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확장 속도와 달리 행정·재정 시스템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성특례시의회 전성균 의원(개혁신당, 동탄4·5·6동)은 8일 제26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재정의 기초 체력을 회복하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정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짚었다. 전 의원은 먼저 화성시가 상급기관 감사에서 전국 최다 지적을 받았고,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도 동일 그룹 최하위권에 머무른 점을 언급하며 “외형 성장과 행정 역량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인구·도시 규모 급증에 비해 관리 시스템 개선이 뒤따르지 못했다는 취지다. 전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째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는 구조적 정체를 지적했다. 조직관리, 인사, KPI 구축 등 기본 행정 역량과 직결되는 항목조차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가 실시한 2025년 공정 채용 전수조사에서도 출신학교 노출, 채용공고 누락 등 절차적 공정성 훼손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근 시장도 반복 지적의 존재를 인정하며 조직 관리 체계 개선 필요성에 동의했다. 남양읍 임시청사 이전 과정에서 6,600만 원의 중개수수료
화성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의 ‘혁신제조센터 준공’을 계기로 반도체 혁신도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연구·제조 거점이 본격 가동되면서, ASML·ASM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지도를 화성으로 끌어오는 시의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SM 코리아가 새롭게 구축한 혁신제조센터는 총 1,350억 원 규모, 연면적 31,577㎡ 규모의 대형 연구·제조 복합시설이다. 핵심은 차세대 웨이퍼 증착 장비인 PEALD(플라스마 원자층 증착) 연구·개발 기능이다.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증착 장비는 경쟁력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번 준공은 ASM이 한국 내 기술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한국 반도체 공급망 내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를 갖는다. 행사에는 히쳄 엠사드 ASM CEO,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화성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기반으로서 위상을 강조했다. 히쳄 엠사드 ASM CEO는 “화성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이 준공을 가능하게 했다”며 향후 기술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화성시는 이번 투자 유치가 단순한 공장 신축이 아니라 연구 중심의 고
화성특례시 오산동 주민들은 인근 오산시와 같은 이름 때문에 우편물 오배송과 행정 혼선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법정동 명칭 변경 의견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오산동 명칭을 유지할지, 새 명칭인 ‘여울동’으로 변경할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다. 주민들은 ▲여울동(명칭 변경) ▲오산동(명칭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후보명 ‘여울동’은 동탄의 한자어 ‘동탄(東灘)’ 중 ‘여울(灘)’의 의미를 반영한 것으로, 현재 오산동 내 여울공원, 여울초등학교 등 관련 시설명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후보안은 앞서 진행된 '오산동 명칭 변경 설문조사' 결과와 명칭 조정 협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조사는 공동주택 단지별 여건에 따라 전자투표 또는 서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독주택 지역은 통장단 방문조사를 병행한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는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요한 절차”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법정동 명칭 변경은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조례 개정안 마련과 시의회 심의 등 절차에 반영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최순
다가구주택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와 제도적 한계를 점검하고, 현실에 맞는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화성시의회가 연합회와 머리를 맞댔다. 화성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최근 의회 대회의실에서 다가구주택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다가구주택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방식이 현장에서 발생시키는 문제와 제도의 실효성 확보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계철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수·박진섭·오문섭·유재호 의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다가구주택연합회 회원 10여 명도 자리해 제도 운영 과정에서 겪는 여러 애로와 부담을 직접 설명했다. 연합회는 먼저 ‘1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다가구주택’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원상복구가 제도 설계처럼 작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집중 제기했다. 세입자의 동시 퇴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수선 비용이 신축 수준에 달하는 탓에 실질적 원상복구는 “제도상 가능하지만 현실상 불가능한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2019년 건축법 개정으로 이행강제금 부과 횟수 제한이 폐지된 점을 문제로 꼽았다. 반복 부과가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지속적 부담 구조’가 만들어졌고, 일부 지자체의 가중 부과 사례까지 겹쳐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진안중학교에서 ‘청소년폭력예방 또래상담 우수 운영학교’ 현판식을 열고 학생들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번 현판식은 2025년도 한 해 동안 또래상담자들이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기울인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중앙 현관에 ‘또래상담 우수 운영학교’ 현판이 부착되자 또래상담반 학생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기쁨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센터장과 실무자, 학교장, 교직원, 또래상담반 학생들이 함께 자리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187개 초·중·고교 중 유일하게 우수 운영학교로 선정된 진안중학교는 연중 지속적으로 또래상담 프로그램, 상담 역량 강화 교육, 등굣길 캠페인 등 학생 참여 중심의 폭력예방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이 스스로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을 돕는 역할을 주도하며, 상담 문화가 학교에 정착하면서 건강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순덕 센터장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또래상담 활동은 학교폭력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중학교 송기태 교장은 “이번 수상
화성시환경재단은 최근 ‘2025 화성시환경재단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재단의 한 해 사업 성과를 되돌아보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환경 정책 발전을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공유회는 사업 전반 성과 보고, 초청 공연과 특별 강연, 탄소중립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참여형 퍼실리테이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올 한 해 재단과 시가 함께 만든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시민 참여 기반 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지역 파트너십을 확대해 탄소중립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1월 네 차례 운영된 ‘화성시 아트투어버스’ 프로그램에 총 120명의 시민이 참여해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아트투어버스는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민들이 화성시 대표 예술공간을 직접 찾아 조형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동탄복합문화센터(엄태정 개인전 ‘낯선 자의 포에지’), 향남복합문화센터(‘포스트 모던 요괴 연대기’), 매향리평화기념관(‘기억과 희망, 이 땅의 평화의 씨앗’) 등 세 곳의 전시를 하루에 모두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려졌다.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될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에코백과 가이드북 등이 담긴 ‘여행 패키지’가 제공됐고, 현장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작가 굿즈도 증정하는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예술안내자’로 전 일정에 동행한 진용주 작가는 작품과 공간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맡았다. 또 조각가 엄태정, 조경가 안상수, 조각가 정현 등 국내 주요 예술가들과의 만남이 마련되면서 시민들은 작
화성도시공사가 최근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Safe 이음’ 캠페인을 펼쳤다. 공사는 2025년 실천문화 ‘만족해HU, 클린을 더하다’의 청정이음 가치 가운데 ‘정(정결한 행동)’을 운전대 책임으로 확장해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은 직원들이 스스로 안전한 귀가와 책임 있는 선택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자율 참여 프로그램이다. HU공사는 차량 운행이 잦은 부서를 찾아가 ‘음주운전 금지’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지원하며 참여를 이끌었다. 연말에는 회식 증가와 이동량 확대 등으로 음주운전 위험이 커지는 만큼, 공사는 주 1회 안전·기강 문자 발송, ‘Safe 이음’ 카드뉴스 배포, 회식 전·후 10초 안전 브리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캠페인은 ▲음주운전 금지 ▲과음 절제 ▲귀가 상호 확인을 핵심 기준으로 제시해 구성원들이 더욱 책임 있게 행동하고 안전한 귀가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행동강령책임관은 “청렴과 안전은 지시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책임 있는 선택에서 비롯된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안전한 현장 문화를 만들고 청정이음 가치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추미애(민주당, 하남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025 경기도 민주화 운동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2025 K-민주주의 토크콘서트’에 기조 발제자로 참석했다. 5일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추 위원장은 ‘계엄, 그리고 1년’ 기조 발제를 맡았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광장의 빛으로 희망의 내일을 노래한다’를 주제로 광복의 빛으로부터 ‘12.3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의 ‘빛의 혁명’을 재조명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독립·민주·평화·통일 등 우리 사회가 걸어온 역사적 과정과 미래를 전망하는 공론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 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12.3 계엄’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민주주의 회복의 과제를 짚고 시민들이 요구하는 책임 있는 정치 리더십의 방향을 전달했다. 아울러 추 위원장은 광장에서 국회까지 이어진 시민의 목소리가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원동력임을 강조하며,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앞으로 어떤 변화와 노력이 필요한가를 강조했다. 추 위원장과 시민들이 직접 소통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복된 민주주의 지속
화성특례시가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제정에 따라, 2030년을 목표로 한 ‘화성시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공업지역의 시설 노후화, 기반시설 부족, 주거·공업 혼재 등 문제를 극복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역별 관리 유형을 선정하고 정비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 계획 범위는 관할 공업지역 15.346㎢ 중 산업단지를 제외한 1.33㎢이며, 일반공업지역 13개소와 준공업지역 3개소 등 총 16개 공업지역이 포함됐다. 기본계획은 ‘미래 패러다임 변화를 수용하는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화성’을 비전으로, ▲경쟁력 강화 ▲산업 환경 조성 ▲지역 활성화를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각 공업지역의 산업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16개 공업지역을 ▲산업정비형 3개소 ▲산업관리형 8개소 ▲기타 지역 5개소 등 3개 관리 유형으로 구분하고, 지역별 맞춤형 관리 체계 구축과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산업정비지역은 산업시설 및 지원기반시설 노후 정비, 주거·산업시설 간 완충공간 확보, 미개발지 기업 입지 유도 등을 통해 산업·상업·주거·문화 기능이 융합된 복합 공간으로 개선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