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산물의 미국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브라이언 권 미국 H마트 대표는 16일 도청에서 농식품 수출 유통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농산물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H마트는 아시안푸드 체인점 가운데 미국 전역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망을 갖춘 기업으로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13개주에 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이 12억달러(한화 1조3천억원)에 이른다. 양측은 이날 협약을 통해 도내 수출 농식품의 원활한 수급과 미국시장 진출 확대, 홍보 확산을 위한 프로모션 등을 공동 추진한다. 김문수 지사는 “오늘 협약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식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H마트와 상생할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고(故) 안수현(58) 경기도 인재개발원장 영결식이 15일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안 원장의 유족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 김희겸 도 경제부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김갑동 경기신문 사장 등을 비롯해 도청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안 원장은 지방 이사관(2급) 승진과 함께 공로패가 추서됐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행정학원과 공무원 교육관련 업무협약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뒤 새벽 급성관상동맥증으로 순직했다. 지난 1979년 3월 화성시 비봉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난 34년 동안 경기도 자치행정과 인사담당(2004년), 대중교통과장(2007년), 교통도로국장(2010년), 오산시 부시장(2010년), 자치행정국장(2012년)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인재개발원장으로 재직해 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 대중교통과 재직 당시 경기도민의 숙원이었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할인제도를 성공적으로 확대 정착시키면서 경기도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리시와 서울 광진구청이 10년 가까이 유치 경쟁을 벌여온 아차산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계획이 정부의 묻지마식 늑장행정에 또다시 장기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와 올해 아차산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올해 예정된 예비 타당성 조사가 보류되고 기본계획 용역 결과도 관련 지자체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의 불씨가 지자체에서 정부로 확산되고 있다. 14일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따르면 아차산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계획은 문체부가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건립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나서면서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왔다. 지난 2월에는 관련 지자체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 결과를 중간 보고하는 공청회도 열렸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아차산 경계에 걸친 구리시와 광진구가 박물관 유치 경쟁에 나선지 9년여 만에 본격적인 추진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지자체 간 유치 갈등, 유적의 연구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보류했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구리시, 서울 광진구는 올해 완료된 용역 결과에 따라 박
경기도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현대백화점 입점을 원활히 하기 위해 수원컨벤션시티21 부지에 또 다른 백화점이 입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발계획(지구단위변경)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입점 예정인 에콘힐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수원컨벤션시티21 부지에 경쟁업체가 입점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도에 개발계획 변경을 요구했으나 수원시의 반대로 현재까지 수용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5일 “현대백화점이 당초 원안대로 에콘힐에 들어설 수 있도록 수원컨벤션시티21 부지에 백화점 입점을 불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에 앞서 관련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에 계획변경 가능여부를 사전 의뢰한 결과, 수원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와 수원시와의 단계적 협상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수원시와의 협상에서 제시할 카드는 두 가지다. 도는 올해 말까지 광교신도시에 대한 개발수익을 정산, 수원컨벤션시티21의 건립비용 지원을 조건으로 수원시를 설득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 얻은 개발수익은 다시 광교신도시에 재투자해야 하는데, 현재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시티21을 비롯해 북수원민자도로, 아이
정부와 경기도가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으로 내놓은 특별 및 긴급 경영안정자금이 당초와는 달리 저조한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 14일 경기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32개사 중 도가 마련한 특별경영안전자금을 이용한 업체는 1개사에 그치고 있다. 도는 지난 9일부터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100억원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확정하고 4%의 금리조건을 3%로 낮춰 대출 신청접수에 들어갔다. 그러나 접수 6일째를 맞은 현재 고양시에 본사를 둔 1개 업체만 지난 13일 대출을 신청,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대출 심사를 진행 중이다. 또 1천억원 규모의 정부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처인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경기 남부)에도 현재까지 신청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경영안전자금은 중소기업청에서 마련한 지원책이다. 이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 중 12개 업체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총 96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특별협력자금 대출 신청을 접수한 것과 비교하면 도와 중기청이 내놓은 지원대책 효과가 미미한 셈이다. 이에 대해 도와 중진공 측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정부의 경영자금 지원을 우선 지원받고 추가로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이 문을 연지 11개월 만에 5천명의 취업 실적을 돌파했다. 14일 경기일자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문을 연 수원역 상담실의 취업실적은 지난 10일 기준 5천65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5명꼴이다. 이와 함께 방문상담 5천734건, 전화상담 4만5천771건, 일자리 알선 3만1천473건 등의 실적을 나타냈다. 5천번째 취업자는 오산시에 거주하는 강흥만(51)씨로 지난달 30일 경기일자리센터 수원역 상담실의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에 참여해 지난 9일 화성의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에 취업이 확정됐다. 도는 향후 일자리센터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동행면접 확대, 상설면접장 운영, 수원역 광장을 활용한 열린 일자리 채용한마당 정례화, 다른 취업지원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올해 장애인에게 정보통신 보조기기 620대를 보급한다. 도는 15일부터 인터넷과 도내 31개 시·군을 통해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 대상자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 판사, 공무원, 문학인, 학생 등 3만7천여명의 장애인에게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하는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됐다. 올해 선정된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은 지난해 69종에서 9종을 확대한 78종이다. 시각장애인용 38종, 지체·뇌병변장애인용 17종, 청각·언어장애인용 23종 등 장애유형별 다양하게 구성됐고 제품 수는 총 620대에 달한다. 특히 이번 선정 제품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화면표시기’와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등 8개 제품이 포함됐다. 보급은 도내 등록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신청은 15일부터 7월12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at4u.or.kr)나 거주 시·군 접수처에서 가능하다. 한편, 도는 다음달 24~25일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정보통신보조기기 체험전시회’를 열고 장애인에게 정보통신보조기기 관련 정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하지 못해온 경기 동·북부지역에 가구당 최고 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공급 배관을 설치하는 ‘경기도 소외지역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사업’(수요가 시설보조금 지원)이 사업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7월쯤 추가경정예산을 반영,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추경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사업 시행자와의 협의, 배관의 사유지 관통에 따른 대책 등 난제가 쌓여 있어 올해 사업추진이 공염불이 된 것은 물론 내년 추진도 난관에 봉착해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의 소외지역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사업은 지난해 11월 사업계획 수립의 근거가 마련된 ‘경기도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 지원조례’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도내 동·북부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 중이다. 예산 규모는 총 40억원(도비 20억, 시비 20억원)으로 가구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 그동안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직접 구매해 사용했던 2천 가구 이상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도내 도시가스 배관 설치는 ㈜삼천리, ㈜대륜 E&S, ㈜예스코 등 6개 도시가스 사업자가 자체 재원을 투자해 보급하고 있으나 반경 100m 이내에 32가구 미만인 소단위 마을
경기도는 삼남길(三南路)의 경기도내 전 구간에 대해 대체길을 조성하는 등 복원을 마치고 25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 가운데 가장 긴 도보길이었다. 특히 삼남길의 도내 구간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성의 융릉을 찾았던 원행길이고,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 부임 및 정도전·정약용 선생이 각각 나주와 강진 유배길로 이용됐다. 도는 연구·고증을 거쳐 지난해 10월 13일 수원∼화성∼오산 33.4㎞ 구간을 우선 개통했다. 도는 나머지 과천∼안양∼의왕∼수원 23.7㎞ 구간과 오산∼평택 31.9㎞ 구간도 연결, 도내 삼남길 전 구간의 복원을 끝내고 표지부착 등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오는 25일 과천시청 후문 광장에서 ‘길에서 역사를 만나다’를 주제로 ‘경기도 삼남길 개통식 및 함께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함께걷기는 과천시청∼남태령 4㎞ 구간에서 열리며, 참가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로 24일까지 하면 된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 A·B등급을 받은 15명이 성과급을 받는다. C등급을 받은 경기영어마을과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한국도자재단 등 나머지 3명은 사실상 연봉이 삭감됐다. 12일 도가 발표한 ‘2013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및 기관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CEO 18명(2012년 12월31일 기준 6개월 이상 근무) 중 경기관광공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공사,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10개 기관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다. 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체육회,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5개 기관 CEO는 B등급을 받았다. A·B등급을 받은 15명의 기관장에 대해서는 900여만원(경기도장애인체육회)∼4천여만원(경기신용보증재단)씩 모두 3억8천여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반면 경기영어마을,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한국도자재단 등 3개 기관 CEO는 C등급을 받아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고 경고조치를 받게 됐다. 기관장 성과급은 기본연봉 중 15~25%를 삭감해 마련하는 구조로 C등급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