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를 맞아 대표 명절 기획공연 '2026 축제(祝·祭)'를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2024년 관객들 앞에 처음 등장한 '축제' 시리즈는 평균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많은 호평 속에 가족 문화 나들이 공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을 위한 축제(2024)'와 '왕을 위한 축제(2025)'를 잇는 완결판으로 백성들의 삶과 정서를 녹인 '백성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부터 동지까지 한 해의 절기와 세시풍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한국춤에 녹여낸다. 강강술래·살풀이춤·승무·고무악 등 역사와 전통을 잇는 명작 레퍼토리와 새로운 창작 작품들이 어우러져 우리춤의 매력을 한층 더 극대화한다. 공연의 오프닝은 '정월대보름'으로 시작해 새해의 첫 달을 밝힌다. 달빛 아래 그려지는 둥근 원은 소망을 빌던 '정월대보름'의 풍속을 '강강술래'에 더한다. 이어 '한식'에서는 조상을 기리며 번뇌를 떨쳐내는 날의 의미를 되살린 '살풀이춤'이 진행된다. 수건 끝에 살린 깊은 호흡과 절제된 감정은 고요한 장담과 함께 상념을 덜어내고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부처의 탄생
인천개항장문화지구 내 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 인근에 자리한 갤러리 ‘공간해안’에서 결이 다른 청년 작가 3인의 시선을 담은 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두 한국화를 전공한 젊은 작가 김희정, 박준우, 전찬혁이 참여한다. 한국화라는 동일한 출발점 아래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와 감각으로 동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풀어낸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와 삶을 통찰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김희정 작가는 꿈의 영적 공간이나 기억과 경험에 기반한 정신과 내면의 형상화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존재와 가치에 대한 사유를 수묵이라는 매체로 풀어내며, 개인의 삶과 기억, 감정의 결을 화면 위에 담아내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내면의 풍경을 응시하며 삶의 다양한 층위를 조용히 드러낸다. 박준우 작가는 자연 속 꽃과 나무를 눈으로 탐색하고 깊이 사유하며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회화로 옮긴다. 대상이 단순한 관찰을 넘어 그리움의 감정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반복해 그리며, 화면을 통해 대상과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전찬혁 작가는 사라지지 않고 시간 속을 유영하는 감정의 구조와 변형 과정을 자연의 순환에 빗대어 기록한다. 장지를 구기고 펼치
도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2명 중 1명은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차 피해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경기도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 건수는 2021년 777건, 2022년 764건, 2023년 709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4년에는 1451건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서도 도내 딥페이크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 7건, 2021년 66건, 2022년 50건, 2023년 46건에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9배 증가한 180건으로 집계돼, 원스톱지원센터 통계와 유사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도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지원을 받은 피해자는 총 95명으로, 이 가운데 10대 이하가 49명(51.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피해자는 24명(25.3%)으로, 아동·청소년과 청년층 피해 비율이 전체의 7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의 문화소비쿠폰 지원사업 ‘경기 컬처패스’가 지난 26일 공식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주요 모바일 앱 마켓 인기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기 컬처패스’는 도민 누구나 영화·공연·전시·스포츠·숙박·액티비티·도서 등 총 7개 분야의 문화 콘텐츠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형 문화소비 지원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26일부터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정식 운영 중이며 현재 약 20만 명의 회원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경기 컬처패스’는 지난 29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인기 차트 3위, 라이프스타일 부문 인기 차트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인기 차트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같은 관심은 실제 이용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발급된 문화소비 쿠폰은 총 3만 5000여 장으로, 앱 기반 홍보와 공동 사업자 연계 운영이 실질적인 이용자 유입으로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시범사업 대비 올해 혜택 확대와 사용 편의성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1인당 연간 지원 한도를 지난해 2만 5000원에서 올해 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수원에는 옛 동화를 그림책 전시로 풀어내며 일상 속에서 특별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미술랭 맛집이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겨울방학을 맞아 기획전시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현 작가의 다양한 그림책을 각기 다른 ‘맛’으로 소개하며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이어지는 비슷하면서도 변화해 온 작품 세계를 담아낸다. 잔잔한 유머에 주목해 온 서현 작가는 2009년 '눈물바다'로 첫 그림책을 선보였으며 총 7권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이후 출간한 4권의 그림책을 집중 조명하며 작가의 머릿속을 함께 들여다본다. 먼저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린이 전시답게 커다란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포토존을 지나면 에피타이저로 ‘호라이’와 ‘호라이호라이’가 등장한다. 달걀프라이에서 영감을 받은 두 권의 그림책은 달걀후라이 패턴으로 꾸며진 전시장 벽면에 전시돼 있다. 작고 약한 생명체를 주인공으로 상상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이 그림책들은 서현 작가 특유의 거대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림책 뒤편에는 계란후라이 형상의 UFO와 달걀이 떠다니는 아트월이 자리한다. 이는 작가의 머릿속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공
수원시립예술단이 다채로운 선율로 2026년 1월의 마지막 목요일을 지루할 틈 없는 시간으로 채웠다.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수원시립예술단 신년음악회 ‘위풍당당! 2026!’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합창단 김보미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의 오프닝은 수원시티발레단과 수원시향이 함께한 ‘〈Die Fledermaus〉 Overture’로 경쾌하게 시작됐다.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 위로 등장한 9명의 발레리나는 절제된 동작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약과 템포 변화에 맞춰 완성된 군무는 마치 오르골 위 인형들을 떠올리게 했으며 강렬한 조명 아래 두 발레리나의 회전 동작은 정확한 박자 위에서 우아하게 교차됐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며 사회자 하지영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소리꾼 이봉근과 고수 박범태가 선보인 판소리 ‘북’이 무대를 이어갔다. 동서양의 음악이 결합된 이 무대에서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음이 효과적으로 더해지며 선율에 새로운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어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노래한 ‘사랑가’ 편곡 무대에서 이봉근은 화려한 색감의 한복을…
경기문화재단은 올해에도 도내 예술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창작과 발표 활동을 돕는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26년 경기예술지원 공모' 시행을 통해 지역의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예술가와 주민을 연결하는 등 일상 속 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과 달리 올해부터는 일괄 공모로 운영한다. ▲기초예술 창작지원(문학·시각·공연) ▲모든예술31(경기예술 활동지원) ▲경기 미술품 유통활성화(아트경기)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문학·시각·공연) ▲원로예술 활동지원(문학·시각·공연)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 ▲창작공간 기획프로그램 지원 ▲K-ARTS 청년창작자 지원 등 총 9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기초예술 창작지원'은 도내 시군 지역 제한 없이 신작 창작을 위한 기초예술 장르별 지원사업으로 창작품 실연과 제작, 성과 발표를 지원한다. '모든예술31(경기예술 활동지원)'은 신작기존작 구애 없이 도내 31개 시군에서 창작발표되는 모든 기초예술 활동을 돕는다. '경기 미술품 유통활성화(아트경기)'은 시각 분야 예술인의 지속적 창작활동과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돕는다. 미술품 임대 및 판매사업 운영비(유통사업자)와 출품지원금(작가)을 각각…
경기아트센터가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 성장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29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혁신과 전략 재정렬, 공공성 강화를 바탕으로 도내 기관들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년을 ‘작동하는 혁신’의 해로 선언한 경기아트센터는 이날 ▲G-ARTS 기반 경기문화예술 통합 플랫폼 구축 ▲공연예술 유통 및 국제교류 확대 ▲신규 콘텐츠 및 정책사업 추진 등 기관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생애주기 맞춤형 문화향유 확대와 국제교류 강화, 조직 운영 혁신을 통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도내 문화예술 정책 실행의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략사업본부 출범과 G-브랜드사업팀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과 사업이 실제로 연결되는 실행 구조도 마련한다. 핵심 사업인 G-ARTS는 공연장과 창작자, 기획자, 지역을 하나의 브랜드로 잇는 플랫폼으로 31개 시·군이 공동 성장하는 허브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도내 공연예술 작품이 제작에 그치지 않고 유통과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회 사장은 “G-
백남준의 의도에 따라 멈췄던 로봇이 오늘날의 기술과 만나 다시 한 번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았다. 백남준아트센터(이하 센터)는 28~29일, 백남준의 기일인 1월 29일을 기념해 추모 행사 ‘AI 로봇오페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65년 뉴욕에서 선보인 백남준의 역사적 퍼포먼스 ‘로봇 오페라’를 모티브로 기획됐으며 대표작인 ‘로봇 K-456’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K-456은 1964년 백남준에 의해 태어난 이후 1982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인간의 형상을 한 이 로봇은 ‘기계도 생명을 가질 수 있고 죽을 수도 있다’는 백남준의 세계관을 구현한 존재로 의도된 죽음을 맞이했다. 백남준은 이 사건을 ‘21세기 최초의 참사’라고 명명했으며 K-456은 이후 복원 과정을 거쳐 44년 만에 관객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로봇 ‘나엘’과 함께 등장한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이 세팅을 마치자 센터 TV정원 앞 대형 브라운관에 영상이 송출되기 시작했다. 반복되는 리듬 위로 쌓이는 사운드와 함께 권병준의 퍼포먼스가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되며 로봇과 비디오가 결합된 예술 세계가 펼쳐졌다. 부채 형상의 구조를 펼쳤다 접기를 반복하는 ‘나엘’은 권병준의 움직임에 반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춘절 황금 연휴 기간인 1월 말부터 2월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 주요 플랫폼 기업과 손잡는다. 공사는 2026 한중 관계 전면 회복기인 첫 춘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플랫폼 기업 '트립닷컴그룹'과 중국 유력 방한여행 전문 플랫폼 기업 '한유망(韩游网)’과 협업한다. 이에 '가깝고 안전한 도내에서 진짜 한국을 체험하자'는 홍보 콘셉트로 '리얼 코리아 경기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말의 해 특집 경기관광 홍보페이지 개설 및 배너광고 ▲경기관광 브랜드 홍보 ▲경기도 관광콘텐츠 최신 정보 소개 ▲경기도 관광 상품 할인 판매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또 중국 최대 맛집 평가 및 종합라이프 플랫폼 '메이퇀(美团)'과도 '춘절 경기도 K-푸드 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방한 중국 개별자유여행객 대상 GPS 위치 정보 기반 관광객 체류 장소 주변의 도내 K-맛집, 이색 트렌디 감성 대형 카페, 도내 인기드라마 촬영지 등 MZ세대 맞춤 여행 콘텐츠를 소개한다. 공사는 2026년 한중 관계 전면 회복 및 무사증 등 양국 교류 활성화 예상 시점에 맞춰 보다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연휴 기간 2만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