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은 중학교가 학생과 이웃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효행(孝行)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전교생이 모두 합쳐 155명밖에 되지 않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남사중학교(교장 송장섭)는 내달 14일 열릴 졸업식 1부 행사를 인근 노인정 3곳에서 치르기로 했다. 3학년 학생 58명은 졸업식날 학교 대신 노인정 3곳을 먼저 방문해 장기자랑을 하거나 청소를 돕고, 안마 등 봉사활동을 한 뒤 학교에서 열릴 2부 졸업식 행사에 참가한다. 생업 때문에 외지로 떠난 부모들이 많아 조손 가정이 많은 이 학교 학생들은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2부 행사에서 갖는다. 친손주가 아닌데도 김모(16)군을 맡아 키워 준 노부부에게는 ‘장한 어버이상’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난 김군에게는 ‘자립상’이 학교 졸업장 수여와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김군처럼 불우한 환경에도 잘 자라난 학생들에게 어르신 등 지역사회와 학교 교직원 전체가 모은 장학금 중 일부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포함한 전교생들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1951년 설립된 남사중학교는 교장, 교감을 포함한
한국대학홍보협의회(회장 박창호 ·한국외대 홍보팀장)는 17일까지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2014년도 한국대학홍보협의회 동계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동계세미나에는 110여개 회원대학이 참가해 글로벌대학 이미지를 위한 해외홍보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특강과 아시아 대학들의 글로벌 홍보 사례, 대학평가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특강과 토론을 중심으로 해외홍보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다. 박창호 한국대학홍보협의회장(한국외대 홍보팀장)은 “주로 제주도에서 이뤄졌던 세미나를 호남지역인 여수에서 최초로 개최해 호남지역 홍보와 지역경제의 활성화, 대학의 해외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지방자치가 밥 먹여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오는 18일 오후 3시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새로운 저서 ‘자치가 밥이다’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갖는다. ‘자치가 밥이다’라는 제목의 이번 저서는 아름다운약속(2006), 우리동네 느티나무(2010)에 이은 염 시장의 세 번째 저서로 수원시장으로서 3년 반의 시정 경험과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실, 미래 과제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염 시장은 “시정에 임하면서 추진한 정책과제들을 정리하면서 틈틈이 남겼던 글을 모은 것”이라며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면서 4년 후 시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선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염 시장은 ‘시민과 참여’를 통해 도시혁신을 이뤄낸 이야기를 비롯해 ‘경제와 활력’을 위해 빚부터 갚고,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연계한 ‘무지개 복지와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와 재생’에 이르기까지 사례별
수원시와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이 수원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5일 수원시와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이하 롯데몰)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롯데몰 수원역점의 개점을 앞두고 시와 롯데몰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주민에게 채용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창권 롯데수원역쇼핑타운(주)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협약 체결을 갖고, 수원시민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 극대화를 통한 시민복지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롯데몰 수원역 개발 및 운영에 따른 고용 인력에 대해 대시민 홍보 및 우수인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롯데몰은 수원시민의 우선적 채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채용일정과 채용사항에 대한 정보 및 채용기회를 수원시 및 수원시민에게 우선적으로 적극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수원시민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인력 소개를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오는 4월 15일~18일까지 4일동안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250여개 기업에서 4천300여명을 채
단국대학교와 세종시교육청은 15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관·학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사업, 정보교류,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세종시 지역주민 및 공무원의 재교육과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관·학 협력 사업에 중점을 두고 세부 시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천안캠퍼스가 세종시와 인접해 있는 만큼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세종시가 명품 교육 도시로 정착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 사회복지법인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작업장을 건립했다. 용인시와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은 14일 오후 처인구 역북동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작업장인 ‘세미콘러브하우스 6호 - 백옥美마을’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백옥美마을은 용인시가 시유지를 무상 제공하고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성금 3억5천만원을 제공, 이를 토대로 연꽃마을이 건립한 지하 2층, 건축연면적 201㎡ 규모의 작업장으로 65세 이상 노인 22명을 고용해 지역 특산품인 백옥쌀로 쌀과자를 생산·판매하게 된다. 시설은 용인시에 기부채납되며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과 용인시 시니어 클럽이 맡는다. 유영석 삼성전자 DS부문 사회봉사단장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달리기’를 통한 성금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설건립 사업을 하고 있다”며 “세미콘러브하우스 6호가 용인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어르신들이 경제적인 만족과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발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노인 일자리 창
용인서부경찰서는 3년전 한 모텔에서 간통현장이 촬영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를 14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간통 당사자인 A(38)씨가 자신이 찍힌 동영상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13일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2분 1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경찰관들이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누워있는 현장을 포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9일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조회수 14만여건을 넘겼고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시의회는 13일 제18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용인도시공사의 ‘역북지구 토지개발사업 토지리턴금 반환 위한 채무보증 동의안’을 표결 끝에 승인했다. 시의회는 이날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출석의원 21명 중 찬성 16명, 반대 2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용인도시공사는 금융권으로부터 1천900억원을 대출받아 토지리턴금을 반환할 수 있게 됐다. 토지리턴제는 매수자가 계약기간 만료 뒤 토지 활용을 포기하고 반환을 요청하면 원금과 이자를 다시 돌려주는 부동산 판매방식이다. 공사는 자체 개발 중인 시청 주변 역북택지지구(41만7천㎡) C·D블록(8만4천254㎡)을 1천808억원에 매각했으나 매수자가 사업을 포기하고 리턴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원금과 이자 등 1천90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 오는 20일까지 1천334억원, 다음달 20일까지 566억원을 갚아야 하지만 보유한 자금이 없고 지난해 8월 공사채 300억원을 멋대로 발행한 혐의로 안전행정부로부터 공사채 발행금지처분까지 받아 시의회 채무보증 없이는 자금을 확보할 수가 없다. 시와 공사는 의회가 채무보증 동의를 승인함에 따라 농협 등 금융기관과 협상을 통해 자금을 마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가 1996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겨울 시즌에도 야외 유수풀 전 구간을 오픈했다. 1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캐리비안 베이는 그동안 겨울이 되면 에너지 비용 등을 고려해 220m만 운영해 왔으나 올해는 3월2일까지 성수기처럼 국내 최장인 550m 유수풀까지 전 구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캐리비안 베이 실내외를 연결하며 유유히 흐르는 유수풀은 평균 30도 이상의 수온을 유지, 설경을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또 실내 6층과 야외 유수풀 주변에 있는 노천 온천 분위기의 스파(수온 38~40도)와 강한 물줄기를 쏘아 마사지해 주는 ‘바데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야외 유수풀을 개방하게 된 이유는 쓰레기소각장인 인근 용인시환경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물놀이 시설에 공급할 온수를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겨울시즌에 맞춰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삼삼오오 패키지권(3~5인권)’ 구매시 정상가 대비 최대 51%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츄러스와 피자롤 등 캐리비안 베이 인기 스낵도 함께 증정한다. 갑오년 말띠해를 맞아 말띠 손님들은 동반 1명 무료 이용과 함께 원두커피, 츄러스 등을 증정하는 원플러스원 이벤트도
윤건모 팔달구청장과 최희순 영통구청장이 지난 10일 각각 명예퇴임식을 갖고 제2의 인생살이에 나섰다. 윤 구청장은 이날 팔달구청 대회의실에서 전태헌 제1부시장, 도·시의원, 상인회장, 구·동 단체장,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윤 구청장은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보내주신 선·후배 동료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안녕’이라는 말보다 ‘또 만납시다’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1976년 평택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윤 청장은 1979년 수원에 전입해 시정과, 총무과, 자치행정과, 박물관사업소장, 행정지원국장 등 37년간의 공직생활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대통령 표창,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등을 받는 등 시정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최희순 영통구청장도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각 단체장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개최했다. 최 청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구청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열정과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해 준 직원들에게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