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신동아파라디움이 사기 분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본보 4일자 6면> 당초 시행사인 아시아씨앤씨가 업무용시설로 허가를 받아놓고 건립 목적과 다르게 주거가 가능하다고 홍보·분양해 입주자들이 주거용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수원시가 이와 관련된 민원이 있는 것을 알고도 현장조사가 아닌 자료에 의존한 조사만 진행, 실태 파악 자체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신동아파라디움 입주민들과 아시아씨앤씨 등에 따르면 아시아씨앤씨는 지난 2003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원천동 318의 2일대 4천852㎡부지에 3개동 196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분양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시공사에서 받아 현재 인근 부동산에서 전·월세·매매 등의 설명·홍보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분양팸플릿에는 평면도 상 침실, 안방, 욕실, 주방/식탁, 거실, 현관 등이 표기 돼 있고 주방과 거실의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에는 ‘가족의 미적 감각을 높여주는…’, ‘가족의 건강과 식생활을 지켜주는…’ 등의 업무용 시설이 아닌 주거용으로 홍보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김치냉장고, 세탁기, 붙박이장 등 100% 주거시설을 위한 빌
교육관료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중·고등학교장들의 국외여행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행 경비를 학교예산으로 충당, 혈세 낭비 비난이 일고 있다. 4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국정감사를 앞두고 도교육청이 정봉주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장 국외여행 내역’에 지난 2004~2006년 3년간 도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장들이 자매학교 방문, 교육시설 시찰 등의 명목으로 모두 427차례 해외여행을 했다며 이를 위해 학교예산 수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교조는 “교장들의 전체 해외여행 가운데 100여건은 선진지 견학, 임의단체 해외여행 등 개인 여행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입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중·고교 교장들은 2004년 120차례, 2005년 132차례, 지난해 175차례 등 3년간 모두 427차례 해외여행을 했다. 표면상 목적은 자매결연학교 방문, 학생인솔 등이 가장 많았다. 전교조가 추산한 것에 따르면 교장들의 해외 여행에 투입된 학교예산만해도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교조는 또 전체 해외여행 가운데 학교예산 100여 차례는 7천92만3천원이 투입, 목적이 교장협의회와 청소년단체 등 임의단체
개강이후 2천여명 넘어…개인위생관리 절실 2학기 개학과 함께 도내 일부 학교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유행성 눈병 감염학생이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유행성 결막염 등 눈병 감염 환자는 50여개 초·중·고교에 2천1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0여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1천600여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발생한 눈병 환자는 발생초기이자 1주일전인 지난달 28일의 10개 초·중·고교 340여명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부천지역을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현재 이 지역에서는 10여개 학교 학생 500여명이 눈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각급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는 감염학생들에 대해 가급적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고 중·고교는 감염학생들을 보건실 또는 별도 교실에 격리시킨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중순이후에는 낮기온이 떨어지면서 학교내 유행성 눈병 확산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지난 3일 제5대 교육위원회 개원 1주년 기념식이 경기도교육위원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지역교육장과 직속기관장, 교육단체장 등 초청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방교육자치 발전과 의정활동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표창장 수여, 전영수 의장의 기념사, 교육감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을 축하하는 연회도 가졌다. 이날 전영수 경기도교육위원회의장은 기념사에서 “지식기반사회인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한 교육개혁을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 낼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초점을 맞춰 각종 교육시책이 효과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의정활동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전 의장은 “경기교육의 당면과제로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통한 진정한 교육자치의 실현, 전국 최하위 수준인 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을 높이고 부족한 교원을 확보해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분양 당시 지하 2층 지상 15층으로 건설해 1층 전체를 지상공원으로 조성하고 옥상에는 하늘공원이 조성될 거라는 광고만 믿었죠. 그런데 실제 입주하니까 분양 당시랑 다른 게 너무 많아요. 이게 사기 분양 아닌가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신동아파라디움 입주자들이 분양 당시와 실제 시공이 다르게 됐다며 시공사인 신동아건설과 시행사인 아시아씨앤씨가 사기분양을 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신동아파라디움 입주자들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아시아씨앤씨는 지난 2003년 8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318의 2일대 4천852㎡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5층 3개동 196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2005년 7월25일부터 입주를 시작, 현재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신동아파라디움 입주자들은 분양 당시 보도된 언론 기사에 오피스텔이 지하 2층 지상 15층으로 건설되고 일반분양 팜플렛에도 지상 1층 전체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입주 후 지상 1층이 공원이 아닌 주차장으로 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분양 당시 팜플렛에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설 것이라는 것’과 &ls
“투명하고 깨끗한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청렴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청렴의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 나섰다. 김진춘 도교육감은 최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본청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월 월례 조회에서 “현 시점은 공직자의 청렴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공직사회에 만연돼 있는 관행적인 업무 편의 제공 등 부조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의 공정한 직무 수행, 금품수수 금지 등 공무원행동강령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만이 투명하고 깨끗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희망 경기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의지를 반영, 앞서 지난 2월 도교육청은 강력한 청렴의지를 담아 ‘경기교육 클린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민원인으로부터 청렴만족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감사 계획에 반영해 특별 지도를 실시하는 ‘청렴만족도 모니터링 감사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교육행정기관 및 각급 학교의 업무 추진비의 부당 사용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학교 급식 공동 구매제 추진 등 강력한 청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체력단력과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된 수원시 영흥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축구장)에서 매일 늦은 밤까지 축구경기가 열리면서 인근 주민들이 야간조명과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30일 수원시와 영통구에 따르면 시는 원천동 314 일원 총 4만3천700㎡ 부지에 인조잔디구장(9천994㎡), 실내배드민턴장(5면), 게이트볼장(1개소), 농구장(1개소) 등을 갖춘 영흥체육공원을 조성, 지난 3월 개장했다. 이중 구장은 야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메탈 조명(1천W 등 총 80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야간경기가 있는 날에는 오후 11시까지 불이 커져 있다. 더욱이 한달치 대관예약을 매월 1일 하루동안만 받기 때문에 밤 늦은 시간까지 예약이 잡혀 한달 내내 늦은 시간까지 경기가 진행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대낮처럼 밝은 조명과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지난 24일 밤 10시. 영흥공원과 인접한 P아파트 주민 안모(32)씨는 모처럼 산책을 나왔다가 축구장에서 갑자기 터져 나온 함성 소리에 이맛살을 찌푸렸다. 안씨는 “영흥공원이 개장한 뒤로 축구 동호인들이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야간조명
‘진흙으로 항아리를 빚어 만든다. 그러나 항아리를 쓸모 있게 하는 것은 텅 빈 속이다’라고 노자(老子)는 말했다.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무언가를 행하는 사람들을 볼 때, 선입견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때가 있다. 이 때문에 선입견이 주는 이미지에 치우쳐 항아리의 겉만 보고 판단을 잘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향기의 엄마, 사랑을 분양하는 사람’으로 불리는 안양 부림동 ‘관인 향기 어린이집’ 최희분 원장(45). 그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그가 어린이집 원장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게 자녀를 믿고 맡기는 학부모들에 믿음까지도 보여준다. 어김없이 매일 오전 6시면 하루를 시작, 7시30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눈 돌릴 틈도 없이 반나절을 생후 3개월부터 코흘리개 3살짜리 아이들까지 10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웃고, 먹고 마신지 2년이 넘었다는 최 원장은 어린이집을 개관하기까지 두 아들을 키우는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최 원장은 자녀들이 사춘기를 거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을 보고 ‘나도 여유를 갖고 무언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