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이 유튜브 기반 시민언론인 '열린공감TV'와 보도 연대를 구축하고 거대악의 카르텔인 ‘옵티머스 게이트’ 심층 보도를 시작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가 24일 경기신문을 방문, 과거 옵티머스 자산운용사 사내전화 녹음 파일 1년 치를 특별취재팀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파일은 2017년 1월 2일부터 2018년 1월 19일까지 옵티머스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이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다수의 법인 투자자와 나눴던 대화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녹음파일은 총 4,000여 건에 달한다. 경기신문 특별취재팀은 앞으로 전달받은 파일의 날짜별 핵심 내용을 심층 분석해 옵티머스 게이트를 파헤치는 결정적인 취재 단서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진구 기자는 “이 파일은 옵티머스 사건의 배후를 밝혀낼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이라면서 “그러나 검찰은 이미 파일을 입수하고도 전혀 수사 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200~300개 일부 파일만 들어봤을 뿐인데도 양호 고문(당시 회장)에 대한 언급이 굉장히 많다”면서“양호 고문이 대법원, 검찰, 금융감독원 등에 얼마나 깊숙이 가담했는지 알 수 있는 정황이 녹취록에 담겨 있음에도
이규철 변호사를 통한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들의 대법원 로비 전략이 ‘열린공감TV’의 보도로 드러난 가운데, 실제 옵티머스측 희망대로 관련 사건의 대법원 선고일과 선고결과가 결정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반면 옵티머스 사기사건 검찰 수사팀은 여전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양호 옵티머스 고문(전 나라은행장)을 소환하지 않고 있어 ‘꼬리자르기’ 수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튜브 기반 시민 언론인 <열린공감TV>를 주축으로 한 ‘옵티머스 사건 합동취재팀’에 따르면 옵티머스 대주주 변경 승인과 관련한 2018년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의 대법원 질권 설정 관련소송에서 이혁진 전 대표가 패소했으며, 이 전 대표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측은 이미 사전에 선고 결과와 일정까지 정확히 예측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녹취록에 따르면, 2017년 12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양호 고문과의 통화에서 “금융감독원도 같은 의견입니다. 이규철 변호사를 통해 대법원 로비를 하는 게 어떤가요. 대법원 심리불속행은 결론이 빨리 나와야 금감원이 (옵티머스 대주주 변경 관련) 심사를 진행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당시 옵티머스 김재현
[편집자주] 경기신문이 유튜브 기반 시민언론인 <열린공감TV>와 보도연대를 구축하고 거대악의 카르텔인 옵티머스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는 심층 탐사보도를 시작합니다. 현재 <열린공감TV>는 검찰과 사법부 그리고 대기업 언론들이 유독 윤석열 총장에게만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유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한 몸이거나 한배를 탄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신문은 <열린공감TV>와 함께 옵티머스 사건을 대하는 금융감독원의 수상한 행적과 삼부토건 관련 의혹 등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밝히고자 합니다. ▶ 대륙아주의 이규철,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아지' 얘기만 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고발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관련 검찰 수사가 2019년 무혐의 처리되기 직전 옵티머스측 이규철 변호사(대륙아주)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말 국회의 대검 국정감사 때 알려졌지만 이 변호사가 윤 총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바 없었다. 이규철 변호사는 당시 언론을 통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요청으로 입회 한 차례와 의견서 제출을 한번 한
국방부가 국군체육부대(상무) 육상부 내에서 벌어진 가혹행위 의혹을 조사 중(본보 7월 1일자 1면, 19면 보도)인 가운데, 상무 내에는 ‘짬 돌리기’라는 은어의 가혹행위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상무 내부자와 전역자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짬 돌리기'는 육상부 외 다른 종목까지 포함해 상무 내에 전반적으로 만연해 있으며,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공공연히 자행돼 왔다. ‘짬 돌리기’는 크게 ▲말 못하게 하기 ▲부정적인 대답 못 하게 하기 ▲모자 뺏기 등 3가지인데, 이 중 후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말 못하게 하기이다. 선임의 질문에 답하는 것 외에는 대화를 일절 금하며, 기간은 짧으면 몇 시간이지만 길 때는 며칠이 되기도 한다. 관계자는 "국군체육부대원들은 (외부 훈련 등) 특성상 외부인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고, 불가피하게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이때 조금이라도 말하는 게 적발되면 이를 꼬투리 잡아 욕설과 얼차려를 한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대답 못 하게 하기는 답변 시 "예 알겠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 찾아보겠습니다" 등만 말하게 하는 것으로, "아닙니다, 없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등의 답변을 해서는
[ 경기신문 = 특별취재팀 ]
※ 바로잡습니다 경기신문은 후임병의 속옷 차림을 촬영 유포한 선임병이 현 국가대표 선수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취재 결과 전 국가대표 선수인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바로잡습니다. (2020.07.02 오전 10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육상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가해자에 현 육상 국가대표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본보가 상무와 육상계 관계자 다수를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군 당국에서 조사 중인 가혹행위 가해자는 모두 6명으로 선임병 5명, 감독 1명이다. 가해 선임병 5명 중 2명은 현 국가대표이고 나머지 3명은 전 국가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후임병의 속옷 차림을 촬영해 유포한 선임병은 전 국가대표 선수 3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혹행위를 끝내주는 조건으로 "우리를 웃겨보라"고 했고, 이에 후임병들은 속옷만 입은 채 춤을 추었는데,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는 전언이다. 현 국가대표 선수 2명은 이 영상 촬영/유포 행위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격리 기간에 방역지침을 어기고 후임병들을 집합시키고 가혹행위와 욕설 등을 한 행위로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본보의 최초보도(6월 30일자
※ 바로잡습니다 경기신문은 후임병의 속옷 차림을 촬영 유포한 선임병이 현 국가대표 선수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취재 결과 전 국가대표 선수인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바로잡습니다. (2020.07.02 오전 10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육상부 내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가한 가혹행위 수준은 단순 얼차려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한 선임병이 후임병의 속옷 차림 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포까지 하는 등 가혹행위 수위가 더 심각했다고 한다. 또한 현 국가대표 선수 일부도 가혹행위 가해자에 포함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19면 앞서 본보(6월 30일자 19면)는 상무 육상부 소속 한 후임병이 휴대전화 2대를 부대 내 반입한 뒤 1대만 반납하고, 나머지 1대를 일과 중에 사용하다 적발돼 얼차려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일 본보가 군과 육상계 등을 상대로 추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휴대전화 반입과는 무관하게 이미 상무 부대 내에서는 가혹행위가 만연해 있었다. 올해 1월 상무에 합격한 후임병들에게 입대 전부터 A4용지 1장 분량의 암기사항을 강제로 외우게 했고, 부대 입대 후 이를 외우지 못했다며 옷을
<속보> 용인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현직 시의원 등 용인 지역 토호세력이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에 사전 정보를 입수,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 (본지 8월17·24·26일자 1면) 용인시가 감사에 착수해 일선 공무원들이 도시개발 사업 시행 전 이 일대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세청은 그동안 자료를 수집하는 내사 단계에서 한걸음 나아가 투기혐의자와 차명거래자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용인시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17일부터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일선 공무원들의 부동산 매입 여부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시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 전인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이 일대의 토지 거래 내역과 일선 공무원들의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토호 세력을 제외하고도 5~6명의 공무원들이 이 기간 동안 역북지구 일대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용인시청 모 과장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자신의 부인 명의로 도시개발사업 예정부지 인근의 토지를 매입해 감사에 적발됐다. 시는 이날 이 일대 공무원들의 투기
<속보> 용인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현직 시의원 등이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에 사전 정보를 입수,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본지 8월17·24일자 1면) 이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최초로 제안된 시기를 전·후해 보상을 노리고 소규모 토지를 매입하는 ‘일명 알박기’가 성행하고 브로커들이 투기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나 사정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본지 취재팀이 이 기간 동안 부동산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불과 1여년 사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인접한 필지가 많게는 9곳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개발 정보를 입수한 부동산 브로커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개발 정보를 흘린 뒤 작업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5일 용인시와 용인지방공사,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용인지방공사는 지난 2004년 10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대 6만㎡를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 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시에 제안했으며 같은해 3월15일 이 사업과 관련해 주민 공람 공고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용인지방공사가 최초로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한 시기를 전·후해 부동산 거래
<속보> 시의장을 역임한 현직 시의원과 용인시 간부 공무원 등 J씨 형제가 대규모 도시개발예정지인 용인시 역북지구 인근 토지를 대량으로 매입해 수십억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지 8월 17일자 1면) 이번에는 사업주체인 용인지방공사의 이사를 역임한 지역토호 등이 같은 시기에 대량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사전정보 유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 토호들은 본인들의 대규모 토지매입과 함께 외지인들의 토지거래에도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적 해이논란과 함께 사전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3일 용인시와 용인지방공사 등에 따르면 용인지방공사는 지난 2007년 4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04년 용인시에 최초 제안했던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대 6만㎡를 포함한 42만4천600㎡를 역북지구 사업부지로 재차 제안해 확정했다. 이과정에서 지역언론사 회장을 지낸 세무사 출신의 K씨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지방공사 설립당시부터 2006년 9월 5일까지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퇴임2달여전 역북지구내 토지를 대규모 매입한 것으로 본지취재 결과 밝혀졌다. 특히 K씨는 용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