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조금씩 건넨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둔 할머니의 소중한 쌈짓돈을 경찰이 찾아 돌려주며 김포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최근 사우동 일원의 한 농협을 찾았던 82세 할머니는 예금을 하러 가던 길에 현금 100만 원을 분실했다. 이 돈은 손주가 준 용돈을 아끼고 모아 마련한 것으로, 할머니는 이를 양말 속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다. 분실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할머니는 집과 농협을 오가는 약 2km 구간을 여러 차례 왕복하며 돈을 찾아 나섰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해 큰 상심에 빠졌다.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근 사우지구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사우지구대 정현조 경위는 즉시 주변 CCTV(폐쇄회로화면)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추운 날씨 속에서 고령의 할머니를 순찰차에 모시고 이동 경로를 함께 따라가며 확인한 끝에, 할머니의 집과 농협 중간 지점 도로에서 낡은 금색 봉투를 발견해 무사히 돌려줬다. 쌈짓돈을 되찾은 할머니는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조 경위는 “어르신의 일상과 생활이 걸린 문제라고 판단해 신속히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사연에 귀 기울이며 믿음직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출전 선수단 규모를 확정했다. 도체육회는 "제107회 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참가 신청을 모두 완료하고, 참가 규모를 확정했다"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에 835명(선수 646명, 임원 189명)을 파견한다. 이는 제107회 대회에 참가하는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다. 도의 목표는 종합우승이다. 도체육회는 그동안 도 대표 선수단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 지원과 종목별 맞춤형 경기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도는 사전경기로 치러진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종목우승을 확정지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도 선수단을 이끄는 이원성 선수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동계종목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행정·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동계체전 23연패 달성을 위한 경기도 선수단의 도전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07회 대회는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난 누구인가요. 기계인가요, 아니면 그냥 한 사람인가요.” 한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지만,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외로움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던 한 천재가 남긴 고뇌의 외침이다.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이자 인공지능 개념을 정립한 앨런 튜링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연극 ‘튜링머신’이 지난 8일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이승주와 이상윤이 ‘앨런 튜링’ 역에 합류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승주는 ‘튜링머신’ 초연 당시 ‘미카엘 로스’ 역을 맡아 깊이 있는 해석과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앨런 튜링’ 역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캐릭터에 녹여내며 관객을 튜링의 삶 한가운데로 이끈다. 이상윤은 지적이고 단단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어린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세밀한 연기는 관객의 눈시울을 붉힌다. 여기에 ‘미카엘 로스’, ‘알렉산더 휴’, ‘아놀드 머레이’ 등 1인 다역을 소화한 이휘종, 최정우, 문유강은 각기 다른 색깔의 연기로 무대를 채우며 극의 긴장감을 완성한다. 공연은 ‘앨런 튜링’ 역의 이상윤(또는 이승주)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1952년 튜링의 집에 도둑이 들면서 시작된 경찰 조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무대는 두 인물의 대화로 채워지는 2인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끊임없이 오가는 대사와 호흡은 2인극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암호 ‘에니그마(Enigma)’를 해독해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한 영웅이었던 튜링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소외된다. 작품은 경찰 조사 과정 속 그의 서사를 통해 위대한 업적과 숨겨진 비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백설공주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튜링은 엉뚱하고 때로는 답답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외로운 싸움을 이어올 수밖에 없었던 그의 아픈 과거와 상처는 깊은 감동과 안타까움을 더한다. 무대는 거대한 라운드 테이블을 중심으로 상징성을 지닌 소품들이 배치된 구조로 구성된다. 사방으로 둘러싼 객석은 극 중 법정 장면에서 배심원석으로 활용되며 현장감을 더한다. 2인극이라는 형식에 맞춘 절제된 무대 위로 쏟아지는 푸른 조명과 몰입감을 높이는 사운드는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도록 유도한다. 관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구조는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며 시청각적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무대 위 전자보드와 튜링의 외투, 배경음의 변화는 시점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1952년을 배경으로 한 의상 역시 빈티지한 분위기를 더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 튜링의 혼란이 극에 달했을 때, 라운드 테이블 위로 펼쳐지는 빠르게 회전하는 미디어 영상과 급박하고 빠른 템포의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인물의 심리와 서사를 극대화한다. 법정으로 변한 객석을 향해 두 인물이 최종 변론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어두운 무대 위로 하얀 조명이 집중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자신을 “영웅이지만 10년 동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영웅”이라고 외친 앨런 튜링이 청산가리를 묻힌 사과를 베어 무는 장면을 끝으로 공연은 막을 내리며 긴 여운을 남긴다. 천재의 머릿속을 직접 들여다보는 듯한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언제부턴가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급변하고 있다. ‘워라밸’을 당연시 생각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안착하면서 삶의 기준점으로 자리잡히는 양상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일과 여가가 공존하는 행동 패턴에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인천의 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하고, 시민의 자율적인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청년예술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문화예술교육 기반 마련과 다양한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인천을 ‘문화도시’로 알리는 데 큰 성과를 냈다. 재단이 강화한 청년예술지원 분야는 청년예술활동지원 사업과 청년예술창업지원(새싹창업지원 씨앗), 청년예술인력지원·네트워크 사업으로 나눠진다. 청년예술활동지원 사업은 청년 예술인이나 단체에 창작 및 기획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각과 공연(음악·연극·무용·전통), 기획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예술창업지원은 청년들의 예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성 강화·창업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예술창업 전문 교육과 멘토링 및 실무 워크숍, 창업 아이디어 고도화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예술인력지원·네트워크는 청년 예술인력의 직접적인 고용과 역량 강화 그리고 청년 인재가 예술 단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지원금 지원을 넘어서 청년의 실무 경험과 문화예술 기획·운영능력 향상을 돕는 중요한 청년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재단이 추진 중인 문화예술교육 기반 사업 역시도 지역의 문화예술진흥을 견인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역 시민·단체·교육자가 문화예술교육을 기획·운영해 주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하거나 역량을 강화하려는 모임과 단체를 많이 발굴해 냈다. 재단이 기획한 다양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역시도 시민의 삶과 문화예술을 단단히 결합했다는 평이다. 이 사업은 전통적인 문화예술 행사 뿐 아닌 동네 곳곳에서 체험·교육·참여형 콘텐츠를 추진해 시민과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요기조기데이: 오늘도 공연중’이다. 요기조기 음악회로도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공연 사업이다. 인천 주요 광장이나 도서관, 공원 등 일상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소규모 음악 공연을 주기적으로 열면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도 지역민들이 뽑는 재단의 대표 공연 중 하나다. 송도의 가을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재즈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매번 공연 때마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이외에도 재단은 예술인 간담회와 2025 고잉 온 캠페인 희망여행, 이얍(IAP)! 함께하는 놀이터, 제4회 인천문화정책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며 지역 전반에 문화·예술 사업이 성장하는데 힘을 보탰다. 재단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 해 더욱 역동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다. 청년예술활동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는 한편, 예술창작지원사업과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예술창작 집중 지원 사업 등을 실천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도는 3월까지 여러 지역에 포진해 있는 협력 단체들과 소통해 지역 문화·예술 향상에 필요한 많은 사업들의 기본 윤곽을 세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시민이 보다 더 가까이 문화·예술을 접하며 쉼이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의 문화·예술 역시 한 걸음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도 발굴해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고(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면서 정치권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유족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고인을 맞았다. 이후 운구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유가족의 분향을 시작으로 김 총리와 우 의장, 정 대표가 차례로 조문했다. 조문을 하면서 김 총리와 우 의장은 눈물을 보였고, 정 대표도 눈시울을 붉혔다. 공식 조문은 12시 30분 부터 시작됐고, 여당 정치권 인사들은 줄을 이어 빈소를 찾았다. 정 대표와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는 함께 사실상 ‘상주’ 역할을 맡아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조문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전용기(화성정) 원내소통수석, 한준호(고양을)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치·사회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했다. 조문을 마친 후 김 지사는 “정치에 입문해 멘토 같은 분이 셨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도 하실 일이 많으셨는데, 이렇게 창졸 간에 먼저 가셔서 정말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장례 방식은 사회장·기관장으로 치러지며,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축이 된 민선 8기 인천시정부가 주요 공약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공약 이행 자체평가’ 결과에서 전체 400개 공약 과제 중 244개를 완료하거나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으로 나타나 공약 이행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7.8%(191개) 대비 13.2%p 상승한 수치로, 민선 8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공약 사업들이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들어섰다는 평가다. 시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 1위, 출생아 수 증가율 1위,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도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과를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 대표 정책들도 관심사로 꼽힌다.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낮춘 ‘천원 주택’,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 ‘인천 I-패스’, 섬 주민 이동권을 확대하는 ‘아이(i) 바다패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아이플러스(i+) 1억 드림’을 중심으로 한 출산·양육 지원체계 구축과 일·생활균형지원센터 개소 역시 호응이 높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들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교통·물류복지 분야에서는 GTX-B 노선 청학역 추가 정차 확정과 청라하늘대교 개통이 꼽힌다. 환경·문화 분야는 굴포천 복원사업 준공과 인천 뮤지엄파크 착공, 의료·복지 분야는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등 실현되고 있다. 시는 공약 이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남은 기간 성과 중심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달성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해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정례화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약은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이라며 “모든 사업을 세밀하게 점검해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경기지역 남성양육자를 상대로 한 ‘아빠스쿨’, ‘아빠하이’ 사업이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6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실시한 아빠스쿨, 아빠하이 사업에 총 700여 명이 참여했다. 아빠스쿨에는 지난해 159명의 남성양육자가 정규 교육과정에 참여해 공통·특성교육(28회)과 1 대 1 맞춤형 양육상담(415회)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재단은 자녀 발달 특성 이해, 양육 기술 습득, 상담 및 교류 활동 등을 통해 남성양육자가 일상 속에서 능동적인 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또 아빠하이에는 남성양육자의 자녀 550명이 참여해 놀이미션, 놀이꾸러미 활용, 지역 연계 체험활동, 가족축제 등 30회 과정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단은 직장 방문형 프로그램과 아빠·자녀가 함께하는 실습형 활동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아빠스쿨, 아빠하이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76점으로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는 이같은 사업 운영을 통해 남성양육자의 양육 참여를 확대하고 일·가정의 양립과 가족친화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아빠스쿨 참가자 A씨는 “단순히 놀아주고 생계를 책임지는 것을 넘어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아빠의 역할을 배우고 싶었다”며 “아빠스쿨을 통해 부모의 화목과 안정감이 아이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깊이 깨달았고 부부의 공동 양육 목표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부천시 아빠하이에 참여한 B씨는 “아빠하이에 참여하면서 매주 아이들과 함께할 놀이 미션을 준비하다보니 이젠 평일에도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새로운 루틴이 됐다”고 밝혔다. 양주시에 살고 있는 C씨 역시 “아빠하이 프로그램에 함께한 아빠들을 보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아이가 손을 내밀 때 언제든 그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든든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임용규 도 가족정책과장은 “아빠의 양육 참여 확대는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아빠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자동차 등에 대한 상호관세를 한국 국회의 법적 절차 미이행을 이유로 한미 간 합의한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히자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며 책임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한국 입법부가 미국과 한국의 무역 합의(Deal)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는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 측에 전달하는 한편 차분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대미 통상현안 회의’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관세 인상은 (미국) 연방 관보 게재 등 행정조치가 있어야 발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만으로 바로 관세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언 배경 등을 면밀히 파악해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여당은 국민의힘 비준 고집 탓이라고 비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동안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미국 당국과 약속한 조건들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국민의힘이 고집하는 비준은 결국 작법작폐(자기가 만든 법에 자신이 해를 입는다는 뜻)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은 “미국은 비준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만 비준해서 구속력 높은 조약으로 격상시키는 건 달리기 시합에서 우리 발을 스스로 묶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더 이상 국익을 볼모 삼는 비준 고집을 멈추고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국회의 비준이 필요한 중대한 통상 합의를 체결해 놓고, 비준 절차를 외면해 왔던,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한미 관세 합의에 대해서 우리 당은 ‘국회 비준 동의가 우선이다’라는 점을 누차 강조한 바가 있으나 정부·여당은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없다’라고 했다”며 “대미 통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금 당장이라도 국회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SNS에 “이 대통령은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라”며 “대통령은 책임지는 자리이고, 외교는 쇼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지적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 비준 ‘패싱’이 불러온 관세 참사를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태 수습을 위해 여·야·정이 즉각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최고위원회의의 제명 최종 의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중앙윤리위원회가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리면서 당 내홍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당내 소장파와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대안과 미래’는 27일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 재고를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정례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간사인 이성권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의 단식이 당의 통합과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당의 통합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은 통합이라는 ‘덧셈 정치’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내부 사람들조차 배제하는 정치를 하는 게 맞느냐”며 “당 밖의 개혁신당과 연대하자고 하면서 내부 사람들까지 배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우리 당 지지자 상당수의 신뢰를 저버릴 수 있다. 징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 전 대표를 향해서도 “지지자들의 집회 중지 요청 등 당의 화합과 정치적 해법 모색을 위한 노력을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자제를 요청하며 “당내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적대시하는 모든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혁신당과는 이른바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 특검)’ 공조에 이어 선거연대로 나아가야 하지만 ‘윤 어게인’ 세력 등과는 단절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은 기자들에게 “한 전 대표를 제명하면 장 대표도, 한 전 대표도 다 패자가 되는 ‘치킨게임’”이라며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는 송석준(3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엄태영·이성권·조은희(이상 재선), 김용태·고동진·김재섭·김건·김소희·유용원(이상 초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송석준 의원은 전날 비공개 의총에서도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은 똘똘 뭉쳐서 가야 한다”며 “누구를 배척할 게 아니라 모두 다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윤리위의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탈당 권유 처분에 대해 “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 ‘사이비 민주주의’”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전날 밤 SNS에 윤리위 결정문을 올리고 “당 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의 총합’이기 때문에 당원이 당 대표를 비판하면 당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반민주, 반지성적인 말을 놀랍게도 윤리위 결정문에서 대놓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금빛 스타트를 끊었다. 도는 27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컬링,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특히 도는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WC-E(선수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도는 2023년 제20회 대회에서 신설된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에서 3년 연속 8강 진출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백혜진-이용석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결승에서 김종판-임은정 조(충북)를 10-3으로 제압했다. 백해진-이용석 조는 1엔드에서 5점을 얻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엔드에서는 2점을 추가해 7-0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5엔드에서는 2점을 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