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과 창조한국당 등 야권은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은평 뉴타운 건설현장을 방문, 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간접 지원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차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도라산 식목행사 이후 갑작스럽게 은평 뉴타운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은 자신의 오른팔 격인 이재오 의원을 구하기 위한 불법적인 선거개입"이라며 "민주당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검토를 거쳐 중앙선관위 고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문국현 대표가 이재오 의원과 직접 맞붙은 창조한국당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김석수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은 누가 보더라도 선거개입”이라며 "대통령은 절대 선거에 개입하면 안된다는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던 한나라당의 입장으로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방문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은평 뉴타운 사업과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이 제대로 이뤄지는 지 챙겨
한나라당이 급등하는 물가를 잡고 서민의 생활비 고통을 줄이기 위해 주요 생활필수품의 부가세 면제를 추진한다. 한나라당은 3일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열고 최근 국제곡물 가격,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직격탄을 맞은 '라면, 식용유, 스낵과자, 화장지, 샴푸, 세제' 등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생활필수 공산품을 중심으로 부가세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집중 점검대상 52개 생활필수품'과 '서민들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물품' 중에서 세제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부가세 면제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30대 가계의 보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에 대한 부가세 면세도 추진키로 했으며 총선이 끝난 후 4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생필품과 육아용품에 대한 부가세 면세를 추진할 경우 적어도 1조원 규모의 서민 생활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총선직후 '서민 생활필수품 부가세 면제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조기에 처리할 수 이ㅛ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폐쇄회로TV(CCTV)를 현재 보가 3배 이상 확대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민생경제119기동센터와 정책위원회는 2일 정부 관련부처와 ‘우리아이 지키기 및 먹거리 안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과 같이 13세 미만 아동대상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현재 전국에 CCTV가 설치된 스쿨존과 놀이터는 4천여 곳 외에 추가로 9천여 곳에 새로 설치하는 등 모두 1만3천여 곳의 스쿨존과 놀이터에서 CCTV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또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자를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가칭 ‘혜진·예슬법’의 처리 시기에 대해서도 개원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기로 하는 등 민생치안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노인들이 ‘등·하교 도우미’ 역할을 맡는 ‘어르신 등하교 도우미제’와 일본 요코하마에서 실시중인 학생 전자태그 부착 시스템(학생의 가방이나 옷에 위치파악 장치 부착) 도입, 현재 3곳 뿐인 아동성폭력전담센터의 전국적인 확대 운영 등도 정부 측에 요구했다. 또한 ‘생쥐머리 새우깡’, ‘칼날 참치’ 등 잇따른 식품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추
현역의 통합민주당 우제창 후보와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 친박연대 이우현 후보가 초박빙의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용인 처인지역구. 평화통일가정당의 최승길 후보까지 선거전에 가세해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우제창 후보는 “한나라당 견제하고 정직한 땀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견제론과 인물론을 동시에 들고 재선을 향해 뛰고 있다. 또 “1등일꾼 1등용인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용인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국민아줌마’ 탤렌트 전원주 씨와 여운계, 남경필 도당위원장의 지원유세로 힘받은 표정이 역력한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는 31일 아침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훑으며 “말아닌 행동으로 오총제와 각종 규제를 해결해 반드시 처인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처인의 아들답게 세계적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과학문화도시 건설을 통한 처인구민 성공시대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친박연대 이우현 후보는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 용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평생 용인을
<속보>서정석 용인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주택안정화정책이 고분양가를 잡았다. 용인시는 30일 “고분양가 논란에 올랐던 관내 신봉ㆍ성복지구 건설업체 중 3.3㎡당 분양가를 1540만원대로 조정한 5개 업체 2천100가구에 대해 분양 승인을 검토중”이라며 “편법인상 논란에 휩싸이곤 하는 발코니 확장비용과 옵션가격을 건교부와 시의 기준대로 조정, 신청하는 대로 이르면 31일 승인을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간 지속된 시와 건설업체간의 분양가 줄다리기가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최초 3.3㎡당 1천800만원에서 1천935만원에 이르던 평균분양가는 최대 4백여만원까지 대폭 낮아져 시민들에게 공급되게 됐다. 또 ‘합리적 분양가 산정 및 집값안정, 부동산투기방지’를 목표로 ‘고분양가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인내를 갖고 강력하게 업체들을 설득한 시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는 평가다. 시민들도 고분양가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물론 무주택서민과 중산층의 내집마련의 기회가 늘어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시민 A씨는 “고분양가를 잡겠다는 시의 강력한 노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마련의 꿈이 가까워진 것 같다”면
‘친박연대’의 기세가 무섭다. ‘친박연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명허용에 따라 22일과 23일 1차 공천자 명단 발표와 당직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몸집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18대 총선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관련기사 4면 관심을 모은 1차 공천자로 총 18명이 확정된 가운데 경기의 경우 이규택 의원이 이천·여주에 공천된 것을 비롯해 안산단원을에 송진섭 전 안산시장, 안양동안갑에 박원용 전 동안구청장, 안산상록을에 홍장표, 남양주갑에 조현근, 화성갑에 박윤구, 고양일산동에 코미디언 고(故) 김형곤씨의 동생인 김형진 변호사등이 공천을 받았다. 이밖에 서청원 한나라당 전 대표가 동작갑에, 함승희 전의원이 노원갑, 엄호성 의원이 부산사하갑 출마가 확정됐고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대구 서구에서 한나라당을 응징하겠다며 총력전에 나섰다. 또 23일에는 용인 처인에 이우현 전 시의회 의장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 6선 의원 출신의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을 추가 공천했다. 한편, ‘친박연대’는 이규택 의원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동대표에, 홍사덕
남경필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의 한마디가 정국을 뒤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남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특히 남경필 의원의 요구에 이어 YS와 JP까지 한나라당 공천이 잘못됐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23일에는 소속후보 53명이 남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고 나서면서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관련기사 2, 3면 남 의원은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흔들리고 있다”며 “공천 갈등 극복과 이반되는 민심을 다시 잡아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부의장의 결단이 절실하다”면서 이 부의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남 의원은 또 “이것이 제가 듣고 느낀 지역구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민심”이라며 “공천의 원칙과 형평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적지않은 의원들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한나라당은 벌집을 쑤신 듯 시끄러워졌다. 윤건영(용인 수지) 의원은 “이 부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3일 굳게 닫았던 입을 열고 “당을 개혁하지는 못할 망정, 이미 개혁되어 있는 것조차 지키지 못하고 뒤로 후퇴시킨 무원칙한 공천의 결정체였다”며 “과거 국민에게 마지막으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 얻은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린 어리석은 공천”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잘못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했어야 할 의무가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있는 것”이라며 “정치개혁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없고 무능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공천과 관련해 믿고 맡겨 달라는 당 대표의 말을 믿었다”면서 “결과적으로 계획적으로 이렇게 할 목적으로 공천을 뒤로 미뤄왔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으며 결국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관심을 모은 지원유세와 관련해 “제 선거도 있고, 지원유세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친박인사들이 주축이 된 ‘친박연대’나 ‘무소속 연대’ 소속 후보들의 지원 여부도 “그분들을 지원할 수는 없다며 참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
한나라당이 23일 4·9총선 비례대표 1번에 ‘빈민촌의 대모’로 알려진 강명순 목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비례대표 상위순번은 서민·빈민층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며 “여성에게 배정된 비례대표 1번은 강 목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74년 이화여대 시청각교육과를 졸업한 강씨는 대학시절 빈민촌 봉사활동 참여를 시작으로 빈민운동에 투신해왔다. 지난 86년부터는 ‘부스러기선교회’를 창립해 빈곤층 아동 후원을,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엔 ‘신나는 조합’이라는 공동체를 조직해 국내 최초의 무보증 소액대출사업의 도시빈민층 지원활동도 계속해 오고 있다. 비례대표 2번에는 한센병력이 있는 장애인 사회활동가를 배정할 것으로 알려으며 당초 2번으로 알려졌던 김장수 전 국방장관은 상위 순번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직계’ 한선교 의원이 21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범박근혜계 인사들이 수도권 ‘친박연대’와 영남권 ‘친박무소속연대’로 세력화해 4.9총선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날 한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용인 수지는 수도권 최고의 격전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한 의원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잘못된 공천, 사적인 공천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역주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TV에 나온 김무성 의원과 이재오 의원의 지지율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오·이방호 의원에 의해 자행된 일임을 이미 다 알고 있기때문에 더 이상의 비난은 삼가하겠다”며 “반드시 살아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탈당이 아니고 외출이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탈당후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것에 대해서도 “여태 그런일은 절대 없었다”면서 “다시 돌아와 정직과 신뢰,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