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까지 안양, 이천, 구리 등 6개 시·군에 위치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이 홀몸노인을 위한 보금자리로 재탄생된다.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와 조재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황영하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이 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카네이션 하우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카네이션 하우스는 홀몸노인이 취사와 숙박, 취업과 연계된 공동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공동생활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실버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공부방,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마을회관, 이천시 율면 고당3리 마을회관, 구리시 교문동 경로당, 가평군 북면 백둔리 보건진료소, 연천군 청산면 초성2리 마을회관 등 6곳이 공동생활주택으로 개·보수된다. 이를 위해 도와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각각 2억4천만원, 1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대한노인회 도연합회는 홀몸노인을 위한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시설 운영은 이장이나 통장, 부녀회장 등 마을 대표자를 지정해 관리한다. 도 관계자는 “카네이션 하우스가 노인자살예방과 우울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하반기 중에 사업 평가를 거쳐 성과가
지난해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보증·보험 지원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해 중소기업에 제공한 무역보증·보험의 보장 가액은 15조5천억원으로 전체 지원실적의 7.7%였다. 금액과 비율 어느 쪽으로 보나 2008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보증·보험은 186조8천억원으로 전체의 92.3%를 차지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런 현상이 부분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 감소와 관련 있다고 보고 있다. 중소기업은 2008년 전체 수출의 30.9%를 담당했지만, 지난해에는 18.7%까지 그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대기업의 수출이 중소기업보다 훨씬 많이 늘고 있고 보증·보험이 있어야 수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보증·보험을 선별적으로 가입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수출실적과 보증·보험 실적의 비율 변화를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수출액이 적은 것만 탓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최근 5년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전년보다 증가할 때도 있었지만 보증·보험 비중은 줄곧 감소했
올 1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가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인 1천만 마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3월 1일 기준) 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10만7천마리로 전분기 대비 19만1천마리(1.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만6천마리(14.2%) 증가했다. 이는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통계청 측은 어미 돼지(모돈) 수 증가에 따른 새끼돼지 출산이 계속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미돼지는 지난달 97만3천마리로 지난해 3월 95만마리보다 2만3천마리(2.4%) 늘었다. 이에 따라 생산 마릿수(출산 돼지 수)는 2011년 12월~2012년 2월까지 447만4천마리에서 지난해 12월~올해 2월 498만9천마리로 51만5천마리(11.5%) 늘었다. 한편 1분기 한우·육우는 296만6천마리로 전분기 보다 9만3천마리(-3.0%) 줄었지만, 전년 동기 보단 2만6천마리(0.9%) 늘었다. 육계 사육 마릿수도 7천193만8천마리로 전분기 대비 419만2천마리(-5.5%) 감소한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5만1천마리(3.7%) 증가했다.
사업 출자 회사끼리의 갈등으로 3년 이상 답보상태였던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사업 공모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사업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은 이번 주 안으로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의 착공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말 일반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 이 사업의 출자사들은 사업기간 연장에 따른 협약이행보증 갱신 제출, 착공지연에 따라 증가한 사업비 분담방안, 주상복합아파트 블록 선착공 등에 대해 상호합의했다. 판교 알파돔시티 PF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사업에 착수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민간건설사 지급보증 거부, 사업계획변경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알파돔시티는 총 사업비 5조127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호텔 및 상업·업무시설 등이 2단계에 걸쳐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다음달 말 분양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931가구로 전용면적 96~203㎡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LH는 분양가를 3.3㎡당 1천800만원 후반대에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주 LH 판매보상본부장은 “최근 용산국제업무지
기업에게 자금 조달은 성장과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의 카드’다. 하지만 신생기업 또는 담보능력이 취약한 기업이 ‘기회의 카드(금융 대출)’를 얻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기업의 채무 이행 능력에 따른 기업 리스가 작용한 것인데, 이러한 기업 리스크를 보증을 통해 손실위험을 줄여주는 기관이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담보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평가해 대출이 가능하도록 보증을 서주는 곳이다. 신용보증기금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다양한 보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을 제공했다. 우리 경제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경기 침체는 국내 소비심리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불황 등으로 확산돼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병곤(53)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을 만나 올해 경기 회복 가능성과 보증 운용 방향에 대해 물었다. 경기호전 봄바람 부나 - 올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겠는가. 현 경제상황은 저출산, 고령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일본의 환율전쟁, 중국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출신인 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되자 경기도 전문 건설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박덕흠(60) 의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자 본인이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화 되며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의 당선은 취소된다. 이 같은 소식은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경기도 전문건설 업계에는 박 전 중앙회 회장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공석이 된 중앙회장에 지역 최초로 표재석 경기도회장이 선출되면서 정계와 중앙회를 잇는 ‘직통 라인’을 얻었다는 기대감이 높았다. 표 회장의 중앙회장 당선 직후 만난 한 지역 협의회장은 “박덕흠 회장을 국회로 보내기 위해 최악의 건설업계 위기에도 정부의 반감을 살 수 있는 민감한 정책은 건의를 미루기도 했다”며 “박 회장의 국회의원 당선과 표 회장의 중앙회 진출로 경기지역 회원사의 고충 해소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 대한전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경기도내 창업기업 및 글로벌 중견기업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11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한 청장은 12일 오전 화성에 소재한 중견기업인 ㈜유도를 방문해 기업애로를 청취하고 근로자들과 점심을 함께한다. ㈜유도는 국내 최초로 핫러너시스템을 개발·생산해 매출 1천100억원, 수출 5천만달러로 세계시장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어 경기지역 글로벌 유망 수출기업인들과 함께 수출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산 청년사관학교를 방문해 경기도내 청년 기업가들을 만나 청년창업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신세계사이먼은 11일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점 2년만에 대규모로 확장해 12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새로 문을 여는 매장 면적은 기존보다 27% 확대된 4만182㎡규모다. 국내 아웃렛 가운데 가장 크다. 보유 브랜드 수는 220개로, 롯데 파주점(221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종전에는 165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인천시가 취업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경기도 취업 시장은 4개월 연속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경기지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1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경기·인천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취업자는 142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2.1%)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가 82만8천명, 59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5천명(0.7%), 2만4천명(4.2%) 늘었다. 부문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건설업(-1만5천명), 제조업(-2천명)은 감소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5천명), 농림어업(1만3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 도소매·음식숙박업(9천명)은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3월 경기지역 취업자는 581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만명(-0.7%)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5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7천명(-1.6%) 줄었지만 여자는 231만4천명으로 1만6천명(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8만9천명)을 시작으로 올 1월 6만6천명, 2월 9만3천명 등이 잇따라 줄면서 4개월 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도소
<속보> ㈜대상 베스트코가 수원지역에서 식자재 유통사업을 할 수 있는 물꼬가 터졌다. 경기 남부지역 식자재 도매 시장에 진출하려는 ㈜대상 베스트코와 이를 저지하려는 수원지역 유통상인 간의 갈등(본보 2012년 6월 14일자 7면 보도)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10일 대상 베스트코와 수원유통연합회에 따르면 양측은 대상 베스트코가 지역 홍보활동을 줄이고 시장가격을 준수하는 등의 조건에 지난 5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상 베스트코는 수원지역에서 제한적이지만 식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대상 베스트코 측이 덤핑 및 매장 판매, 전단 홍보 등의 공격적 영업 활동을 자제하고 면적 규모 150㎡ 이하의 일반 식당에는 식자재 공급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번 합의 내용은 수원, 용인, 평택, 화성, 오산, 안성 등 6개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해 5월 수원에 사업장을 개설하려던 대상 베스트코는 지역 상인들이 골목상권 침해를 이유로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그간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윤희대 수원유통연합회 국장은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300여 일간 벌인 생존권을 위한 불가피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