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8일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관련기사 3면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혁은 발기인 대회에서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향후 창당준비위원회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다. 발기인으로는 하 의원과 함께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나섰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일단 빠졌다. 국회 밖에서는 故윤창호군 유가족 최명학씨,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 서민중·이해성씨, ‘경찰총장’ 사건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이날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해산하고 새로운 판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영선기자 ysun@
정기국회 폐회일(10일)이 임박하면서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의 일방처리 수순에 들어간 반면, 한국당은 강력 저지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간 극적 합의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충돌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협상 테이블에 합류하지 않으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통한 패스트트랙 법안 표결 처리 강행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민생경제 법안마다 일일이 설치한 필리버스터를 거둬들여야 한다”며 “한국당이 오늘 안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버스에 오를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예산안 논의를 위한 4+1 협의체 차원의 실무협의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급 ‘4+1 협의체’ 회동을 갖고 오는 8일까지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안·검찰개혁안 패스트트랙 법안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한국당은 자신들을 제외한 4+1 협의체 가동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4+1’ 협의체를 통해 내
자유한국당은 5일 ‘국민 중심 공천’을 위해 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국민 추천을 받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자료를 통해 “한국당은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 기대와 성원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임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첫걸음으로 21대 총선에서 ‘공천 혁신’을 실현할 공천관리위원장을 국민 여러분께 추천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국민 추천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총 10일간 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추천받은 후보자들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 공감하는 공천관리위원장을 모시고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천관리위원장을 추천하거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정영선기자 ysun@
바른미래당은 5일 추미애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내정에 대해 “안타깝게도 구관(舊官)이 전부 명관(名官)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당대표 시절, 최악의 들러리 당대표라는 오명을 받으며 당 전체를 청와대 2중대로 전락시켰던 추미애 후보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낯 뜨거운 청와대 옹호론만 펼치던 사람이 공명정대하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적합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친 화법’과 ‘돌출적 행동’으로 틈만 나면 ‘협치’를 걷어찬 전력의 소유자 추미애. 어떻게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야당을 설득해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뤄낼지 걱정스럽다”며 “더욱이 ‘조국 장관의 대체재’의 인사이기에 개각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마저 일소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영선기자 ysun@
환경부 등이 지난 2월 입주한 의왕시 장안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법이 정한 소음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이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 의왕시가 지난 10월 과천~봉담고속도로 변에 위치한 장안지구 아파트 3개 동의 주간 소음을 측정한 결과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환경기준 65dB(A)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4~15일 7개 동의 야간 소음을 측정한 결과도 환경기준 55dB(A)를 초과한 60.8dB(A)~66.9dB(A)로 확인됐다.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서에 약속한 소음방지대책을 사업자가 이행하지 않았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사업자에게 지난 2014년 실시한 장안택지개발지구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한 대로 환경기준(주간 65dB(A), 야간 55dB(A)) 달성에 필요한 방음대책을 이행하도록 사업승인기관인 의왕시에 이행명령을 내렸다. 장안지구는 올해 완료를 목표로 삼동 71번지 일원 26만 9243㎡ 부지에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전체 부지의 40여% 면적에 단독, 공동주택을 건설한다. 신 의원은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재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직에 출마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교두보는 유권자 절반이 있는 수도권에 있다. 수도권을 지켜내야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다음 대선을 향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싸워봤고 싸울 줄 아는 사람”이라며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연동형비례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의원님들께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좌파 독재를 저지하고 총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대통합을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했다. 법무부 장관 내정은 지난 10월 14일 조 전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다. 지난 8월 9일에 이은 118일 만의 개각이기도 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내정자는 ‘앞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그런 개인적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추후에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즉각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당 대표를 지낸 추 내정자의 장관 입각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역사적 요구와 시대 상황에 비춰볼 때 제 개인적 입장을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추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
정부 ‘식품산업 활력 제고대책’ 정부가 식품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령친화식품과 펫푸드, 간편식품 등을 5대 유망 식품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28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5대 유망식품 집중 육성을 통한 ‘식품산업 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분야를 발굴·육성해 혁신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식품산업 전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5대 유망식품에는 ▲메디푸드,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펫푸드 등 맞춤형·특수식품 ▲기능성 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규제 개선, 연구개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맞춤형·특수식품은 초기 시장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디푸드를 위한 분류 유형을 신설하고, 제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취약계층 노인에게 고령친화식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체식품 개발을 위해서는 중장기 연구개발 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세액공제 확대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펫푸드는 국산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을 지원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중 양국의 국익에 매우 부합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정부시, 중국 민간 싱크탱크 차하얼(察哈爾) 학회와 공동 개최한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는 물론 중국과 동북아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협력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순항하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잠시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이 고비를 넘기는데 무엇보다도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 미국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중국이 가교 역할을 해준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이날 포럼의 주제인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른 한중간 새로운 협력방안 모색’을 언급,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넘)의 마음으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박정 의원과 안병용 의정부 시장, 한팡밍(韓方明) 중국 차하얼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영선기자 ysun@
친박 4선인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기준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한국당의 원내 협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 여당은 4+1 구도의 틀을 만들어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고립시키려는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며 “다른 당이 우리와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 다른 정당과 협의하고 연합해 3+2나 2+3으로 구도를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몰아가고 있는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부산 서구·동구를 지역구로 둔 친박계 4선 의원이다. 당 대변인과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 사법제도개혁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