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턱밑까지 추격한 미래통합당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면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7일 미래통합당 안팎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의 실책에 따른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이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결국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는 전날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나오자 반색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얼굴이 밝아졌고, 다른 당직자들의 표정도 이전과는 달랐다. 통합당은 고무됐고, 당내에서는 정책 경쟁력을 강화해 중도층 잡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붙었다. 통합당 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초선 박수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0.8%포인트 차로 좁혀졌다”며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정책 싸움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으로 큰 울림을 줬던 윤희숙 의원은 부동산에 이어 교육 문제들을 지적하며 이슈 선점을 거듭 시도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대학의 총정원이 제한된 것이 대학 교육이 학생의 수요와 급변하는 산업지형을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 배격'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별 의원들은 윤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김두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이 정치적으로는 독립했지만 중립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해체 수준의 개혁을 해야 하고, 가장 먼저 윤 총장 해임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연설문은 사실상 정치 출사표였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을 검찰총장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은 국회가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해임촉구결의안을 만들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 절차를 밟아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국민 검찰', '공정 검찰'을 목표로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은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실천적 사명을 갖고 해야 한다. 공수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정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정치라는 전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성경책도 아니고 말의 진의를 해석해야 한다는 자체가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노 실장과 비서실 소속 정무, 민정, 국민소통, 인사, 시민사회수석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이나 정책실 산하 수석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선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일"이라며 “시기 또한 대통령께서 판단하실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거론되고 있는 전월세전환율 인하 및 임대료 공시제 도입에 대해 검토하되 완급을 조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관계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주도로 임대차3법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입법안 11개가 빠르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어 정부는 전월세전환율 등을 현재 금리에 맞춰 개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속도조절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전월세전환율 인하와 임대료공시제 도입과 관련해 “현장 상황을 보고 점검하고 있는 중으로, 바로 추진할 것은 아니다”라며 “공급 대책 발표 후 ‘패닉 바잉’ 상황이 안정되는 것을 보고 장기적으로 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혼란 속 당 지지율 하락세가 길어지는 데다, 임대차 3법 통과 후에도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불만 여론이 감지되는 만큼 추가 대응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민주당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부동산 세법 입법 등에 대한 시장 반응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규제에 나설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행 4%의 전월세전환율의 하향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윤 위원장과 함께 윤 위원장의 배우자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과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윤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윤 위원장의 배우자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꽃 알스트로메리아와 당신을 보호해드리겠다'는 꽃말을 가진 말채나무, 조화를 뜻하는 코스모스로 만들어진 꽃다발을 전달했다. 중앙행정기관으로 거듭난 개보위 출범을 축하하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꽃과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을 조화롭게 이끌어달라는 당부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감독하는 한편, 개인정보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지난 5일 출범했다. 위원장은 장관급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상록갑)은 안산 본오동 반월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비, 건건2교 내진보강 사업비 등 총 10억원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본오동 반월공원 인근 지역의 경우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노외주차시설이 전무해, 주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면도로 불법주차로 인하여 어린이,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있어 왔다. 이에 전해철 의원은 노외주차장 확보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 및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본오동 반월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비 8억원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 안산시 건건동에 위치한 건건2교는 노후화로 인해 통행시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전해철의원은 교량 내진 보강을 위한 ‘건건2교 내진보강공사’ 사업비 2억원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 이번 국비 예산 확보로 낡은 교량 받침을 교체하는 사업 등이 연내 진행될 예정이다. 전해철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정강정책 안에 의원 임기제한 같은 건 들어갈 성격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4선 연임 금지 조항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 의원이 관심 있게 논의한거라 생각하는데, 정강정책 안에 의원 임기제한 이런건 들어갈 성격이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동일 지역구 4선 연임 금지’는 통합당이 현재 논의하고 있는 정치 개혁 방안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초과해 연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안이다. 한 지역에서 내리 3번 당선된 국회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4번째엔 출마할 수 없도록 해 정치신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다만 험지출마 등 타지역으로 출마하는 것은 허용토록 예외를 뒀다. 그러나 통합당 내부 분위기는 ‘4선 연임 금지’ 규정에 대해 일부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고 있다. 통합당의 한 초선은 “현실성이 전혀 없고 선거 전략상으로도 불리한 방안”이라며 “강원지역의 권성동 의원처럼, 지역별로 거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중진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규정이 도입된다면 적용 대상 중진에 해당하는 김태흠 통합당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비대면 디지털 사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6G(6세대)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미래 네트워크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로운 미래에 대한 대응,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5G의 경우, 2011년 4G 서비스의 시작과 동시에 바로 준비를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고, 상용화 첫해에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5G에 이어 6G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입하는 6G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핵심부품과 장비를 국산화하고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등 6G시장에서도 이동통신 1등 국가의 지위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또 "다가올 미래 준비를 위해 헬스케어, 교육·문화 등 8개 영역에서 30개 유망기술을 도출해 R&a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최근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해 방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에서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폭우가 이어지면서 황강댐 물을 무단으로 방류했다. 그러나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조치는 없었다. 지난 2009년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 연천군에서 6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그해 10월 남북은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통해 북측이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남북간 정치·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 간 최소한의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며 북한 매체 등 방송이나 어떤 연락 통로도 소통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접경지역 재난·재해에서부터 작은 협력이 이뤄진다면 이것은 남북 간 큰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북측이 과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1%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지난 3~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35.6%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통합당 지지도는 3.1%포인트 오른 34.8%로 조사됐다. 통합당 지지도는 창당 직후 기록(2월 3주차 33.7%)를 상회하는 역대 최고치다.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0.8%포인트로, 처음으로 소수점대로 좁혀졌다. 특히 서울에서는 통합당(37.1%)이 민주당(34.9%)를 넘어섰다. 민주당의 경우 핵심 지지 기반이라 할 수 있는 30대(35.6%·10.1%p↓)와 여성(36.2%·3.4%p↓)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통합당의 경우 여성(33.1%·5.2%p↑)과 중도(37.0%·4.3%P↑)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정부와 여당이 야당의 반대 속에 부동산 3법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민심 이반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부 반발 심리와 함께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독재·전체주의'를 언급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연설과 이에 대한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