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진행 중인 국회는 국감 2주차 첫날인 12일 10개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국정 현안을 놓고 정부를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일제히 시작된 국감에서는 정부 정책을 놓고 여야의 날선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곳곳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과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라임 사태'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오전 국감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격해지며 파행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국감은 추 장관 취임 이후 첫 국감으로, 추 장관 아들 서 모씨의 ‘휴가 특혜’와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마자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이날 오전 주질의는 시작한지 한 시간도 안돼 산회됐다. 공방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추 장관에게 국회 거짓 해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전 의원은 추 장관에게 “아들 병가와 관련해 보좌관과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 보좌관에게 대위 연락처를 준 카카오톡 메시지가 나왔다"며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기상청이 무인화관측소 15곳 중 80%인 12곳을 비워둔 채, 유지관리비로 5년간 6억원 이상을 소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주시을)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2020년 8월 현재 무인화관측소 15곳을 운영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 산하 5곳, 대구와 부산기상청 산하 각각 3곳, 수도권과 광주, 전주, 대전기상청 산하 각각 1곳 등 총 15개 무인화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80%인 12곳은 어떤 용도로도 활용되지 않고 비어 있었다. 나머지 영월, 철원, 원주 관측소는 산림청, 철원소방서, 원주경찰서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이처럼 비어 있는 무인화관측소에 사용된 공공요금과 무인경비 등 유지관리비는 최근 5년간 6억1900만원에 달했다. 미활용 무인화관측소들의 규모는 평균 155평에 달하는 512㎡로, 가장 규모가 큰 거창관측소의 경우 지하1층·지상2층으로 이루어진 759㎡이고, 보령관측소의 경우 723㎡, 군산관측소의 경우 685㎡ 규모에 달했다. 동해관측소의 경우 546㎡규모로 2014년 3억8400만원을 들여 증축 공사를 시행했으나, 4년 후인
국가공무원 성범죄 적발건수가 10년새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광명을)이 인사혁신터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국가공무원 성범죄 건수 및 비율’에 따르면 2010년 83명(0.01%) 이던 성범죄율이 지난해 242명(0.04%)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성폭력이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106명, 성매매 12명 순이었다. 성비위 공무원 징계는 해임 82명, 정직 58명, 견책 39명 감봉 36명, 파면 15명 등이었다. 성폭력으로 견책처분을 받은 사례는 14건, 성매매로는 4건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최근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으나 공무원사회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솜방망이 처벌을 없애는 한편 채용부터 성평등감수성을 평가하는 방안 등을 통해 성범죄 근절을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여성위원장에 재선의 정춘숙 의원이, 청년위원장에 초선인 장경태 의원이 전날 각각 선출됐다고 밝혔다. 정춘숙 여성위원장은 경기 용인병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서울 동대문을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 한 바 있다. 노인위원장에는 김손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학생위원장에는 박영훈 경기도청년정책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장애인위원장에는 윤희식 전 장애인인권센터 사무총장이, 노동위원장에는 박해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산업노련위원장이 각각 뽑혔다. 이울러 농어민위원장에는 이원택 의원이, 을지로위원장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재선의 진성준 의원이, 사회적경제위원장에는 초선의 민형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을지키는민생실천(을지로위원회)·사회적경제위원장 등 전국위원장 9명을 선출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한글날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경찰 차벽에 대해 “‘재인산성’이 문재인 정권을 지켜주는 방화벽이 될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위해 감옥행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코로나 방역을 구실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압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이 두려워서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시위 봉쇄에 나섰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제 다른 방법을 찾아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했던 징기스칸이 '성을 쌓는 자는 망하리라'고 말했다"며 "정부의 오만과 실정, 폭정에 분노한 사람들의 입을 재인산성으로 틀어 막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 정권 사람들은 더욱더 높이 불통의 성벽을 쌓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매주 수석보좌관과 장관들을 자기 앞에 앉혀 놓고, A4 용지에 적어온 글을 읽어 내린다. 이건 부하들에 대한 업무 지시이지 국민과의 소통이 아니다.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들 앞에서 국민들을 향해 국정현안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줄어 확산세가 억제된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는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적용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집합이 금지 되며, 수도권 고위험시설의 영업도 중단된 상황이다. 정 총리는 "장기간 지속된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께서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고 민생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극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꼭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며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이 여전히 의무화되고 음식점, 카페 등 밀집우려가 큰 업소에 대해서는 매장 내 거리두기를 계속 시행한다. 이번 조정방안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거리두기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는 11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저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6기 지도부 대표단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대해주신 대로 꼭 노회찬,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뒤를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어제 이낙연 대표께서 저의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해 주시면서 ‘정의당이 진보적인 정책의제를 제안해줄 것을 기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제 그러한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도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같은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과로와 산재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돼 우리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개최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 “명백한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우리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시점부터 의혹투성이 행보에 대한 해명과 함께 향후 이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서해상 국민 총격 피살만행에 대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자료를 남북한 모두에게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UN 특별보고관은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한 공무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밝힐 의무가 한국과 북한 정부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가 북한의 거짓말투성이 전화통지문에 황송해하고 눈치 보기에 급급해 국제사회에 진상규명 요청조차 안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나.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희생자에게 월북 프레임이나 뒤집어씌워 북한만행을 물타기 하려는
2주째에 접어드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연휴동안 전열을 재정비한 뒤 12일부터 다시 국감 일정에 돌입한다. 12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는 ‘추미애 국감’이 될 전망이다. 추 장관 취임 이후 첫 국감으로, 여야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특혜휴가 의혹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와 관련된 여러 의혹과 무혐의 처분을 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 장관이 국회에서 거짓 해명을 했다며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에서 아들 휴가 연장 의혹과 관련해 보좌관에게 부대에 전화하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에서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직접 부대 장교 전화번호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당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이에 국민의힘 측이 추 장관을 상대로 아들 서씨 관련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방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8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실종 시점을 오전 2∼3시 사이로 추정하면서 자력에 의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농해수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의 질의에 대해 "조류 특성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지만 조류의 흐름을 타고 구명조끼와 부력재를 탈 경우 북한 측에서 발견될 위치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확정할 수는 없지만 표류예측 시스템에 따라서 공무원의 어업지도선 이탈 시점을 2시에서 3시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충분히 그 거리는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다. 해경이 시간대를 특정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동료가 마지막으로 배에서 본 지난달 21일 오전 1시 35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로 실종 시점을 넓게 추정해왔다. 김 청장은 이씨의 시신도 빨리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경은 실종사건 초기부터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중“이라며 ”희생자를 빨리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