당의 말바꾸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정당 감사’ 말고 국정감사를 하라고 응수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감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민주당이 2015년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을 했을 때 재·보궐 해당 지역에 무공천 혁신안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을 감사하는 거냐”,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왜 민주당에 대해 질문하냐”라고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다. 야당 의원들도 “왜 야당 의원의 질문을 (여당이) 봉쇄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물러서지 않았다. 장내가 정리되자 노영민 실장은 "정당 내부의 활동과 결정에 대해, 특히 선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정재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은 오거돈·박원순 피해자에 2차 가해가 될 거라는 지적이 많다"며 "청와대의 입장은 어떤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노 실장은 "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021년도 예산안을 두고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 예산안은 위긱극복 및 일자리 대책이면서 중장기 신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대한민국 미래 전환 프로젝트"라며 "국민의힘은 내년 예산이 '빚더미 슈퍼팽창예산'이라며 성장은 제자리 걸음인데 재정은 거덜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경제 정책의 성과를 애써 외면하는 '우물안 개구리'식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한국판 뉴딜 투자계획이 기존 사업들의 간판만 바꿔 단 재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5G 국가망 구축, 그린스마트스쿨, 전선로 지중화 투자 등 전체 사업의 절반 가량은 뉴딜계획에 최초로 반영된 혁신적인 신규사업"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을 절반 이상 삭감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발목잡기"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역사랑상품권' '농수산물 소비쿠폰' '새일인턴' 사업 등을 현금살포성 재정중독사업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청년, 지역골목상권, 농어민, 경력단절여성 등 정부의 지원을 절실히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4일부터 재개된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 이어 일반 시민과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시범견학단 80여명을 대상으로 견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견학 참가자들은 자유의집, 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2018년 남북정상의 기념 식수 현장, 도보다리, 고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서로 둘러보게 된다. 견학은 지난해에는 하루 4차례, 회당 80명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13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줄었다. 당초 11월 한 달간만 견학을 진행하려 했으나, 신청 당일 예정된 인원(400명)이 모두 마감되는 등 열띤 관심으로 엿새가 추가됐다. 추가 모집된 480명에 대한 접수도 2~3일 만에 마감됐다. 한편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인영 장관은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후 3시까지 중앙위원 478명을 대상으로 당헌 96조 2항 개정의 건에 대한 투표 결과, 총 327명이 투표에 참석했으며 이중 316명이 당헌 개정에 찬성했다. 출석한 중앙위원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서 당헌 개정안은 최종 의결 처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마련된 당헌 96조 2항,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선이 치러지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항목에 '전당원투표를 통해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선이 실시되더라도 전당원투표를 통해 공천을 할 수 있게 됐다. 투표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해 여러 논의와 비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다만 당원들이 후보를 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게 옳다는 판단을 내려주셨다“며 중앙위를 향해서도 뜻을 헤아려 투표해 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당헌 개정안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찬성률 86.6%로 당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당헌 개정안을
정의당이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정의당은 4일 오후 국회에서 대표단 워크숍 회의를 개최한다. 김종철 대표는 이 자리에서 TF 구상을 설명하고, 후보자 선출 방법과 당내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일단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에는 선을 긋고 있다. 김 대표는 "그쪽(민주당)은 여당이고 우리는 야당"이라며 선거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진보 선명성'을 앞세우는 정의당은 TF 출범 뒤 시민사회 및 군소정당을 규합한 범진보 연대를 구성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 김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생과 주거, 환경, 교통, 에너지, 성평등으로 정책을 세분화하려 한다"며 "(분야별로) 시민사회 등과 연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권수정 서울시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시장에는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외교부 및 통일부와 당정 협의를 갖고 미국 대선 이후 한미관계에 대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는 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당정 협의에서는 미국 대선과 관련한 정부 대응과 함께 정기국회 중점 법안과 내년도 예산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민주당 측이 미국 대선 이후 한미관계에 대비한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외교는 국방과 함께 대한민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것이며, 통일은 대한민국 헌법이 지향하고 있는 목포”라며 “미국 대선 이후 새롭게 변화되는 한미관계와 사회적 관계에서 외교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통일부의 적극적인 모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중 경쟁 심화에 따른 국제경제와 세계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익에 우선을 둔 외교활동에 역점을 두겠다”며 “최우선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국제 공조 체계 구축에 앞
앞으로는 학교 주변에도 당구장, 만화방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 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교육환경 보호법은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인 지역까지 절대 보호구역으로, 학교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200m까지인 지역 중 절대 보호구역을 제외한 지역을 상대 보호구역으로 지정, 학생의 보건, 위생·안전을 위협하거나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상대 보호구역의 경우에만 교육감이나 지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일부 금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흥 등 각종 교육 유해시설은 물론 체육시설인 당구장 등도 아예 입지가 불가능해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개정된 교육환경 보호법은 교육환경 보호구역에 설치가 제한되는 시설 범위에 당구장, 만화대여업소를 제외하는 것이 골자다. 교육부 관계자는 "만화방, 당구장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 측면에서 설치 제한을 해제해달라는 논의가 수년 전부터 수십 건 접수됐다"며 "당구장은 금연 시설로 바뀌고 만화 대여업은 최근 카페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 늘어나며 학부모·학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투표를 거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을 두고 ”전당원 투표는 전체 당원의 뜻을 모은다는 말인데, 이제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는 ‘앞말을 뒤집는다’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은 약속했다가 사정이 달라지면 전당원 투표해서 바꾸고 하면 되니까 참 편하고 좋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에도 전당원 투표, 기초의원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공천하는 것에도 전당원 투표를 썼고, 서울·부산시장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당헌을 바꾸는데도 썼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5년 전 당 대표 당시 직책까지 걸고 한 당헌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데도 답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당원 투표율이 23.6% 밖에 안돼서 투표 요건을 못 갖춰 폐기해야 하는데도 단순히 여론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또 말을 바꿨다“며 ”법 알기를 하찮은 물건 취급하듯이 한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한다"라며 "민주당이 지금하고 있는 당헌
노정희 (57·사법연수원 19기) 대법관이 첫 여성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노정희 중앙선관위 위원을 제21대 위원장으로 호선하고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관리는 대의민주주의에서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가장 기초적인 토대”라며 “엄중한 헌법적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고려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없다”고 말했다. 또 “정치관계법 제도 선진화도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이 자유롭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으면서 정치적 기본권을 최대한 향유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중심의 정당정치를 구현하고, 정치자금의 조달과 지출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운영되는 제도를 연구ㆍ지원해야 하고, 선거ㆍ정치에서 소외된 여성, 청년,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963년 광주 출신으로 광주동신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