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안철수 의원을 며칠 전에 만났다”는 말 한마디에 경기도지사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위원장이 김 교육감의 출판기념회에 경쟁적으로 참석해 노골적인 구애에 나서는 등 영입경쟁도 불붙어 ‘필승 야권 단일 후보론’도 수면 위로 급부상해 주목된다. 김 교육감은 17일 출판기념회에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감에 중심을 두고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도지사에 나갈지, 교육감에 나갈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양쪽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개인적으로 안 의원과 둘만 만났다”면서 “우리 사회 문제와 정치 현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했고, 현 정부가 최근 정부 중 가장 민주주의에서 퇴행적인 정부라는 것을 함께 확인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지사에 출마하려면 선거 전 90일까지 교육감직을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6일까지는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야권 분열이 ‘필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서로 경쟁하는 구도에서 어느 한 쪽의 후보로 나서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교육감 출마 당시나 박원순 서울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 추모 미사가 16일 오전 용인 천주교공원묘지 성직자 묘역에서 거행됐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사무국장 이동원 신부의 집전으로 열린 이날 미사는 불편한 몸으로 힘든 발걸음을 한 어르신에서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까지 100여명의 참배객이 참석했다. 이 신부는 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고난과 고민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이 항상 사랑받고 있고, 진정한 사랑은 가슴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것임을 알리려고 애쓰셨다”며 “추기경의 사랑 정신이 더욱 넓은 곳으로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바보의 나눔’은 이날 미사 참석자들에게 추기경의 자화상 배지와 바보 사랑 홍보물을 나눠주며 나눔 정신을 세상에 더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추기경 서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로마로 향하는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14일 미리 김 추기경의 묘소를 찾아 “비록 인간이기에 부족했을지언정 마음을 다해 주변에 헌신하고 마지막까지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김 추기경은 말하셨다”며 “우리나라 첫 번째 추기경인 김 추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행복한 교육’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 시사인북은 오는 1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신간 서적 ‘뚜벅뚜벅 김상곤, 교육이 민생이다’(김상곤·김은남, 시사인북)의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최광기 토크 콘서트 대표가 사회를 보는 북콘서트에서 김 교육감은 민주당 도종환(시인)의원, 이범희 용인 흥덕고등학교(혁신학교)교장, 학생, 학부모들과 ‘행복한 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김은남 시사인 선임기자가 김 교육감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책은 경기지역 공교육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행복함과 학부모 부담 감소 등에 대한 김 교육감의 평가, 소감, 의견 등을 촘촘하게 소개한다. 전체 4개 주제로 이뤄진 책에서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변화된 모습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김 교육감은 책을 통해 “평민이 위대해지는 나라와 시민이 위대해지는 교육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 왔다”며 “교육의 공공성을 되살리는 한편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는 방향으로 교육을 바꿔나가야 하고, 우리
에버랜드가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에 올린 응원 동영상이 화제다. 동영상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의 놀이기구를 활용, 동계스포츠 종목인 봅슬레이와 루지 경기가 연상되도록 촬영하고 영상 끝 부분에 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지난 4일에 올린 영상은 겨울철 에버랜드 인기놀이시설인 눈썰매장 ‘스노 버스터’에서 헬멧과 운동복을 착용한 남성 2명이 눈썰매를 타고 내려가 마치 봅슬레이 2인승 경기를 연상시켰다. 뒤이어 11일에는 캐리비안 베이 놀이기구인 ‘퀵 라이드’를 역시 헬멧과 운동복을 착용한 남성 2명이 스릴있게 탑승하고 내려가 동계스포츠 종목 중 가장 스피드가 빠르다는 루지 경기를 떠오르게 했다. 이들 응원 영상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23만명 이상이 관람 중이고 유튜브 조회수도 3천500회를 기록했다. 한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는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이벤트로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다음날 두명 중 한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원 플러스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용인소방서는 14일 민족 고유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달맞이 행사에 따른 화재우려가 있는 행사장 주변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화재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지골 달맞이 축제를 비롯하여 수지, 남사, 모현지역에 예정되어 있으며 각 행사장별로 소방공무원과 소방차량이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발생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지면에는 구급차량이 추가 배치되어 현장대기 및 CPR체험장을 설치하여 안심 콜 홍보 등도 병행하고, 소방기동순찰도 강화한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2014년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인 만큼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력을 집중하여 화재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분당수원선 망포역차고지가 자연녹지지역에서 상업용지로 용도변경되고, 성균관대역사도 복합역사개발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바뀐다. 수원시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1차분)을 공람공고하고, 주민의견수렴에 들어갔다. ‘2020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따르면 지난해말 경기도가 승인한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맞춰 ‘2020년 도시관리계획안’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변경)의 용도지역대상은 121.139㎦로, 주거지역은 4천312만9천734㎡에서 4천348만3천28.5㎡로 35만3천294.5㎡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29만6천734.5㎡,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1만9천902.0㎡, 준주거지역은 3만6천658.0㎡ 각각 증가한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시내전역의 용도지역도 다수 변경된다. 장안구 율전동 495번지 일원 성균관대역(1만6천864㎡)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뀌어 용적율이 최고 400% 적용돼 복합역사조성이 가능해진다. 영통구 영통동 980-2번지 일원 망포역차고지(1만7천557㎡)는 분당수원선 개통에 따른 주민이용 편의를 위해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상업
용인시의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역북지구 조사특별위윈회가 상정한 용인도시공사 역북지구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특히 시의회는 역북지구 C·D블록 토지매각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용인도시공사 전 이사회 의장, 전 사장, 본부장, 담당직원 등 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해 파장이 예고된다. 조사특위 결과보고서에는 역북지구 C·D블록(8만4천254㎡) 토지리턴제 계약과 관련해 특정업체 선정 의혹, 토지 매각 입찰 조건·평가위원 선정 조작 의혹, 이사회 전 의장 등 관련 임직원들의 권한남용 여부 등을 사법기관이 수사해달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정식 역북조사특위 위원장은 “도시공사의 잘못된 인력 운용과 운영상의 난맥으로 결국 도시공사의 재정뿐만 아니라 용인시 재정에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며 “그러나 사업을 진행한 도시공사뿐만 아니라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해 수사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사가 진행될 경우 혐의 입증과 사업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북특위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공사 관계자, 역북지구 사업 참여 시행사와 관계자,
용인시의 한 마트 대표와 입점업체 간 영업권 분쟁에 경비용역이 동원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오전 10시쯤 용인 수지구 A마트 내 수산·정육 코너에 입점한 업체가 부른 경비용역 30여명이 마트에 들어와 해당 코너 주변을 둘러싸 마트 대표 측과 충돌이 일어났다. 이 충돌로 마트 측 3명과 입점업체 측 2명 등 5명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입점업체는 지난해 11월 A마트를 인수한 법인 대표가 계약 만료 통보와 함께 마트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자 전 대표와의 계약을 이유로 퇴점을 거부하면서 경비용역을 배치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측은 12일 오전 2시 경비용역 10명을 배치해 폐점시간(오후 11시) 이후 입점업체 측 경비용역을 퇴거시킬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의 대치가 계속되자 경력 10여명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수원시민의 참여 속에 수립된 시민참여형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이 초등학생용 국정 교과서에 등재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구상단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시민이 참여해 수립한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이 올 새 학기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정 사회 교과서에 소개된다. 수원시의 도시기본계획 수립과정은 국정 사회교과서 107페이지 ‘읽기 자료’ 중 ‘도시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의 사례로 나온다. 교과서에는 “도시는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므로 나라에서 계획을 세우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시를 만든다”면서 “도시가 제대로 만들어지려면 전문가 외에도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또 “수원시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여해 2030 도시계획을 세웠다”며 “‘도시의 미래를 시민의 손으로 만든다’라는 목표로 시작된 이 계획은 도시의 미래인 ‘꿈의 지도’로 완성됐다”고 곁들였다. 교과서에는 수원도시기
“약속했던 모든 것들이 잘 이뤄질수 있는 2014년, ‘신이성지(信以成之)’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94년 나라가 한발짝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기 됐던 갑오경장(甲午更張) 120주년이 되는 2014년, 새해 들어 만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껏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있어 2014년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6월이면 민선6기 수원시장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지만 염 시장에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은 시민의 뜻에 따라 다져온 수원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욱 바쁘게 뛰어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애써온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가운데는 수원시가 선도하고 주장해, 전국의 기초지자체들이 지방분권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자치와 분권의 결실이 있다. 염 시장은 “정부가 용역 결과 도출을 이유로 2월까지 미뤄뒀던 특례시 안을 토대로 한 자치·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