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허덕이는 공기업들이 지난 5년간 무려 4천200억원의 학자금을 직원들에게 무상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09년 144.0%에서 2013년 199.1%로 55.1%포인트 높아졌다. 2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0곳의 2009∼2013년 5년간 학자금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무상 지원액은 4천203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이자로 빌려준 융자금까지 합칠 경우 학자금 지원액은 7천400억원으로 치솟는다. 무상 지원 대상별로는 대학 학자금이 2천241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고등학교 1천358억원, 보육비 235억원, 어린이집·유치원 158억원, 중학교 135억원, 초등학교 71억원, 대학원 6억원 순이었다. 학자금 무상 지원액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5년 동안 1천302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613억원, 한국철도공사 389억원, 대한석탄공사 206억원, 한국도로공사 175억원, 한국중부발전 172억원, 한국마사회 162억원 순이었다. 지원대상이 된 직원 1인당 학자금 지원액은 5년 평균 234만원
농촌진흥청은 아열대 과수 중 비교적 내한성이 좋은 올리브를 국내에서 노지 재배 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올리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많아져 국내 수입량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추위에 잘 견디는 올리브 5품종을 2010년 3월 뉴질랜드에서 우리나라로 들여와 노지재배 가능성을 검토해 올리브 5품종의 묘목을 각각 20주씩 도입한 후 1년간 격리재배온실에서 식물검역을 받았다. 약 2년 동안 묘목을 키워 2012년 제주도의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노지에 환경적응성 포장을 조성한 후 심는 거리를 2m×4m(10a당 125주)로 아주심기를 했다. 2013년 6월에 꽃이 피면서 10월에 첫 수확을 했다. 지난해에는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열매가 달렸고 올해는 한 그루당 2.5kg 정도로 많이 열리면서 국내 올리브 재배의 성공을 알렸다. 5품종 중 ‘코로네키’ 품종은 과실 크기는 작지만 수확량이 많아 기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프론톨로’, ‘레씨노’, ‘마우리노’, ‘버달레’ 품종은 과실 크기가 커 기름뿐만 아니라 피클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리브나무는 -9.4℃까지는 견디지만 -12.2℃ 이하에서는 위험해 국내에서는 제주
수원축산농협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수원 팔달구 인계동 본점 5층 회의실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에코팜랜드 친환경축산단지 농업회사법인 설립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원축협은 에코팜랜드 친환경축산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향후 별도의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설명회를 준비했다. 각 지역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조합원은 친환경축산단지의 향후 운영 방안과 이 사업이 장래 관내 축산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우용식 조합장은 “FTA 및 도시화, 환경문제 등 축산업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우리조합은 친환경축산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축산업을 더욱 경쟁력 있게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수원축산농협과 조합원이 상생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0일 ‘막걸리의 날’을 맞아 중국 상해와 일본 도쿄에서 현지 언론사 및 막걸리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중·일 공동 막걸리의 날’ 선포식을 갖고 햅쌀막걸리 출시 홍보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2011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막걸리의 날로 지정, 전국적으로 동시에 햅쌀막걸리를 출시하고 시음행사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는 막걸리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막걸리의 날 홍보행사를 동시에 개최한다. 중국에서 막걸리는 한류의 영향과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인식 덕에 매년 소비가 증가, 중국 막걸리 수출은 올해 9월까지 전년대비 25.1% 증가한 143만9천불을 기록중이다. aT는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류스타 박은혜와 유명 탤런트 미나미 카호를 막걸리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안주의 쿠킹쇼를 선보여 막걸리가 현지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시음회때는 한·중·일 3개국 실시간 중계를 통해 막걸리 동시건배를 집중 부각할 예정이다. 유충식 aT 식품수출이사는 “비록 시장진입 단계지만 최근 중국, 홍콩과 같은 중화권의 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9일 안양시 부흥종합사회복지관에서 ‘꿈 볶는 카페’ 개소식을 가졌다. ‘꿈 볶는 카페’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인 자립을 돕고, 문화·여가활동 등 사회적 참여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도모금회는 지난해 12월 수원상공회의소 1층 로비에 ‘꿈 볶는 카페’를 개소했으며 올해는 총 8천만원의 사업비로 2개소의 카페를 지원하기로 해 오는 11월, 의왕시니어클럽에 3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김효진 도모금회 사무처장은 “‘꿈 볶는 카페’가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자립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함께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내 소외이웃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가 6만6천189가구(조합 물량 제외)로 집계됐다고 국토교통부가 29일 밝혔다. 월별로는 11월 2만6천741가구, 12월 2만1천138가구, 내년 1월 1만8천310가구 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3천302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이 2만4천300가구이며 지방은 4만1천889가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2만1천647가구, 60∼85㎡가 3만9천196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91.9%를 차지했다. 85㎡ 초과는 5천346가구에 그쳤다.공급주체별로는 민간이 4만5천443가구, 공공이 2만746가구를 공급한다. 공공물량 가운데 경기(9천660가구) 등 수도권의 비중이 전체의 61.6%로 높았다. 주요 입주 예정 물량을 보면 11월에 양주 옥정 2천218가구, 인천 간석 1천379가구, 대전 도안 1천691가구, 세종 3천462가구 등이며 12월에 서울 은평 426가구, 하남 미사 1천541가구, 부산 신호 2천387가구, 창원 무동 1천536가구 등이다. 내년 1월에는 송파 위례 549가구, 화성 향남2 2천788가구, 대구 유천 1천296가구, 천안 백석 1천562가구 등의 입
경기도교육청이 재공모에 나선 안전지원국장 모집에 1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일 진행한 ‘경기도교육청 개방형 직위(안전지원국장) 공개모집’ 결과 1차 공모에 지원했던 4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지원서류를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안전지원국장 1차 공모를 진행, 지원자 13명을 대상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했으나 이달 초 ‘적임자가 없다’며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재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에는 퇴직 공무원을 비롯해 건축업 종사자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 지원자가 기본자격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도교육청 내부에서도 안전지원국장 선발이 이번에도 여의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친 뒤 선발심사위원회가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하면 이를 인사위원회가 검토하고 나서 다음 달 중순쯤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정재훈기자 jjh2@
용인시에 위치한 노인요양용품 전문기업 ㈜사람꽃메디 홍승모 사장은 기부뿐만 아니라 복지용품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납품에도 신경을 쓴다. 사람에 대한 따뜻함 있는 ‘착한가게’다. 홍승모 사장은 사랑의열매를 단 모금함에 기부도 많이 해와 공동모금회는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착한가게’ 캠페인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강좌를 수강하며 처음 접했다. 홍 사장은 “인터넷으로 자세히 살펴봤는데 대기업이 아닌 다양한 중·소규모의 자영업자들이 소외이웃들을 돕기위해 기부하는 것이 인상 깊어 나중에 ‘착한가게’에 가입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착한가게를 처음 알게된 당시를 회상했다. 오랫동안 부동산개발 관련 회사에서 근무한 홍 사장은 대학원 논문을 실버타운을 주제로 할 정도로 노인과 관련된 일을 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 열정 덕에 그는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작년에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결국 홍 사장은 지난해 6월 희망하던 노인복지 관련 사업장을 오픈했고, 동시에 ‘착한가게’에도 가입해 부동산업에서 사회복지업으로 인생의 큰 변화를 ‘착한가게’와 함께한 셈이 됐다. 홍 사장은 “기부를 하고 싶어도 기부단체가 많
경기지역 초·중·고교 학생 1천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경기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 일산 킨텍스에서 ‘경기학생! 1000인 원탁 대토론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교육청 홈페이지, SNS, 각급 학교 등을 통해 참가신청한 도내 31개 시군 초·중·고교 학생 1천명이 참여한다. 토론회는 1부 ‘1000인의 학생 원탁 대토론’, 2부 ‘교육감과의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1부에서 학생들은 10∼12명씩 한 조를 만들어 84개의 원탁에 나뉘어 앉아 ‘학교, 이것은 변화되었으면 해요.’, ‘학교가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등 학교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모습을 논의한다. 원탁에는 도교육청이 모집한 학생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130명이 배치돼, 입론·상호토론·발표·질의응답 등 토론진행을 담당하게 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토론자로 참석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원탁토론 내용을 토대로 이 교육감과의 토크 콘서트가 마련됐다. 학생들이 교육문제를 질의하거나 정책을 제안하면 교육감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또 ‘수업시간에 가장 어려운 점’, ‘(대인)관계에서 고민되는 점’
안산동산고의 자율형 사립고 폐지를 두고 학부모와 학생, 학교측과 갈등을 격었던 경기도교육청이 최종적으로 재지정 조건을 확정해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29일 내년 2월28일로 만료되는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 기간 변경, 오는 2020년 2월 28일까지로 5년간 재지정한다는 내용의 ‘자사고 지정 조건 변경서’를 지난 28일 보냈다고 밝혔다. 변경된 지정 조건에 따라 안산동산고는 학급 수를 현재 학년당 16학급, 전학년 48학급에서 학년당 12학급, 전학년 36학급으로 축소하게 되며 학급당 정원도 40명에서 33명으로 줄어든다. 또 학생납입금을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70∼100% 올려 책정하고 법인전입금도 50∼100%로 늘리도록 주문했다. 이로 인해 학생납입금은 현재 일반사립고(연간 약 137만6천원)의 2배 수준(약 275만2천원) 이내에서 2015학년도 2.7배(약 317만5천원), 2016학년도 2.8배(약 385만3천원), 2017학년도 2.9배(약 399만원), 2018학년도 3배(약 412만8천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학생납입금 총액의 5% 이상과 법정부담금 가운데 많은 금액을 반드시 전출하되, 학생납입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