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 초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이례적 현상에 대해 야권 인사들은 저마다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로운 역동성과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당심하고 민심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초선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를 향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그 배경에는 젊은 후보들이 있다”며 “당선 여부를 떠나 우리 보수 정당에서 0선, 초선의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돌풍을 일으키고 관심을 받을 줄 누가 짐작이나 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의 뜻이 얼마나 큰지 느껴지지 않는가”라며 이들의 돌풍에 힘을 실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다.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스무 살 더 많은 필 미켈슨(51)이 브룩스 켑카스(31)보다 드라이버 거리를 더 내면서 PGA(미국
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이 관세평가분류원의 ‘유령 청사’로 불거진 세종 이전 기관 공무원 특별공급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이은주 의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야3당 의원 111명이 참여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의원들은 요구서를 통해 특별공급제도를 악용해 과도한 시세차익을 얻은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 부당이득 등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혜자들이 특별공급 분양을 받을 당시 소유한 주택 수와 자금의 출처, 실거주 여부와 시세차익 관련 사안 전반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수석은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공이 굉장히 부적절한 방법으로 이뤄졌고,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실제 기관이 이전하지 않았는데도 과도한 시세차익, 부적절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공분하고 계시고, 전수조사 등 철저한 조사로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재발 않도록 어떻게 해야할지에 3당 뜻이 전적으로 같다”며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함께 뜻을 모아 국정조사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5일 "정부와 여당이 성난 민심에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전환할 듯 했지만, 당내 강성 친문 세력들의 반발로 이견만 노출한 채 말짱 도루묵이 됐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김진표 의원을 부동산특위 위원장으로 교체 승인하면서 정책전환의 의지를 보인 듯 했지만 결국 이견만 노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부동산 관련 정책 대안을 국민에게 내놓았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여당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야당과 함께 국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권한대행은 부동산 정책의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행복도시 특공 악용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의 무개념 부동산 정책이 국민을 절망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고, LH직원 투기 의혹 수사도 용두사미로 끝날 조짐”이라며 “죽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입술로는 말하지만, 이미 집권세력 전체가 집단적 민심 불감증에 걸린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할 정도로 현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특공)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가 나서서 의혹을 조사하고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와 특별공급 아파트 특별공급 취소 가능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핵심 부처가 망라돼 있고 공무원들의 이해가 걸려있어 면피용 조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별공급은 중앙행정기관 이전 종사자들에게 주거 환경을 제공해서 조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어느새 특별공급은 공무원 자산증식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특별공급이 특별불공정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특별공급 근본 대책으로 "공무원 공공 임대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며 "다만 5년 이상 실거주를 하고 주택이 없는 무주택자인 경우에만 분양 전환 자격을 부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세분류원 49명의 부당한 특별공급을 취소해야 한다"면서 "실거주하지 않고 매각해서 시세차익을 얻거나 임대수익을 얻은 경우에도 부당이익을 철저히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공 주택의 향후 매각 차익에 대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영남을 찾아 텃밭 표심을 다졌다. 당권주자들의 부산을 포함한 영남행은 본경선의 70%를 차지하는 책임당원의 비중이 이 지역에 집중돼 있어 당대표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영남 당심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24일 부산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방문하고 중구·영도구·서구·동구 등 6개 당원협의회와 부산시당을 순회하며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북항재개발 홍보관 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북항재개발사업 등 부산의 각종 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초선인 김은혜 의원도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부산시의회 기자실을 들러 당 대표 선거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한다”면서 “우리 당이 그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완전한 새판을 짤 수 있는 후보, 국민의 힘을 매력적인 정당으로 비꿀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혁신 인프라 구성 방안으로 블록체인특
국민의힘은 24일 무주택자의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실거주 1주택 보유자의 세부담 경감을 골자로 하는 자체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하던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내놓은 첫 번째 대안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대책은 크게 무주택자에 '내집 마련'기회 확대와 ‘실거주 1주택자 부담 경감’이 핵심이다. 무주택자를 위해서는 서민주택 취득세 면제 일몰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4년 말까지로 3년 더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취득세 감면 대상의 기준을 소득은 현행 7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로 올리고, 주택가격은 수도권 4억원에서 6억원(비수도권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한다. 청년·신혼부부 등이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세 감면대상을 확대하고 면제기한도 연장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우대비율을 기존 10%p에서 20%p로 확대하고, 소득 기준과 주택가격 기준도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실거주 1주택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공시가격 인상 상한제를 도입해 공시가격 상승률을 직전 연도의 5%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건국 이래 최고의 성과라고 호들갑을 떠는 건 과도하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의 순방' '최고의 성과'라며 더할 나위 없다고 자화자찬하는데, 호들갑 떨 만큼의 회담결과 평가는 과도한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 그는 "온 국민이 희망을 걸고 있는 백신 확보는 기대만큼 성과를 전혀 거두지 못했다"며 "한국군 55만 명에 대한 백신 지원 이외에 구체적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44조 규모의 대미(對美)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백신외교는 언제 이행될지 모르는 '약속 어음'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달 전 미국에 방문해 1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비교되는 대목"이라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문 대통령 방미에 앞서 국민의힘이 파견했던 백신외교단이 정상회담 성과에 반영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며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이 포함된 점, 미국이 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내실로만 따지면 외화내빈이다.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원 투자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기대 이하의 성적표”라고 평가절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약 44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에 비해 얻은 성과가 적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무엇보다 우리의 요구였던 백신 스와프가 성사되지 못하고, 미국의 군사적 차원의 필요였던 국군장병 55만명 분의 백신을 얻는 데 그친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장병에 대한 백신 제공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것은 군사 동맹 국가에 대한 미국 측의 배려이자 군사적 필요성 차원에서 나온 것일 뿐 국가 간 백신 협력 차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백신 협력 파트너십은 핵심 기술이 우리나라 기업들에 이전되는 것이 핵심으로 이것이 확정돼야 백신 외교가 진정으로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다만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탈선외교'에서 '원칙외교'로 귀환하는 계기를 마련했
국민의힘이 야권 대선 후보 ‘판 키우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야권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더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등을 야권 대권주자 ‘7룡’으로 거론하고 있다. 23일 국민의힘 등 야권에 따르면 당 안팎 주자들을 모두 포함하면 7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다. 이들 후보군은 당 안팎의 잠룡뿐만 아니라 아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기대주까지 포함한 숫자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회의에서 이들 7명의 이름을 차례대로 부르며 "반문(반문재인) 그 이상의 대통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외부인사에게 대거 문을 열어 흥행을 유도하는 ‘용광로 대선 경선’의 불 지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 같은 당 기류는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한 불확실성도 깔려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야권 지지층에 '대안'을 제시하고, 윤 전 총장의 신속한 진로 결정도 촉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월성원전 1호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이 신진세력 대 중진 간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6·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 접수 결과 당대표 후보로 8명이 등록했다. 8명의 당대표 후보는 김웅 의원(초선), 김은혜 의원(초선), 나경원 전 의원, 윤영석 의원(3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5선), 주호영 의원(5선), 홍문표 의원(4선) 등이다. 당대표 출마를 준비했던 조해진 의원(3선)은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돌렸고, 신상진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 중진그룹 인사로는 조경태(5선), 주호영(5선), 홍문표(4선), 윤영석 의원(3선)과 4선 의원 출신의 나경원 전 의원이, 신진그룹 인사로는 김웅, 김은혜, 이준석 전 최고위원으로 구분된다. 3선 이상 전·현직 중진 의원이 5명으로 수적 우위를 차지하지만, 70년대생 초선 2명(김웅 김은혜)과 유일한 30대 주자인 이준석 최고위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그동안 여론조사 순위로 ‘5강 구도’를 짜보면, 이들 신예그룹에서 최소 2자리 이상을 차지한다. 그 나머지를 나경원 주호영 두 전진 원내대표가 나눠갖는 형국이다. 애초 당대표 경선을 두고 영남-비영남 대결구도가 형성됐으나, 초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