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재산등록제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고 향후 공무원, 공공기관, 지자체 등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로 부동산 재산등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동산 거래시 사전신고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당이익이 확인되면 이익의 3~5배를 환수하고 농지투기 방지를 위한 농지법 개정과 함께 농지취득 이후 불법행위에 즉각 처분명령을 내리는 등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동산거래분석원과 같은 강력한 감독기구를 설치해 시장 모니터링과 불법 단속을 상시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별수사본부는 특검이 구성되기까지 수사에 온힘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신규 택지 발표 시에는 토지소유 관계나 거래현황의 사전조사 등을 통해 더 이상 투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약속드린 부동산 거래분석 전담조직도 확대해 조기에 출범시킴으로 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7일 실시하고 18일 발표한 3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5%, 윤 전 총장은 2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0%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전주와 동일했고,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하락하며 오차범위(±3.1% 포인트) 내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2%포인트 떨어졌다. 사실상 2강1중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지사가 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 위원장은 2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8%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한 39%로 40%선이 무너졌다. NBS가 지난해 7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가족들의 땅 투기 의혹에 "앞으로 이 일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저를 포함한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누님과 저희 지역 도의원의 토지 매입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하지만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또 민주당 경기 광주을 지역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임 의원의 누나와 사촌, 또 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경기도 의원의 부인은 지난 2018년 11월 광주 고산2택지지구 인근 땅 6409㎡를 공동 매입했다. 당시 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 매입 후 한 달 뒤 해당 토지는 개발 대상지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 전 사실상 불발됐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 협의가 약속 기한인 18일을 넘긴 것이다. 양측 모두 협상의 끈은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19일까지 접수해야 하는 서울시장 후보 등록 기간상 양측 후보는 각자 등록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만나 단일화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된 것은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실무협상단은 여론조사에 유선전화 비율을 반영할지 여부, 그리고 경쟁력 조사시 가상 양자 대결을 진행할지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여론조사 한 뒤 합산하는 방식도 제시됐지만 여전히 이견차가 컸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에 무선전화뿐 아니라 유선전화 비율이 10% 포함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했는데, 무선과 유선 여론조사를 병행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가 없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우리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인 ‘쿼드플러스’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쿼드플러스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한미일 삼각동맹을 복구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1년 대한민국의 가장 현명한 외교·안보 전략은 느슨해진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평가절하하거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대해 굴욕적인 조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상을 따지고 보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에 굴욕적인 조약"이라며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자동적으로 참전할 수 있도록 조약을 체결해 달라고 우리가 끈질기게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 방위력이 우리 경제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가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 조약을 통해 비용 투입 없이 강한 억제력을 갖게 됐는데 그렇게 절감된 비용을 경제에 투자해 오늘날 이만큼 성장한 것을 모두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소위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말하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피해자가 더 무거운 짐에 눌리지 않고 아무 불편함이 없이 일상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소속 모든 선출직 공직자 구성원의 성 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고 성 비위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신속한 심사만큼 중요한 게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정부 안에서 눈치보고 있다면 국회 심사과정에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관광, 공연, 예술, 농어민 지원 확충에 합의했는데 예결위에서도 사각지대를 찾고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심사는 꼼꼼히 해야 하나 묻지마식 삭감은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에 대한 양심선언이 나오면서 후보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입법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사전에 예방, 관리하고 부당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고자 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을 정부 입법으로 발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벌어진 배경에 실질적인 규제 수단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법안 제정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로 공감했다.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를 목적으로 제정된 대표적인 법령은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법, 부정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이 있지만 이해 충돌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써는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윤 교수는 "LH의 경우에도 내부에 내부정보의 활용 등 이해충돌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명확성이 떨어지고 실질적 규제 수단으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보를 공개하고 이해충돌을 심사할 수 있는 독립기구를 둘 필요가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를 계기로 여야가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에 합의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등 추진 방향을 논의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특검의 경우 구성과 수사 개시에 한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재보궐 선거를 넘어 차기 대선까지 영향을 줄수 있다. 때문에 특검 기간 등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전망된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 범위와 대상 등을 두고 의견 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특검에 대해 문제가 된 토지를 중심으로 거래와 자금 출처 등을 모두 훑고, 모든 선출직 공직자와 재보선 후보까지 살펴야 된다는 입장이다. 또 수사대상은 3기 신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시기와 지역까지 대폭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부산 보궐 선거를 겨냥, 엘시티 정·관계 연루 의혹까지 특검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오세훈 후보의 내곡당 땅 관련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부동산 투기근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환골탈태 방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LH를 포함한 공직사회 부동산 투기를 근절할 근본대책 및 제도 개선을 확실히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 민간을 망라해 부동산시장의 불법, 불공정행위 등 부동산 적폐를 완전히 개혁하는 데 천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LH 사태 관련 현재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등에 대한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투기 혐의가 확인될 경우 가장 엄하게 처벌하고, 투기자의 투기이익은 반드시 회수되도록 최대한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LH 개혁과 관련해서는 “인력 1만여명, 자산 185조원 규모의 거대 공기업인 LH의 전 부문을 면밀하게 점검해 강력하면서도 가장 합리적인 혁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일각에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다음달 15만호 규모의 2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 관여나 혐의가 밝혀지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해야 하고,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LH 부동산 투기를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중대 사건으로 보느냐'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번 LH 관련 사건이 중대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수사권조정 과정에서 검찰이 해야 할 6가지 범죄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와 토론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며 “이번 LH 사건에서도 공무원과 공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적으로 엄정한 수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죄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중요 범죄와 관련된 사안이 확인되면 언제든 수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LH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정부는 경찰 수사 총괄 기구인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관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