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시도했다는 영상 게시물이 유튜브 등에 확산되자 “선거불신 조장하는 무조건적인 의혹제기”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4·10 총선 사전투표가 종료된 6일 새벽 중 선관위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투표함의 봉인지를 뜯고 투표지를 투입하고 있는 영상이 유튜브에 이날 오전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부정선거를 암시할 수 있는 글을 제목으로 붙였고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해당 영상에 대해 “부정선거 분명해졌다”, “부정선거 범죄를 저질렀다” 등의 댓글을 달며 우려를 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관외사전투표 회송용봉투의 접수·투입·보관 절차”라며 해당 게시물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중앙선관위는 “은평구선관위의 경우 지난 6일 오후 5시쯤 우체국으로부터 회송용봉투 총 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각종 선거 범죄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정작 올해 신설한 기동순찰대의 활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선거 부정행위 근절에 기여한 경찰관에게 특별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선거에 기여할 방침이다. 각종 부정행위 및 해킹 등 선거사무 방해 행위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하거나 예방‧단속 등에서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특진 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사무실을 설치해 선거 범죄에 대응하고 오는 10일 투표 당일 순찰차를 거점 배치해 투표 현장의 치안 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예년과 달리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경찰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라며 경찰의 책임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범죄에 대비하고자 신설한 기동순찰대를 활용하는 방안은 ‘감감무소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기동순찰대의 치안 유지 업무가 평일 주간에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현재 기동순찰대는 범죄가 집중될 수 있는 야간과 인파 이동이 많은 공휴일과 주말에는 활동하지 않는다”며 “보여주기식 치안 유지에 그친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기동순찰대는 주기적 순찰 활동을 통한 가시적 치안 활동으로 잠재적 범죄자들의 범죄 의지를 꺾는 임무를 맡고 있다.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소는 다수의 인원이 밀집하는 만큼 이상동기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워 기동순찰대의 치안유지 활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5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정치 인사가 피습 당하는 등 정치 갈등이 격화되는데 투표 당일 어떤 난동이 발생할 지 누가 알겠나”며 “사전투표 당일 인파가 몰렸는데 투표 당일은 더 많은 사람이 올 것 같아 경찰력 투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6일까지 치뤄진 사전투표 참여율이 31.28%로 역대 최대치에 달하면서 본 투표 당일 투표소에는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도내 경찰서 관계자는 “투표 당일 기동순찰대 투입은 불가능해 아쉬운 상황”이라며 “다만 경찰력의 거점 배치와 순찰로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계획이 잡혀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경찰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최종 사전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되면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는 29.54%의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사전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의 누적 투표율은 31.28%로 집계돼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36.9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날 합산한 사전투표율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과 비교해 4.59%p 높게 집계되며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12.2%였고 제21대 총선에선 26.69%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제도는 앞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가..
정부의 대대적인 물가 안정 대책 추진으로 사과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18.3% 하락하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산물은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은 완화되지 않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 4286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8.3% 내렸다. 이는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 유통사에 사과 납품단가와 할인행사를 지원한 결과다. 배 소매가도 할인 지원으로 10개(신고·상품)에 4만 3312원으로 한 달 전(4만 3145원)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62.2%, 평년과 비교하면 21.7% 비싸다. 배는 지난해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26.8% 감소한 영향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토..
주차면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주차장이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평구는 굴포먹거리 로봇 공영주차장이 일반 주차장보다 공간 효율성이 높고 주차 시간도 단축돼 주차난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7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로봇주차장에는 애초 계획한 주차면 수 60면이 아닌 35면만 운영되고 있었다. 일반 자주식 주차장 40면에 비해 로봇주차장은 60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1.5배 면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와 다른 셈이다. 게다가 무인 운영 계획과 달리 주차관리인의 상주가 필요해 주차안내소까지 설치돼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규제 샌드박스로 인해 관리인 없이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2022년 9월 로봇주차장이 준공되면서 기계식주차장의 한 종..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청소년 유해환경 기획수사’를 실시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업소 2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 중 A업소는 카페로 운영하면서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 업소’ 표시를 부착하지 않았다. 출입문과 벽면의 창에 시트지를 붙인 밀실에 여성 청소년과 성인 남성이 입실해 있다가 적발됐다. B업소는 ‘보드게임카페’의 간판을 달고 운영하면서 역시 ‘19세 미만 출입․고용금지 업소’ 표시를 부착하지 않았다. 밀실에 이성 청소년과 함께 입실해 있는 것이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주점, 노래방 등 업소 50여 곳에 대해 단속을 벌였다.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및 술‧담배 판매금지 표지 미부착 업소 13곳을 적발하고 현장에서 시정조치 했으며, 청소년 출입‧고용 위반이나 술‧담배 판매행위를 사전 단속하는 계도 활동도 병행했..
김포시보건소가 오는 9일 민간위탁 방역 소독 용역 입찰을 앞둔 가운데, 일부 업체 등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보건소와 방역소독업체에 따르면 그동안 보건소는 산업안전 재해보험 및 방역 차량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방역소독업체는 입찰에 참여해 낙찰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보건소 감염병관리과 담당 주무관과 팀장이 바뀌면서 지난해부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30조 대여 사업용에 관한 법을 과업지시서에 새롭게 적용했다. 법이 적용된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낙찰 업체는 1t 차량과 장비가 업체 측 소유여야 하며, 랜트(대여)는 할 수 없도록 공고했다. 보건소는 지난해 업체들의 불만을 반영해 입찰 방식을 차량 랜트(대여)도 가능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텔레비전 보니 죄다 파란색이라 우리 아저씨는 사전투표 같은걸 왜하냐고 걱정하더라고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후 1시 30분쯤 이원모(국힘·용인갑) 후보는 용인중앙시장을 찾아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렸다. 이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공동선대본부장도 지원유세를 나와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장 상인들은 가게 앞으로 찾아온 이 후보 등을 반갑게 맞이했다. 한 떡볶이집 사장은 이 후보가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이원모, 이원모’ 구호를 외치고 “이미 뽑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로 옆 잡화점 가게의 사장은 “여기도 들렀다 가달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맞은편 젓갈 가게 주인은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본 얼굴로 입을 감싸고 뛰어나와 악수를 청했다. 인 위원장은 상인들에게 연신 “왜 왔는지 알죠”라고 물어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옷 가게에 있던 여성은 인 위원장이 찾아오자 “텔리비전을 보니 죄다 파란색이다. 우리 아저씨는 왜 미리부터 사전투표 같은 것을 하느냐고 걱정 하더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이날 시장 유세에서는 진 본부장의 인지도도 한 몫을 했다. 빨간 옷을 입고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한 시민은 “어디 진 씨냐”며 반가움을 표현했고 근처를 지나던 초등학생들은 진 본부장이 인사하자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호떡가게에 있던 한 학생은 진 본부장이 들어오자 “오 진종오”라며 놀랐고 다른 시민들도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며 시선을 돌리거나 “텔리비전에서 봤다”며 관심을 보였다. 시장을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기다리던 중에는 맞은편 멀리서 이 후보를 알아본 시민이 ‘이원모’ 구호를 외쳤고 이 후보도 손을 흔들어 보였다.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가던 가수 장미화 씨가 이 후보를 발견하자 차에서 내려 함께 사진을 찍고 “화이팅이 아니라 무조건 된다, 된다”며 기운을 더하기도 했다. 사전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이후에도 열띤 유세 활동은 계속됐다. 차즘 쌀쌀해지는 퇴근시간대, 복잡한 10차선 명지대학교 사거리 위에 선 유세인단은 오히려 더 밝은 얼굴로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바쁜 걸음을 옮기다가도 빨간 장갑을 낀 손으로 브이(V)를 만들어 보이며 율동을 맞추는 선거인단에게 눈을 돌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유세차량은 이 후보의 영상과 ‘기호 2번, 이원모 찍어보자, 달려달려’라고 개사한 트로트 노래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후보측은 “이제 정말 4일밖에 안 남았다”며 “후회하지 마시고 이원모 후보를 지지해서 참된 일꾼을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처인구는 변해야 한다. 4년 동안 국회에 출퇴근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정부의 용인 발전 처리를 위해 몸 바치겠다”고 총선 막판 열기를 끌어올렸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6일 안철수(국힘·분당갑) 후보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보유세로 유명인사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이날 오후 3시 분당구 율동공원을 찾은 안 후보는 공원 일대를 걸으며 봄맞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안 후보는 도보유세 내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끊이지 않는 사진촬영 공세를 받으며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했다. 안 후보는 “분당구민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율동공원을 방문하게 됐다”며 “선거 전까지 열심히 시민 분들을 만나 뵐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은 박세현 씨(23세·남)는 “분당갑 지역구에 사는데 우리 지역구 현역 의원이라 사진 한 번 꼭 찍고 싶었다”며 “워낙 유명한 분이라 이렇게 동네에서 보니 신기하다”고 전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 진종오·김민전 비례대표 후보도 이날 현장을 찾아 안 후보의 도보유세를 도왔다. 안 후보가 현장에 도착한 인 위원장에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인 위원장은 “꼭 한 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생이 많으시다”고 화답했다. 취재진이 선거를 4일 앞둔 시점에서 향후 판세에 대해 질문하자 안 후보는 “그간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다”면서도 “사회 수석 문제라든지 호주대사 문제라든지 점점 해결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했다. 이어 “의료 문제도 대통령이 대화를 시작했다.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대화를 멈추지는 않을 것이기에 그대로(긍정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며 “제가 의사 입장에서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원회와도 신뢰를 쌓았다. 저도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율동공원 도보유세를 마치고 분당구 화랑공원, 성남육교, 탄천 산책로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4·10 총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6일 이광재(민주·분당갑) 후보가 가족 봄나들이 맞춤형 문화유세로 전 연령대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낮 12시 30분 분당 율동공원 내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가득했다. 이광재 후보 캠프는 1차로 이 후보를 형상화한 풍선 인형과 비눗방울로 영유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2차로 ‘곰 세 마리’와 ‘비행기’ 등을 개사한 선거 노래와 율동으로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을 피웠다. 곧이어 이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는 아마추어 팝페라 4인조가 ‘오솔레미오’와 ‘버터플라이’ 등의 노래를 부르며 율동공원 일대가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한참 뒤 마이크를 집어 든 이 후보는 “연설을 많이 하기보다 분당 시민께 노래를 들려드리는 이유는, 지긋지긋한 정치를 끝내고 싶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저는 선거를 치르며 안철수(국힘·분당갑) 후보를 비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분당 주민들의 위대한 상식과 식견을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저연령층의 자녀를 둔 가족이 주를 이뤘는데, 이 후보는 이에 맞춰 ▲유치원 이전 교육의 대대적인 투자 ▲네이버, 카카오 등 현장 방과 후 수업 추진 등의 교육 공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율동공원과 관련해 “수심이 얕은 곳에는 연밭이 있고, 주말이면 작은 공연을 하고, 서로 사랑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공간 등 분당 행복 1번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 나선 박광온(민주·수원정) 경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많은 곡절을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오랫동안 정치적 생명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광재의 품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후보를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더라”며 “이 후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될 일, 책임진 일을 앞장서 해나가는 사람”이라며 분당 시민의 한 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율동공원 유세를 마친 뒤 탄천과 야탑역 1번 출구 등에서 주말 유세에 나선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누리집이나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