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정자동의 연초제조창(KT&G) 부지가 10년 넘게 제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면서 도심속 흉물로 전락했지만 국민의 기업이라는 KT&G가 ‘모르쇠’로 일관, 아무런 활용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초, 서둔동의 서울농대 부지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격 개방돼 공원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대부분의 공기업은 물론 사기업들마저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해 개방과 주차장 제공 등이 일반화된 것과 달리 KT&G는 계속되는 요구에도 문을 걸어 잠근채 주민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8일 KT&G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KT&G는 지난 1971년 장안구 수성로 181(정자동 111) 26만7천㎡부지에 연초제초창을 설립해 운영하다 2003년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와 함께 담배 생산시설을 폐쇄했다. 이와 함께 KT&G는 수원 연초제조창 부지의 출입마저 금지, 시민들의 출입이 원천 봉쇄되면서 정자지구와 화서지구 등 도심속 시민들에게 ‘그림의 떡’이자 대표적 흉물로 전락했다. KT&G는 이후 시민들의 계속되는 항의와 함께 국가공
경기도교육청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첫 개방형직위로 정책기획관과 감사관, 대변인 등 고위직 세자리에 대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지만 해당 직책은 선거당시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A씨와 B씨로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모집 공고에 기재된 지원자격 기준은 객관적인 사실은 무시한채 인사위원 개개인의 주관적 판단만으로 평가해 선발할 수 있도록하는 조항도 들어있어 내정의혹에 힘이 실리는 실정이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3일 3급에 해당하는 정책기획관과 감사관, 4급 대변인 자리를 개방형직위로 선발한다고 공고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지방교육공무원 3급으로 교육 계획은 물론 예산까지 담당하며 도교육청의 핵심 브레인인 정책기획관의 경우 선거운동 당시 이재정 교육감의 정책을 담당했던 A보좌관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도교육청 내부에 퍼진상태다. 대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선거캠프에서 대회업무를 담당했던 B씨가 선거 당시부터 사실상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이 나돌았다. 더욱이 응모자격에서는 학력과 경력, 자격증 등이 수치화되고 객관적 평가기준 외에 실적요건 만
<속보>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사이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둔 갈등으로 반쪽 의회가 우려된 가운데(본보 7일자 4면 보도)결국 새누리당이 불참해 수원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다수당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하는 파행의회가 열렸다. 7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제10대 수원시의회의 1차 본회의인 제305회 임시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과반 이상 참석으로 개원했다. 이날 수원시의회는 김진우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이날 회의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10시20분에 개회됐다. 그러나 계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자 오후 2시쯤, 정회됐던 회의를 속개해 김진우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했으며 상임위원회 위원 위촉과 부의장 선출 등 원구성에 관한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마쳤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간의 자리싸움으로 제10대 수원시의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게됐으며 수원시 집행부가 제출한 3급직제 신설을 비롯한 조직개편안 등 각종 조례안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김진우 의장은 이날 선출
교육부가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전임자 복귀 시한을 2주 연기하고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바로 직권면직 조처를 하게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전국의 시·도교육청에 보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전임자 복직 시한으로 3일을 제시했으나 다수의 시·도교육감이 18∼19일자로 복직명령을 내림에 따라 복직 시한을 유예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부는 21일까지 복직하지 않은 전임자에 대해서는 일주일 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권면직하도록 시·도교육감들에게 요구했다. 또 유일하게 복직명령을 내리지 않은 전북교육청에 대해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21일까지 복직 조치를 시키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형사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이 21일까지 미복귀한 전임자를 직권면직하지 않으면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직무이행명령마저 따르지 않으면 역시 직무유기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수원시의회가 7일 제10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있지만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이콧까지 시사하는 등 회기 첫날부터 반쪽의회가 될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늦은 개원 일정에도 불구하고 여·야 간 화합으로 의회를 이끌었던 수원시의회가 첫 번째 임시회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비난의 목소리가 불가피해 개원을 앞둔 막판 극적 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7일 오전 10시 제305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 부의장 선출안을 시작으로 제10대 수원시의회 첫 번째 회기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여야는 6일 오후 6시까지 각각 의장, 부의장 후보에 대한 당대표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김진우 의원을 의장 후보로 제출한 반면 새누리당은현재까지 새정치연합과의 상임위원회 배정 협의가 일방적이라며 반발하면서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지난 제9대 후반기에 기획재정위원회와 녹지교통위원회 두개 위원장 자리를 맡았던 만큼 이번 제10대 전반기도 5개 상임위 중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4개 일반위원회 중 2개 위원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운
재난대비 및 시민참여 공간 확보를 위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남부희망나눔봉사센터 기공식이 지난 4일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훈동 회장을 비롯, 공재광 평택시장과 원유철 국회의원 등 내·외빈 6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시 도일동에 연면적 670.32㎡, 지상 2층으로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인 남부희망나눔봉사센터는 재난 시 필요한 구호물품 비축을 위한 구호창고, 시민참여 봉사활동을 위한 시민참여공간, 응급처지교육 등 재난안전 교육을 활동을 위한 교육장 등으로 활용된다. 김훈동 경기적십자 회장은 “시민이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인도주의 활동을 수행하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며 “적십자사와 시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희망나눔센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속보> 이재정 교육감의 ‘김상곤식 색깔빼기’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명예퇴직 희망 교사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심각한 예산난으로 명예퇴직수당조차 지급하지 못할 처지에 놓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내 8월말 교원명예퇴직 신청자는 명퇴전쟁을 벌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재정난 속에 지방채 발행마저 교육부로부터 거부당한 도교육청은 사실상 명퇴수당 확보 등 해결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어 비난마저 일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초·중·고교 교원(공·사립)을 대상으로 8월말 기준 명퇴신청을 받았다. 이 결과 고등학교 교원의 경우 지난해 6월말에는 197명이 신청했으나 올해는 400여명 정도 신청해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명예퇴직 교원들에게 지급할 수당에 필요한 예산은 전무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 도의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올해 8월말 명퇴예산 100억원이 전액 삭감된데다 명퇴수당 확보를 위해 교육부에 신청한 지방채 발행도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교육부는 도교육청이 지방채 발행을 위해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 2월 도교육청의 지방채
수원서부경찰서는 초등학교 교실을 돌며 교사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장모(55)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일 대전광역시 S초등학교에 비어있던 교실에 몰래 들어가 교사의 핸드백에서 현금 15만원과 6만원 상당의 상품권, 신용카드 등을 훔치는 등 지난 2월 13일부터 수원과 서울, 청주, 목포 등 10개 초등학교에서 교사 15명의 금품 380만원을 훔친 혐의다. /정재훈기자 jjh2@
박근혜 대통령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지방자치제도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제도 도입 등 지자체의 권한 강화를 위해 국가사무의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식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지자체들은 정부부처가 최근 발굴해 통보한 지방이양 대상 사무가 권한의 지방이양보다는 사실상 정부의 귀찮은 사무를 지방에 떠민 격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어 지방자치 발전 의지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하고 있다. 6일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인구 50만 이상, 100만 이상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기 위해 각각 210개, 212개 등 총 422개 사무를 발굴해 해당 지자체에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도내 지자체들은 정부가 지방이양 대상 사무라고 발굴해 통보한 국가사무 중 이미 지자체가 시행중인 위임사무거나, 전국에 걸쳐 일괄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사무임에도 정부가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 대다수라는 입장이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발굴한 이양 사무 중 복지 관련 사무 대다수는 이미 지방에 위임된 것이 대다수이며, 의료와 관련된 사무 역시 전염병 확산 방지, 응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