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양당의 원구성 협상 불발로 개원도 못하고 파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나 노조 등이 도청‧도의회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거나 성명서를 통해 조속한 원구성을 통한 추경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는 27일 성명서에서 “많은 노동자와 서민들이 물가상승에 걱정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중차대한 문제 앞에 의회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치와 대화는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미사여구쯤 되는 것 같다”며 “이런 저런 이유로 의회가 운영되지 않으니 시급히 처리해야 할 추경 등 여려 가지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에는 경기교사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산적한 교육현안을 외면한 채 한 달 가까이 개원조차 못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도의회 의원들로 도가 마련한 추경 예산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도교육청의 각종 정책 등도 무기한 대기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도 “도의회는 각 당의 당리당략에 빠지지 말고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7일 안전보건경영 전문성 확보를 위해 안전보건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GH 안전보건관리계획 등 안전 및 보건에 관한 사항에 대한 심의와 자문 기능을 수행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22년 상반기 GH 안전보건관리활동 현황과 하반기 안전보건관리활동 계획’을 보고받고 적정성 등에 대한 심층 토의 및 자문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GH가 화성동탄2 A105BL 아파트 건설공사, 다산진건A5BL 공공주택 건설사업, 고양방송영상밸리 부지조성공사 현장에 시범운영 중인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시스템의 시연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사고예방 방안 및 전(全) 건설현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GH는 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GH스마트 안전관리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고도화 ▲안전보건 소통제도 및 포상제도 운영 ▲건설현장별 맞춤형 안전점검 및 관리 ▲근로자 직무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실시 ▲임직원 안전보건교육 등 안전보건활동 추진 등에 더 힘쓸 계획이다. 전형수 사장직무대행은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자문을 통해 그동안의 안전보건활동을 되돌아보고, 발전적인 안전보건 경영방향을 설정해 선진화된 안전
경기도의회 야당 반대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하는 등 ‘강행 돌파’의 모습을 보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김 지사의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 공포, 내정 등의 행보에 국민의힘은 잇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를 비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의회 파행 장기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김 지사에 있다”며 “도정 정상화를 위해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김 지사가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번 사태는 협치는커녕 대화의 상대로도 여기지 않는 김 지사의 불통에서 비롯됐다”며 “우리 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임기 종료 직전인 10대 의회에서 편법 처리한 것이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법정기한 20일이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포했고 자신의 측근을 경제부지사로, 핵심 선거참모를 도정자문회의 의장으로 위촉했다”고 주장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와의 오찬 상견례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협치방안 제시나 의회의 협조 요청도 없었다”며 “언론 플레이를 통한 말뿐인 협치의 강조, 추경안을 통한 의회의 압박 등이 있었을
김기현 의원은 권성동 직무대행과 윤석열 대통령간 문자가 공개된 것과 관련, “어떤 경위가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결과적으로 문자가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모임 ‘새로운미래 혁신24’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텔레그램 메시지가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에 대한 언급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쓴 데 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잠시 후 “글쎄, 뭐 문자를 공개하는 일이 좋은 일은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관련한 대목에는 평가를 아끼는 한편 문자를 노출한 권 대행의 책임을 부각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취임 100일 정도 된 권 대행이 사과만 세 번을 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걸 가지고 여기서 왈가왈부할 일 아닌 것 같다”며 “나중에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를 가질 것
경기도가 ‘2022 하반기 조경가든대학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조경가든대학’은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해 시민정원사가 갖춰야 할 지식과 실무를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배우는 교육과정이다. 이번 하반기 조경가든대학은 성남 신구대 산학협력단, 수원 수원여자대 평생교육원, 안산 신안산대학 평생교육원, 안성 한경대 평생교육원, 안양 대림대 평생교육원, 고양 농협대 산학협력단, 의정부 신한대 평생교육원 총 7곳의 교육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교육생들은 해당 기관별로 정해진 교육 일정에 따라 식물이해, 식물관리, 정원조성 등 5개 분야 기초과정에 참여해 식물과 정원관리에 대한 지식과 실무역량을 키우게 된다. 특히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경기도 시민정원사 과정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과정은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과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나 경기도에서 운영한 조경가든대학 교육생(수료생, 수강 경력자)은 참여가 제한된다. 교육 기관별로 25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교육생 중 경기도민에게는 총 교육비 65만 원 중 35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
경기도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포상하기 위해 경기도 과학기술인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26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과학기술인상은 지난해 신설된 포상제도로 1회 경기도 과학기술인상은 방진호 한양대학교 교수 등 6명이 수상했다. 올해는 ▲경기도 과학기술인상(대학/연구기관/기업) ▲경기도 젊은 과학인상 ▲경기도 여성과학기술인상 ▲경기도 과학기술공로상 등 총 6개 부문별 각 1명씩 선정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상패가 주어진다. 자격 및 대상은 경기도 내에서 과학기술 연구활동 등을 하는 연구자로 우수한 과학연구개발, 과학진흥 풍토 조성 등 지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소속원 또는 개인이다. 후보자 추천 접수는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며, 추천 신청서를 작성해 원본은 우편(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0층 정책연구실)으로, 한글파일은 전자우편(hootami@gbsa.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031-259-6635)로 문의하면 된다. 안치권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경기도 과학기술인상을 통해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는 도내 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검찰의 부패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이 국가적으로 축소되는 부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법무부의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법무부 업무보고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 쟁점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검찰 수사의 국가범죄 대응역량이 심각하게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범죄 대응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게 우선”이라며 “오·남용에 대한 대책 같은 건 어떤 수사체제라든가 다 있는 것으로, 그 부분은 당연히 디폴트값”이라고 덧붙였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 논의와 관련해선 “오늘 업무보고는 법무부가 정책을 어떻게 펴나갈지에 대해 개괄적 보고를 드리고, 그에 대한 대통령의 코멘트를 들은 것”이라며 “사면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면은 보고 대상은 아니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저는 심의를 수행하는 부서로, 사면에 대한 기준이나 방향을 사전에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 수사를 지휘했던 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면 대상에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제가 그
경기도의회가 원구성 협상 불발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도의원 대부분이 나름대로 주어진 환경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조차 하지 못해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도의원 개개인은 지역구에서 ‘식물의회’라는 오명을 벗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지역구 상담소를 이용, 주민의 입법‧정책 건의 사항, 생활 불편 민원 등을 청취하며 관계부서와 논의하고 있다. 양평을 지역구로 둔 박명숙‧이혜원(국힘) 도의원은 지난 25일 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양평군 특별조정교부금 신청’을 위한 업무 회의와 향후 양평군에서 추진할 사업들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두 의원은 이날 양평군 관계자에게 예산 보고를 받고 “양평군 시급한 현안 사안 해결을 위해 도비 확보에 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정부를 지역구로 둔 이영봉(민주) 도의원은 “현재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현안들에 대해 듣고 있다”며 “도의회가 개원이 안된 상태기 때문에 지역 중심으로 공약했던 부분들을 이행하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임창휘(민주) 도의원 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민의힘에 도의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8월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긴급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제11대 도의회가 출범했지만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고의 위기가 민생분야로 전이되면서 의회가 할 일은 산더미지만 여‧야‧정 갈등으로 원구성 조차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협의체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인내심을 갖고 국민의힘에 시급한 원구성을 촉구했지만, (국민의힘과)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요지부동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추경안 처리”라며 “당장 8월 초라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 꼼꼼하게 심사하고 처리해 경제위기로 위급한 민생에 숨통을 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경기도도 원구성이 의회의 문제라고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의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회만 열릴 수 있다면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의힘, 집행부와 대승적인 차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야당의 '협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민생경제 회복을 이유로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 공포 강행과 사전 협의 없는 추경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강행 돌파' 선택에 쉽게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들의 갈등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김 지사에게 협치 조건으로 경제부지사와 산하 공공기관장 50% 인사 추천권 등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김 지사가 "연정과 결부해 자리 나눔은 타당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20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경제부지사로 내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을 도 주요 보직에 내정했다"며 반발하며 '김동연 OUT'을 외쳤다. 그런데도 도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심각한 경제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우리와 사전협의 없이 추경을 제출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 지사와 도의회 야당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행부와 의회간의 갈등인 만큼 타개책은 김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