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지난해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지 1년 2개월만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26년 전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옮긴 적도 당을 떠난 일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당선 즉시 바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시기 당 대표로서 ‘위장평화’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를 물러났지만 당의 이념과 가치를 해하거나 당의 명예를 더럽히는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지난 총선의 불가피한 탈당도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음으로써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지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국민들과 당원들께 드리는 약속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권교체"라며 "이를 위해 혁신과 통합 두 가지 숙제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기를 내세우기보다는 조정 능력,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라며 "그 일을 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 제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저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당의 체질을 혁신하겠다"며 ▲자유와 공정을 실현하는 정당이 될 것 ▲중도와 통합하는 실천 정당이 될 것 ▲실력있는 정책 정당, 수권 정당이 될 것 ▲청년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을 만들 것 ▲개방과 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으로 탈바꿈시킬 것 등을 약속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1년 간의 원내대표, 4·7 보궐선거 이후 당 대표 권한대행 경험 등을 장점으로 내세
여야 정치권이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한 목소리로 애도했다. 9일 건국대병원에 마련된 이 전 총리의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유 실장에게 "우리나라 정치에 통합의 큰 흔적을 남기시고 여러 가지 지도력을 발휘하신 이 전 총리를 기리고 유가족에게 대신해 위로 말씀을 전해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빈소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까탈스러운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신 게 후배로서 기억이 남는다"고 추억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인이) 통합이라든가 협치의 메시지를 많이 강조하신 걸로 기억이 된다"며 "총리 역할을 하실 때가 IMF 위기를 막 극복했을 때였는데 경제부처와 사회부처의 정책과제를 잘 조율했던 유능한 총리로 기억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조문을 마친 뒤 "국무총리로 계실 때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근무했다"며 "모든 일을 시원시원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조문 발길도 이어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에 대해 “전두환 정권 시절 보도지침이 떠오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하는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反) 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망상을 하는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반(反) 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러운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라고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을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장관 후보자 3인(임혜숙·박준영·노형욱)에 대한 지명철회 관련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제1야당과 국민에 의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장관 후보자 3인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그것이 '내로남불 전시회'를 TV로 지켜보며 정부에 더더욱 기대를 접은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는 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이뤄질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와 관련한 용단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배 대변인은 "내일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은 '흔들림없는 국정과제 완수'와 같은 말씀으로 매듭지을 일이 아니다"라며 "내일은 국정 대전환, 대도약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가족 라임펀드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김부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의혹의 핵심은 라임펀드 측이 특혜를 주며 김 후보자 가족을 펀드를 뒤탈 없이 운영할 뒷배로 삼은 것"이라며 "차녀 가족의 일은 알 바 아니라고 하는 김 후보자는 수상한 의혹을 방치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 정권 인사가 다수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회와 협력해 손실보상법을 이달 중 처리하고 신속히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장관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손실보상법의 신속한 입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법 공포 후 시행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원래 정부의 손실보상법 일정은 5월 국회 처리, 공포 후 3개월 지난 8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시행령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소상공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지원하기 위해 공포 후 즉시 시행하자는 의견도 있어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소상공인 대상의 '초초저금리' 대출과 관련한 대상으로 우선 집합금지, 영업제한, 경영위기 업종 가운데 6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는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15만7000 명인데 1인당 1000만~2000만원 정도”라며 “1년간은 무이자로 하다가 이후 연 2% 정도 금리를 적용하면 재원이 2조원 가량 들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정하게 된다. 잠정적인 안이 검토되고 있는
해운·항만·수산업계가 잇따라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해운협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중단없이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해운물류 행정전문가가 해수부 수장으로 신속히 임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협중앙회도 같은 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등 시급한 문제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문제해결을 주도해 나갈 사령탑이 필요하다"며 "국가의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해수부 장관이 하루빨리 자리 잡아야 일관된 정책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항만물류협회와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도 공동 입장문을 통해 "오랜 경험의 행정전문가가 해수부 수장으로 신속히 임명돼 항만물류산업의 극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물류대동맥의 시종착점인 항만에서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항만하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박준영 해수부 차관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으나 배우자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 논란 속에 국민의힘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영재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남당 논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경선 룰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국민의힘의 ‘영남 딜레마’를 둘러싼 고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영남 출신 인사가 선출될 경우 당 지도부가 모두 영남 출신으로 채워지게 돼 ‘도로 영남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당권 도전에 나선 영남 주자로는 5선 주호영·조경태, 3선 조해진·윤영석 의원 등이다. 조해진·윤영석 의원은 출마선언을 마쳤고 주호영 의원은 이번주내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비영남 주자는 수도권 4선 권영세·초선 김웅, 충청권의 유일한 당권 주자인 4선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원외에선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의 지지세를 확산시키려면 '투톱'을 영남과 비영남 출신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논리와 비영남권 당대표는 텃밭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홀대론이 상충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정당의 기본 목적은 정권을 잡기 위한 것인데 영남정당으로는 어렵다는 것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자신의 차녀 일가의 라임 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제 활동의 주체는 사위“라며 ”자신이 도저히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부겸 후보자의 딸 가족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라임펀드 ‘테티스 11호’에는 김 후보자 차녀와 사위, 손주 등 4명,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에스모머티리얼즈만 비공개로 가입했다. 투자액은 김 후보자 차녀 일가가 총 12억원, 이 전 부사장이 6억원, 에스모머티리얼즈가 349억원 등이었다. 이 펀드는 다른 라임펀드와 달리 매일 환매가 가능했고, 환매 수수료와 성과 보수가 모두 0%로 설정돼 있어 가입 자체가 특혜였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에스모머티리얼즈는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7억8000만원, 2018년 6억원, 2019년 6200만원 등 총 14억5000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백신 도입만큼 중요한 것이 백신 주권 확보라며 이를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홍남기 총리 대행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백신 주권 재정지원을 위해 관계 부처가 실무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총리 대행은 “국내 기업 2곳이 하반기에 임상 3상에 들어갈 수 있다”며 “해외사례처럼 기존에 허가된 백신과 비교해 유효성을 확인하는 비교 임상 방식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당초 목표보다 100만명 많은 1300만 명이 접종을 마칠 것”이라면서 “정부는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사 코로나19가 토착화되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은 매우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라며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하루라도 더 당기기 위해 백신을 앞당겨 도입하는 등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홍 총리 대행은 “정부는 접종 속도를 제고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끌어 모아 부족함 없이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관련부처 및 지자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