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 몫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강탈하고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있는 위법 상태를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물은 되돌려 줘야 할 의무가 있을 뿐이지 돌려주고 말고 선택할 권리가 민주당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슈퍼 갑질, 반칙, 특권을 반성 없이 즐기다가는 국민에게 심판받을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취임 이후 민주당에 국회 관례상 야당이 맡았던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해왔다. 민주당은 상임위 문제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안이라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미 자당 박광온 의원을 새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한 상태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난 3월 국민 앞에 약속했던 LH 특검과 국정조사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단지 선거국면에서 책임을 면탈하겠다는 얄팍한 국면전환용 약속이었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LH 사건에 대한 특검,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투기 수단으로 악용한 범죄자들에 대해 특검과 국조를 즉시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영
코로나 발생 후 우리 사회에는 유아·아동 학대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가정내에서 유아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언어·신체 폭력 등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종종 전해지고 있다. 기존의 예방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되질 않고 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은 없을까. [편집자 주] ◇ 코로나19시대의 아동학대… 재발방지 방안은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고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아동학대로 18명의 아동이 사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부모와 아이가 가정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직장과 소득의 상실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약자인 자녀에게 학대를 가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7년 7098건, 2018년 8387건, 2019년 9978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씩 늘다가 지난해 9824건으로 주춤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학대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17년 5081건, 2018년 6081건
◇ 이재명·윤석열·이낙연·정세균…빨라지는 大選 레이스 내년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권 사수냐, 정권 교체냐'의 사활 건 한판 승부에 대선 레이스가 달궈지고 있다. 오는 7월 12일 선관위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 당헌·당규에 따르면 9월 10일까지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등 대선 시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여야 정치권은 벌써부터 대선 후보군 윤곽을 드러내며 대선 고지 선점을 위한 후보들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추이를 종합해 보면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여권에서 1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다. 반면 여권 내 대선 주자들은 아직까지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후보가 대다수다. 이들의 지지율을 합해도 아직까지는 이재명 지사의 여권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보수야권에서는 외부 인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정권 교체 구현의 기대감을 거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들의 정계입문 여부와 타이밍, 권력의지, 그리고 신당 창당과 이를 둘러싼 이
이준석 대표 선출 이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소통의 물꼬를 튼 가운데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을 향해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고, 이준석 대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반부패와 공정의 영역에서 굉장히 국민들의 신뢰하는 인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이 대표 취임을 계기로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첫 직접 소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 간에 핫라인이 트인 만큼, 윤 전 총장의 입당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윤 총장은 또 이날 동아일보 법조팀장 출신 대변인을 추가로 내정하는 등 본격적인 공보활동을 시작했다. 두 명의 대변인 체제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의 대국민 메시지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먼저 연락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선 "윤 전 총장이 조만간 입당할 것"이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첫 일정이 이뤄진 14일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들은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먼저 야당의 변화부터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의 변화는 말로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가 끝이 아니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살아 숨 쉬고, 민주주의와 법치가 회복되는 제대로 된 나라의 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비전과 혁신 경쟁, 정권교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출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약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1%, 민주당 29.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1% 포인트 올라 같은 조사 기준으로 지난 4월 1주 기록한 최고치(39.4%)에 근접한 반면 민주당은 0.5% 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9.9%포인트로 1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6.7%, 열린민주당은 6.0%, 정의당은 3.9%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 크게 올랐다. 40대에서 국민의힘은 4.4%포인트 오른 30.7%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11.1%포인트 떨어진 36.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는 특히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은 3.1%포인트 오른 41.1%, 인천·경기는 3.2%포인트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준석 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출에 대해 "분명한 것은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화의 시작은 제1야당에서 시작됐지만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제 경기 남양주의 다산 정약용 생가와 실학 박물관을 방문한 사실을 밝힌 안 대표는 "주자학의 굴레에 갇힌 비생산적인 논쟁이 나라 전체를 퇴행시켰다"며 "지금 정치 상황도 200여 년 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87년 민주화 이후 이념과 진영 논리가 정치를 지배하며 나라 전체를 퇴행시켜왔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권은 바뀌고 있지만 사익추구 정치가 판을 치고 국가의 분명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지 오래됐다"며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이 과학기술적 사실을 무력화시키는 사이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낙오될 위기에 처했다. 낡은 정치체제와 사고를 고집하며 변화와 대전환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한말 비운의 과거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고 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3일 180석에 가까운 여당을 빗대 "180kg의 비만한 몸집이 민첩성을 잃고 기득권을 즐기면서 자리에 안주하여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확연하게 비교되는 도전과 혁신을 우리당은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당이 써내려가고 있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는 이제 '야권대통합'이라는 큰 관문의 초입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맛있는 비빔밥'이냐, 아니면 '맛없는 잡탕'이냐를 놓고 또 한번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정권교체라는 불변의 대원칙 아래, 혁신이라는 무기로,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단단한 골격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저평가 우량주인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원내대표, 최근 대권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이 적정평가를 받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한 작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에 대해서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재인식 ’가짜 민주주의‘와의 차별화로 변
국민의힘 차기 대선 준비를 진두지휘할 ‘이준석호’가 공식 출범하면서 향후 야권의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당내 대권주자들은 차기 대권 고지를 향한 대선 모드에 들어가는가 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밖 대권 주자들은 입당 관련 셈법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야권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달 대선 캠프를 출범시키고 대선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대적 화두인 ‘공정’을 기반으로 경제발전과 복지에 관한 구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이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 행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배수진을 쳤던 그는 내달 중으로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3선의 하태경 의원 역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 의원은 다음주 중으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밖 주자들 가운데서는 윤 전 검찰총장의 입당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윤 전 총장은 변화와 공정을 내세운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면서 보수정당 합류에 따른 부담은 덜었지만,
국민의힘은 11일 소속 의원 102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했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권익위를 방문, 김태응 부동산거래특별조사단장에게 전수조사 의뢰서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속 의원 102명 전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을 대상으로 부동산 취득 경위와 비밀누설, 미공개정보 활용 등 직권남용 관련 사항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조사 의뢰를 신청한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권익위에 오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헌법 법률에 가장 정치적으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기관이 감사원"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권익위의 정치 중립과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지만, 감사원이 '국회의원에 대한 직무감찰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권익위로 방향을 틀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익위 조사 결과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일단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면서 "공정한 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