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을 기준으로 2~3개 그룹으로 나눠 정액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4차 재난지원금 및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10% 이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면, 3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150만원을, 5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매출 감소를 따지지 않고 집합금지 업종(24만명)에 300만원, 영업제한 업종(81만명)에 200만원을, 매출 감소 일반 업종(175만명)에 100만원을 지급한 3차보다 선별조건을 더 세분화하는 것이다. 또 일반 업종 지원금 지급 기준선도 연 매출 4억원 이하에서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근로자 수 기준을 ‘5명 미만(서비스업 기준)’에서 일정 부분 높이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집합금지 업종, 영업제한 업종, 일반 업종 등에 대한 지원금 최대 수준은 400만~500만원 선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당정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도출될 것
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3월초 예정된 가운데 이번주 막바지 여야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우상호 여권 예비후보는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경선 투표를 앞두고 이번주 라디오와 TV 등 세차례 토론회를 갖는다. 박 후보는 주거와 교육·헬스케어 등을 21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21분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박 후보는 공약과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백신 특수 주사기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한 점 등을 성과로 홍보하고 있다. 우 후보는 철길과 강변북로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 등을 내걸고 있다. 최근에는 박 후보의 공약을 민주당답지 않은 개발 의제라고 비판하며 경쟁 양상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초반 서로를 남매로 부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이는 우세를 굳히려는 박 후보와 뒤집기를 노리는 우 후보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서 후보는 26일~27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28일과 다음 달 1일 권리당원 ARS 투표와 시민 ARS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야권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하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여권과 검찰 간 대립구도를 완화할 것으로 평가됐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고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가열되고 있다. 여당은 고위급이 소통 중이라며 확전을 자제하고 있지만, 야당은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과 관련해 공개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검찰 내 이른바 '추미애 라인'과 '윤석열 라인'의 재배치 갈등에서 비롯된 이번 사의 파동이 원만하게 정리되지 않을 경우 '추윤 사태'가 재연되면서 임기 말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런 가운데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4차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 대응 방안이 주 의제였지만 신 수석 사의 파동과 겹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신 수석 거취 문제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신 수석 관련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신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당 대표가 제안한 신복지제도를 구체화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복지 제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 복지제도의 대전환을 이룰 비전”이라며 "제가 제안한 신복지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당내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를 구성하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범국민특위 위원장은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이 대표는 "신복지제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복지제도의 대전환을 이룰 비전"이라며 "아동, 청소년, 노인에 대한 소득지원은 물론 주거, 교육, 의료, 돌봄 등 국민 삶에 꼭 필요한 포괄적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생활기준 2030의 구체적 내용과 단계별 실행 로드맵 등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 국민생활기준 최종안이 마련되는 대로 국민에게 보고드리도록 입법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금은 과거 발상을 뛰어넘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며칠 안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간담회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정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이 당면 현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은 3가지 원칙을 제시할 것이다. 첫째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서 폭넓게 지원하고 둘째는 피해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두텁게 지원하며 셋째로는 추경 처리와 집행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을 항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하는데, 그렇다면 선거가 가까워지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것이야말로 선거용이 아닌지 야당에 묻고 싶다"며 “특히 야당 지도부께서 100조원 지원을 말씀하신 것이 엊그제 인데 왜 다른 말씀하시는지 역시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표는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MB
“올해에는 코로나 극복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갑)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은 한국 정치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희망과 경제 회복 비전을 제시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 의원은 ”우리는 전례 없는 코로나 시기를 맞아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변화에 대한 가능성도 경험하고 있다“며 “예컨대 선제적인 방역으로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처럼 우리는 함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본인 또한 신축년 새해 국민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마스크 없는 삶,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 극복과 민생 입법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 의원은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민생 입법에 중점을 두고 작년 9월 발의한 ‘기본소득법’과 함께 기본소득 재원 마련을 위한 국토보유세법,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 등을 신설·입법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기본소득이란 재산·소득의 수준, 노동활동 여부 등과 상관없이 법에 따라 모든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려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불출석 문제로 파행됐다. 국회 법사위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무부, 감사원, 헌법재판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오전 9시30분쯤 이용구 법부부 차관이 열이 난다는 이유로 국회에 출석을 안 하겠다고 일방 통보를 해 왔다“며 ”이 차관이 연가를 내고 안 온 것인지 법무부 장관에게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용구 차관 불참 사정에 대해 회의 시작전 보고를 받고 허락했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고열이 있다고 해서 회의장안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정이라 불참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용구 차관이 의도적으로 출석을 피한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병가를 하루 낸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법무부에 현재 출근하지 못한 상태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박범계 장관의 해명에도 야당 측 항의는 이어졌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열이 난다면 기본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게 방역 시스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우리나라 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근본적으로 고질화된 노동법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어 놓고 점검했다는데, 고용 흐름은 점점 나빠져서 최근에는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 기본적 이론에서 얘기할 때 고용 창출은 기업이 투자를 계속하지 않고는 창출 일어날 수 없고 소득 창출도 안된다"며 "우리나라 기업이 왜 제조업분야에 투자해도 일자리 안 늘어나고 오히려 감소하는지 정부는 냉정히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4차 산업과 관련해 앞으로 제조업 경쟁력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선 고질적인 노동법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불가능하다"며 지난해 10월초 노동관계법 개정을 통한 노사관계 개혁을 제안했던 점을 언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에 노동조합 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에 방점을 찍은 개혁안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성역처럼 돼 있는 게 우리나라의 노동법 관계"라며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는 4차산업 전환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18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자체장, 문화계인사에 대한 국정원의 불법 사찰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불법사찰) 피해자들의 정보공개 청구로 제출된 극히 일부의 사찰 문건만으로도 내용은 충격적"이라며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불법사찰) 중단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속됐을 개연성이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정보 수집을 중지시키며 공식 중단한 걸로 안다고 보고했다. 이게 사실이면 이명박 정부가 시작한 불법 사찰이 박근혜 정부까지 8년 동안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지속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기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중대범죄를 저지른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불법사찰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며 "민주당은 당 대표와 저를 비롯해 53명의 의원이 특별 결의안을 발의했다. 국정원은 사찰 피해 당사자의 정보공
여야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김도읍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은 임성근 판사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수차례 대국민 거짓말을 했다"며 "탄핵 대상이므로 국회에 나와 의혹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법원장 비위는 열거하기도 어렵다"며 "판사 사퇴 종용 의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패턴이 똑같다"며 날을 세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대법원장 출석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이 문제됐을 때 민주당은 양 대법원장 출석을 요구하지 않았다" 고 맞받아쳤다. 이어 "대법원장의 국회 출석 요구는 삼권분립의 대원칙과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출석 요구야말로 사법부의 정치화를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결국 김 대법원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은 거수로 투표한 결과, 재석 17명 중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12명의 반대로 의사일정에 추가되지 못했다. 이에 김도읍 의원 등 야당 측은 추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면서 "왜 위원장이 발언 기회를 막고 독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