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의 규모를 놓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재난지원금 규모를 두고 당정 간 이견이 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최소 20조원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12조원 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先) 맞춤 지원 후(後) 보편이라는 ‘지원 방식’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제는 전체 지급액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지난 14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4차 재난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초안으로 12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대상 등을 확대하다 보니, 3차 지원금 9조3000억원보다는 나름 규모를 늘린 셈이다. 반면에 민주당은 그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최소 20조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3차 지원금 100~300만원이) 실질적으로 지금 받는 피해에 비해서는 위로금 정도 수준”이라며 “최소 20조원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 핵심 관계자
이명박 정권 시절 이뤄진 국정원의 광범위한 사찰 의혹이 4.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치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 299명 전원을 비롯해 정관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찰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박지원 국정원장이 '직무범위를 이탈한 불법정보'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조치를 건의해, 사찰 정국의 향배를 두고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MB 정권 당시 청와대 지시로 18대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관계, 재계, 문화예술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광범위한 사찰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해당 문건 공개를 주장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5일 당 최고위원회의 공개석상에서 "지난 2009년 18대 국회의원 전원과 법조인, 언론인, 시민단체 인사 등 1000명의 인사 동향을 파악한 자료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 자료에는 돈 씀씀이 등 사생활까지 담겨 사찰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져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시선은 지난 16일 10시 박지원 국정원장이 참석하는 국정원 업부보고에 쏠렸다. 하지만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찰 문건을 제출하지 않았다
“보통사람들의 사는 문제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고양시을)은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의정활동을 민생과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민생 문제 중에서도 교통권이 시민권이라며 임기 시작부터 지역 주민분들의 바람을 담아 고양시 교통지도를 바꾸는 일에 힘을 쏟아 왔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지역구인 고양시(을) 지역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발전이라는 2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여러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덕은역 신설의 경우 큰 틀의 합의를 끝낸 상태이고, 경의중앙선 향동역 유치의 경우도 국토교통부의 허가가 나는 등 역 관련 선거공약은 대부분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고양시 발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향동, 삼송, 덕은 등 미니신도시를 잘 만들고 이어 창릉3기 신도시를 잘 만드는 것”이라며 “자족기능을 갖춘 창릉3기 신도시의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올해 안에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묻자 "답변하지 않겠다"고 한 뒤, 답변 태도를 문제 삼자 "사과할 일 없다"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홍 부총리가 민주당에서 얻어터지고 국민의힘에 분풀이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홍남기 부총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4차 지원금 외에) 추경을 또 할 것인지를 질문하자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 홍 부총리가 완강하게 답변을 거부하자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홍 부총리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답변 태도가 그게 뭐냐. 여당한테 얻어터지고 와서 여기서 분풀이하는 것이냐"고 ᄄᆞ져 물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이 다음에도 추경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건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러면 재정당국은 이를 고려해 본예산에 지원금을 편성하든가 해야 했는데 그것도 안하고 그래서 이번 추경 이후에도 추경이 있을지 말지를 궁금해서 국민을 대신해
국가정보원(국정원)이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여당 의원들이 요구한 이명박 정부 당시 불법 사찰 관련 문건 목록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국정원은 불법 사찰 관련 문건 목록을 따로 가져오지 않았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업무보고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목록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오전 회의에서는 사찰 관련 질의가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문건 목록을 제출하지 않은 만큼 민주당은 상임위 차원의 의결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사찰 자료 목록을 제출받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국정원법 제15조 2항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특정 사안에 대한 국정원장의 보고를 받을 수 있는데, 정보위원 12명 중 8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을 추진할 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MB정부 당시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가정보기관의 사찰성 정보 공개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오전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군이 신병을 확보한 신원 미상 인원 1명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군이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께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지역의 해안 경계를 포함해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주택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2025년까지 유보된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의 개발 논의가 중앙 정치권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을 미래 스마트 도시로 조속히 개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선 지난 10년간 보금자리·특별관리지역 지정으로 장기간 개발이 제한돼 도시를 멈추게 했던 1421만4876㎡(430만평) 특별관리지역을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디자인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2025년 전면해제 시기가 다가오는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은 최근 소규모 취락지구 민간개발로 난개발 우려 및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광역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공공주도 통합개발이 필요하고 목감천 및 광명 서울 지하고속도로 지하화 등 국책사업에 대한 국비절감 등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오경 의원은 “더 이상 주거 공급 중심의 개발이 아닌 첨단 산업과 주거·문화·예술·체육 인프라가 함께 공존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광명시흥 두 단체장들이 국토부와 함께 수도권에 적합하고 미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갑)이 관광산업 위기시 국가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관광진흥법상 업종의 피해규모는 16.6조원으로 방한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96.3%가 감소했으며 관광레져 소비지출액은 37.7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행업협회의 업계 피해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조사대상 1만 7664개 업체 중 폐업 신고완료 업체는 202개, 사실상 폐업상태는 395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자도 4만 5000여명에 이르고 지방의 소규모 업체들도 함께 고사 상태에 빠져 있다. 반면 현재 관광진흥법에는 관광사업자들에 대한 재난 지원 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정부가 감염병 확산 등 관광사업자의 경영상 중대한 위기 발생 시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직간접적 피해가 막대하다”며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감염병과 같은 재난으로부터 관광산업이 보호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2시 '금융소비자 보호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사모펀드 규제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사모펀드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김병욱 의원실이 국회 입법조사처와 함께 마련했으며, 사전 등록 없이 김병욱TV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세미나는 성효용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류혁선 KAIST 경영공학부 교수,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수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이 발제에 나선다. 이어 고상범 금융위원회 과장, 서재완 금융감독원 팀장, 최원진 JKL 파트너스 파트너, 임형준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토론을 진행한다. 김 의원은 "자본시장 활황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내 대표적인 모험자본으로 꼽히는 사모펀드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며 "사모펀드 운용사의 불법행위와 펀드 판매회사의 불완전 판매, 연일 터져 나오는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사모펀드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된다면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기업구조조정, M&A등의 추진 과정에 영향을 미쳐 우리 경제 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여야 정치권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별세 소식에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백기완 선생님이 오늘 새벽 우리 곁을 떠났다. 그 치열했던 삶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평생 통일 운동에 헌신하신 백 선생님의 타계를 삼가 고인의 명복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위안부 피해자 수요집회 때 늘 함께했던 선생님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우리는 선생께 민주주의를 향한 지치지 않는 투혼을 받았으며 통일과 민족에 대한 뜨거운 염원을 받았다. 선생님의 치열함은 저희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도 “영원한 민중의 벗, 백기완 선생님은 우리를 떠났지만 선생님의 정신은 우리 곁에 남아 영원할 것”이라며 “백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추모의 뜻을 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큰 어른인 故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하며 유가족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