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사무처 직원의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지방의회 국외출장비 의혹 수사가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안산·안양 등 도내 지방의회가 무더기로 수사 선상에 오른 뒤 ‘관행’으로 포장돼 온 출장비 처리 과정에 지방의원들의 관여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된 도내 19개 지방의회 중 경기도의회와 수원·안산·화성·광주시의회 등 5곳에 대해 막바지 수사가 진행됐다. 나머지 14곳 중 혐의가 인정된 9곳은 이미 검찰에 송치되고 소명이 이뤄진 5곳은 불입건 종결됐다. 수사는 지방의회 국외출장 과정에서 항공료를 부풀려 청구하거나, 여비 부족분을 의원이 대신 부담하는 방식으로 불법 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수사 대상에는 안산·안양·수원 등 주요 기초의회가 포함..
용인특례시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생산라인(팹) 건축과 같은 대규모 공사에 참여하는 건설근로자들의 숙소 마련을 돕기 위해 임대형 기숙사나 임시숙소 건립 인허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일 기준으로 30건, 7862호의 건설근로자 숙소 건립 허가신청이 들어왔으며, 이 가운데 17건, 2287호에 대한 허가를 마쳤고, 13건, 5575호에 대해선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허가신청 숙소는 유형별로 영구 건축물인 임대형 기숙사가 25건, 4969호이며, 가설 건축물인 임시숙소는 5건에 2893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백암면 가창리 814번지 일대의 384호, 백암면 백암리 181번지 일대의 49호, 백암리 181-1번지 일대의 46호 등 3건의 임대형 기숙사 479호는 이미 준공됐다. 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팹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건설근로자들의 숙소 마련을 돕기 위해 건축법 시행령에 공동주택으로 분류된 임대형 기숙사 건축의 경우 규정된 요건을 갖추면 최대한 신속히 허가하고 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일시적인 건설근로자 숙소 부족에 대응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 등이 요청하면 임시숙소 설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4월 ‘일시 사용 건설 현장 임시숙소 설치 기준’을 마련해 사업시행자 등이 필요할 경우 임시숙소까지 설치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팹 건설은 20여 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건설근로자 숙소도 임대형 기숙사 등으로 공급하는 게 바람직하나, 국가적 사업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과 건설근로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사업시행자 등이 필요로 한다면 임시숙소라도 지을 수 있게 터준 것이다. 임시숙소는 내구성이 떨어지고 재난에도 취약한 면이 있어 장기 주거용으로 는 적합하지 않기에 건축법 시행령이나 용인시 건축조례 모두 구조나 용도를 제한하고 있다. 용인시 건축조례는 주거용 가설건축물을 ‘철거민 이주대책을 위한 일시적 건축물’만 예시하고 있으나 시는 반도체클러스터의 공공성을 인정해 임시숙소를 ‘공사용 가설건축물(임시숙소)’로 허용하고 추후 조례를 개정해 ‘대규모 건설사업 공사용 임시숙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공사용 가설건축물’인 임시숙소는 ‘컨테이너 또는 이와 비슷한 것으로 된 것’까지 인정하는 데서 나아가 대규모 숙소의 안전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철골 구조까지 수용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임시숙소 가설에 필요한 ‘공사용 가설건축물 축조 허가 절차’와 허가 진행 상황 등을 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건설근로자 숙소는 주거시설의 안전성이나 편의성 면에서 임대형 기숙사 등 영구 건축물로 공급하는 게 바람직하나, 국가적 사업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팹 건설을 돕고 건설근로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등의 임시숙소 건립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만 팹 건축공사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사업시행자 등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숙소를 짓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팹 건설이 20년 이상 지속될 예정이며, 이곳과 직선거리로 8㎞ 거리에 있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물량까지 고려하면 팹 건설은 30년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는 또 임시숙소가 사업시행자 등이 아닌 개발업자들에 의해 대규모로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입주할 건설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규모 시설(임시숙소) 축조가 지역 주민들의 평온한 삶을 해치지 않도록 건축물의 안전시설과 주차장 설치, 진입도로 설치 등은 엄격히 심의하고 있다.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에선 이미 무단주차 자동차들로 인해 기존 주민들의 통행이 어렵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또 토지의 형질변경만을 노린 개발업자들의 변칙적인 임시숙소 설치는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 개발업자들이 단기간에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형질변경이 불가능한 농지나 산지를 임차해 임시숙소 사업을 추진하거나, 적정 규모의 주차장 확보가 필요한 데도 밀집된 건축물만 축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농지나 산지에 건축물을 짓거나 도로를 개설하고 주차장을 설치하려면 토지 형질변경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일시사용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런 경우 원상복구 책임이 내용도 모르는 토지주에게 전가될 위험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사업시행자가 필요에 따라 설치하는 임시숙소 본래의 취지에 맞게 (농지 또는 산지) 일시사용승인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SK에코플랜트 등 실사용자의 확인을 거치도록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전진만 주택정책과장은 “가설건축물의 존치기간은 해당 공사기간 동안이며, 존치기간 만료 시 원상복구를 해야 하기에 사업시행자 등이 원상복구를 보증해야 한다”며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개발업자들의 주장만 듣고서 시의 행정에 시비를 걸고 있지만 시는 정해진 기준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이 앞장 선 한국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5전 3선승제)에서 중국을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16년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중심을 잡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5-0 승)와 대만(4-1 승)을 꺾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물리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누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이날 중국과 결승 첫 경기에서 안세영이 한첸시를 2-0(21-7 21-14)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이어 여자복식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지아이판-장슈셴 조를 2-0(24-22 21-8)으로 눌렀고, 김가은(삼성생명)이 쉬원징을 2-1(19-21 21-10 21-17)로 이기면서 우승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단체전으로, 세계 단체 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본선 출전권을 일찌감치 자력으로 확보했다. 한편, 서승재(삼성생명)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남자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화성특례시 남양읍 무송리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방역 현장은 하루 종일 긴장 상태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아홉 번째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지난 7일 화성시에서 돼지 11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이날 오전, 농장 진입로에는 방역 차량과 통제선이 설치됐고 관계자 외 출입은 전면 차단된 상태였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ASF가 발생했던 안성의 돼지농장과 동일한 대표가 소유한 곳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두 농장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사육 환경과 차량 이동 경로 등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화성시와 인접한 안산·수원·용인·오산·평택 등 5개 시·군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종사자, 관련 차량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이 내려졌다. 화성특례시도 즉각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시는 8일 발생 농장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농장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같은 날 오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는 윤성진 제1부시장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가 열려 실무반별 대응 방안과 방역 진행 상황이 공유됐다. 이날 오후 윤 제1부시장과 실무반 관계자들은 발생 농장을 직접 찾아 방역 조치와 살처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소독 장비 운영 상태와 인력 배치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대응 전반을 점검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 통합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상황총괄반·방역대책반·인체감염대책반·환경정비반·재난자원지원반 등 5개 실무반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발생 농장에는 살처분 명령이 내려졌으며, 방역대 농가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시는 관내 87곳의 모든 양돈농가에 차단 방역 강화를 요청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가축질병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하다 할 정도의 강력한 방역과 신속한 확산 차단”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상황총괄반을 중심으로 보고와 전파, 상황 공유 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확산 여부를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인천지역 전세사기 밀집지로 불명예를 안고 있는 미추홀구가 피해 예방과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보증료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되레 예산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세보증료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예산은 1억 8000만 원을 세웠다. 신청 건수도 141건이 접수됐고 이 중 112건(79%)이 승인됐다. 구는 신청률이 높게 나타나자 2024년에는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000만 원이 많은 2억 원으로 확대했다. 실제 신청 건수도 457건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승인 건수도 356건(78%)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8000만 원을 줄인 1억 2000만 원을 세운 것으로 확인햇다. 이는 사업 초기인 2023년보다도 6000만 원을 감액한 수준이다. 반면 보증료 신청 건수는 476건으로 전년보다 19건이 늘었고, 승인 건수도 398건(84%)으로 42건이 많았다. 보증료 승인 건수는 매년 상승폭을 이어갔음에도 오히려 지원 예산은 대폭 삭감하며 역행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전세보증료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시 필요한 보증료의 최대 40만 원까지를 지원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전세사기 피해를 입어도 HUE로부터 피해를 입은 만큼의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지역 안팎에선 엄격한 심사 기준 탓에 승인 건수는 높아도 보증료를 지원한 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보증금이 낮을수록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을 적용해 승인 건수 대비 지원금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직업 등 여러 제약으로 대출 등을 통해 고액의 전세금을 들인 청년 세입자 등은 결국 보증료 지원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원사업을 신청하기 위해선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서, 보증료 납부 영수증, 임대차계약서, 부동산등기사항전부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소득증빙서류,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신청서·서약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구는 이들 서류를 분석해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무주택 임차인, 연소득 5000만 원 이하 등의 기준을 적용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김현정(25·여)씨는 “사진을 전공한 탓에 이사할 때마다 암실로 사용할 방을 별도로 봐야한다. 남들보다 방이 2~3개 더 필요한 실정”이라며 “결국 소득이 낮아도 높은 전세보증금에 지원 혜택을 제대도 받지 못했다”고 푸념했다. 구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세운 예산은 2억 5000만 원이었다. 저소득층 지원 비중이 높다보니 승인 건수가 높아도 낮은 전세보증금에 지원 액수가 낮아져 예산이 많이 남았고 이에 3차 추경 때 대폭 삭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부터 사업을 저소득 주민을 상대로 하다보니 서류 심사 기준에 따른 사각지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수는 지난해 기준 3189명으로 서울(7399명), 경기도(5902명)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추홀구 피해자 수는 모두 2059명으로 지역 전체 피해자수의 65%에 달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수원시의회 홍종철 의원(국민의힘·광교1·2)은 6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수원시 공직자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최근 수원시 인사에서 명확한 기준과 설명 없이 승진에서 누락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무성적평정 결과와 승진후보자명부상 상위권에 있음에도 사유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승진에서 제외되는 것은 공정한 인사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선정이 중요한 시점에 기존 단장을 수개월 만에 구청장으로 전보하고, 관련 경험이 없는 인사를 경제자유구역추진단장으로 승진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사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퇴직을 1년 남긴 공무원을 승진시켜 명확한 업무가 없는 영통구청 4급 자리에 배치한 점도 지적했다. 사회복지 분야 등 인력 수요가 높은 부서에서는 승진 인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을 대비해 인사 운영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또 4급 국장 직위를 다수 확대하는 방식의 인사 운영으로 하위직 공무원의 승진 적체와 현장 공직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원시 집행부는 “이번 인사는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 인사위원회 심의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특정 인사에 대한 자의적 판단이나 불공정한 운영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또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정책 추진의 연속성, 개인의 역량과 경력, 부서 간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조직 차원의 판단에 따른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의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향후 인사 운영 과정에서 기준과 절차에 대한 설명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인사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특정 직급 확대가 아닌 실제 행정 수요와 시민 서비스에 기반한 인사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며 집행부에 인사 운영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과 제도 개선을 거듭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연두방문으로 강화군을 찾아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유 시장 연두방문은 오전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 오후 ‘생생톡톡 애인(愛人) 소통’ 행사로 진행했다. 주요 업무보고에서 군은 핵심 현안으로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제시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인천시와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유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생생톡톡 애인 소통 행사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유 시장에게 전달하며, 강화의 변화와 도약을 바라는 군민들의 뜻을 직접 전했다. 군은 민생 전반을 아우른 11개 역점사업도 함께 건의했다. 나열하면 ▲강화군 청소년수련관 신축 ▲강화 남부권역 생활문화센터 조성 ▲광역시도 78호선 우회도로(군도6호선) 건설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인구 감소, 산업 구조 등 군이 안고 있는 당면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중요한 역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강화가 번영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최근 김포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포시 주요 현안을 둘러싼 날 선 비판과 촉구가 이어졌다. 오강현·유매희·김현주 의원은 각각 재정 부담 문제, 자원순환 행정,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주제로 집행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했다. 오강현(민주) 의원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해 “5500억 원에 달하는 김포시 재정 부담이 과연 시민을 위한 최선의 행정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과 도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재정 투입에 대한 명확한 검증과 시민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어 유매희(민주) 의원은 자원순환 정책을 주제로 “버티는 쓰레기 행정에서 벗어나, 준비하고 자원하는 도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반복되는 임시방편식 폐기물 행정을 지적하며, 체계적인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현주(국힘) 의원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문제와 관련해 “기다림은 이미 끝났다.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라며 ‘지옥철’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51만 김포시민의 고통을 대변하고, 김병수 시장의 행보를 지지하며 정치권과 정부 기관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장기화된 논의와 지연으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비 5500억 원을 시가 부담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에 환영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에서 의원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뤘지만, 공통적으로 김포시 행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환점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향후 관련 사안에 대한 집행부의 구체적인 대응과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연수구의회 정보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연수구협의회에 따르면, 정보현 의원은 지난 5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인천지역 유공자문위원 표창 수여식’에서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민주평통 의장 표창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자문위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정 의원은 민주평통 인천연수구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청년과 미래세대를 잇는 평화통일 공감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의원으로서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조례’ 제정 등 지역 복지와 안전을 결합한 정책을 펼치며 평화통일 기반을 지역사회로 확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보현 의원은 “법륜 인천지역부의장님과 김종욱 연수구협의회장님을 비롯한 선배 자문위원님들의 지도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되었다”며 “이번 수상을 더 열심히 뛰라는 격려로 알고, 연수구 발전과 한반도 평화 미래를 위해 처음 마음 그대로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다름은 결핍이 아닌 개성이며, 그 개성은 세상의 흐름을 이끄는 힘이 된다. 이러한 개성 넘치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시선을 빌려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발견하는 여정이 펼쳐지고 있다. K현대미술관은 2017년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에서 출발해 한층 확장된 ‘괴짜전 2025’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괴짜’를 낯설고 기이한 존재가 아닌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창조적 주체로 재해석한다. 기존의 규칙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100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실험적인 작품 2000여 점을 소개한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는 5층에서 시작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괴짜들의 우연적 감각과 동심의 세계로 향하는 초대장이 도착한다. 찰나의 감정과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는 '린지' 작가는 인물과 동물, 자연 등 친숙한 대상을 밝은 색감으로 표현해 따뜻한 분위기를 전한다. 알록달록한 드로잉과 부클레 재질이 결합된 설치 작품들은 전시의 시작을 화려하게 연다. 이어 이번 전시의 메인 이미지를 장식한 '최혜령' 작가의 작품이 펼쳐진다. 일상 속 이미지와 잔상을 결합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며, 액자 속 달팽이와 액자 밖 설치된 달팽이 모형이 어우러져 시각적 몰입감을 높인다. 또 '다이애나 리' 작가의 작품은 감정과 사유의 흐름을 시간이라는 질서로 정리한다. 겹겹의 색감이 그라데이션으로 이어지고 자유로운 붓 터치가 더해지며,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질감 속에 내면의 흔들림을 담아낸다. 4층으로 내려가면 보다 입체적인 괴짜들의 시선이 이어진다. '정지숙' 작가의 작품은 둥글고 부드러운 구름 형태와 비정형 구조, 원색적인 색감이 어우러져 생명체의 움직임, 즉 ‘살아 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박성근' 작가는 역사적 초상에 인간의 욕망을 투영한다. 고풍스러운 화풍 위에 올빼미, 고양이, 새 등 동물 가면을 쓴 인물들은 이상화된 자아와 사회적 욕망을 시각화한다. 중첩되거나 가려진 얼굴은 주체를 숨기며 이미지 속에 내재된 권력과 욕망의 흔적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욕망하며 살아가는지 질문을 던진다. 전시장 곳곳에는 드로잉과 어우러진 설치 작품이 함께 배치돼 시각적 다양성과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 3층에서는 압도적인 설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신선애' 작가의 쏟아지는 별빛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거친 황마 위에 표현된 서정적 이미지는 치열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낭만과 따뜻함을 환기한다. 이어 '이플리' 작가의 다채로운 카세트 테이프 설치 작품이 시선을 끈다. 음악과 기억의 연결성에서 출발한 이 작업은 노래에 얽힌 감정과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또 '아이디얼신' 작가는 ‘무력’이라는 감정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침묵에서 비롯된 긴장과 상실, 설명되지 않는 불안을 인물의 형상과 지워진 형태로 표현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그 옆으로는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여러 겹의 물감으로 쌓아 올린 '서채하' 작가의 회화 작품도 배치돼 있다. 이외에도 생명의 기원과 지구, 문명에 주목한 '하이퍼펜션' 작가의 작품 등 다양한 작가들의 설치, 회화, 조각, 디지털 아트가 함께 전시된다. 독창적인 시선과 과감한 표현을 예술로 승화한 괴짜들의 세계는 오는 28일까지 K현대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