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위치한 영은미술관은 오는 2020년 1월 22일까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하는 영은 창작스튜디오 11기 이혜선 작가의 ‘TT 티티’ 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혜선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도시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는 작가로, 그중 도시의 화려한 모습과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들인 사람들의 외적인 모습이 아닌 기능만이 존재하는 건축 구조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이다. 이에 이 작가는 흔히 우리가 사는 도시를 회색의 콘크리트 도시에서 현대미술의 모던한 미학을 발견한다. 특히 건물의 기초공사를 위한 철강 구조물 등은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닌 기능만이 목적인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들은 단순하고 규칙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현대조각이 추구하는 조각적인 가치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가 지인들과 장난삼아 했던 심리테스트 드로잉에서 시작돼,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뱀이 아주 작은 꽃을 입에 물고 있는 형상으로 작품들을 표현해냈다. 작품은 뱀이 나를 제외한 주변으로 타인이나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또 꽃은 나 자신이라는 심리적 해석을 담고 있다. 또한 재료의 선택에서…
안산문화재단(대표 백정희)은 지난 21일 안산시가 실시한 ‘2019년 시 산하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종합 1위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안산시는 4개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정책 추진 전반에 걸쳐 반부패 청렴·이행도 및 추진 결과를 평가했다. 평가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이행 ▲부패취약분야 집중개선 활동 ▲기관별 행동강령 내실화 ▲반부패 주간 홍보활동 ▲청렴문화 확산실적 등 계획 및 실행분야 11개 세부 지표를 토대로 실시됐다. 이에 재단은 직장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교육 운영지침을 활용해 직원들이 적극 교육에 임하도록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사업인 UCC 공모전, 표어 창작전 등 청렴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정희 대표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반부패 청렴문화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군포문화재단은 수리산상상마을이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조사한 군포시 대야동 일대의 민속놀이와 생활문화를 담은 군포문화아카이빙 시리즈 1편 ‘공동체의 소리-대야동 사람들의 기억’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체의 소리-대야동 사람들의 기억’은 군포시 대야동(속달동과 둔대동)에 거주해 온 평균 연령 91세의 어르신 7명이 마을에 이어져온 민요를 기억하고 길쌈을 통한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중 ‘속달동 줄다리기’와 ‘둔대 지경다지기’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제보는 이번 자료집의 중요한 발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군포시는 1기 신도시로 지정 및 개발되면서 전통의 문화가 남아 있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자료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원주민의 증언과 조사 결과는 대야동의 전통문화가 충분히 문화적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료집 발간은 전문 연구자들과 함께 지난 2018년 겨울부터 우리동네 기록학교 과정을 통해 양성된 군포 시민기록활동가의 자발적인 활동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재단 관…
와일드라이프 장르: 드라마 감독: 폴 다노 출연: 캐리 멀리건, 제이크 질렌할, 에드 옥슨볼드 1960년대 미국 시대상 재현 이사한 세가족이 겪는 스토리 갑작스러운 변화 속 소년의 심리 ‘가장 미국적인 소설 쓰는 작가’ 리처드 포드의 원작 영화화 깐깐한 폴 다노 감독의 연출까지 몬태나로 이사한 세 가족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리처드 포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와일드라이프’가 25일 개봉한다. ‘독립기념일’로 퓰리처상과 펜/포크너 상을 동시에 수상한 리처드 포드는 동시대의 미국 사회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며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표작 ‘독립기념일’로 지난 2018년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리처드 포드는 자신의 작품에 감정적으로 굉장히 큰 동요를 느꼈다는 폴 다노를 위해 원작의 영화화를 허락했다. 이에 공동 각본을 맡은 폴 다노와 조 카잔은 원작의 주요 이야기들은 살리면서도 조금씩 변주를 가미해 걷잡을 수 없이 옮겨가는 산불처럼 안타까운 세 가족의 이야기가 마냥 어둡게 보여지지 않게…
하늘에 묻는다 장르: 시대극 감독: 허진호 출연: 최민식, 한석규, 신구, 김홍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과 조선 시대 최고의 과학자로 당시 ‘과학을 위해 태어난 인물’이라는 칭송까지 받은 장영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오는 26일 개봉한다. 영화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로 세종과 장영실은 신분 격차를 뛰어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장영실은 본래 부산 동래현 관청에 소속된 노비였으나 타고난 재주가 조정에 알려져 태종 집권 시기에 발탁됐다. 세종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장영실의 재주를 눈 여겨 보고 있었으며, 즉위 후 정5품 행사직을 하사하며 본격적으로 장영실과 함께 조선만의 하늘과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천문 의기들을 만들어나갔다. 특히 조선 시대 경제 발전에 있어 농업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날씨와 계절의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했기에 과학 기구의 발명은 필수적이었고, 이러한 세종의 꿈을 장영…
안산문화재단(대표 백정희)은 오는 2020년 3월 1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生生化化: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이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으로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수작가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유망작가에게 창작지원금은 물론 비평 워크숍 프로그램, 전시 개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각예술 지원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에서 유망작가와 우수작가 24명을 선정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을 시작으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과 안산단원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선정 작가 전시를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선정 작가들과 매칭 평론가, 담당 큐레이터 등이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토론하는 전시비평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이는 24명 작가의 신작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우수 작가를 선정해 오는 2020년 개인전을 지원할 단계별 후속 지원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이번 ‘생생화화生生化化: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도와 13개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경기옛길의 이해를 위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청춘예찬’을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 진행한 경기옛길 ‘청춘예찬’ 프로그램은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옛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거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1회 청춘예찬 행사는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삼남길 3구간을 걸으며 직접 기록한 노선과 GPS기록을 비교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우리 동네에 이렇게 보물찾기 하듯 걸을 수 있는 길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삼남길에 관심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져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2회 청춘예찬 행사는 의주길 1-2구간 일원에서 ‘의주길 역사문화자원 스토리보드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고양시 청소년들은 덕명교비와 벽제관지, 고양향교 등을 답사하며 의주길의 역사 및 문화적 의미를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3회 청춘예찬 행사는 ‘클린옛길&r…
수원교구는 최재필, 정운택 두 사제가 40여 년의 사제직을 마무리하고 은퇴식을 거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재필(안드레아) 신부는 지난 1979년 3월 6일 사제품을 받고, 죽산·왕림·서둔동·비전동·신흥동 본당 주임을 맡았다. 이어 최 신부는 수원교구 가톨릭 농촌사회 지도자 교육원 부원장을 시작으로 수원교구 청년연합회에서 10년간 지도신부로 재임하며 청소년 사목에 주력했으며, 이후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단내성가정 성지 전담사제로 봉직했다. 또한 정운택 신부는 지난 1977년 12월 8일 사제품을 받고, 송탄 본당 보좌 겸 효명중·고등학교 교사로 사제 직무를 시작했다. 정 신부는 안중 본당 주임에 이어 수원교구 교육국장과 관리국장, 최초의 성소국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오산·안성·송탄·매교동·평촌·분당이매동·궁리 본당을 거쳐 구성 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펼쳐왔다. 최 신부는 자신의 서품 성구인 “모든 이와 아픔을 함께하고, 온갖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자 되게 하소서”를 되뇌며 “그동안 고맙…
아트센터 화이트블럭(대표 이수문)은 오는 31일까지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입주작가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지난 2011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개관해 지난해까지 총 16명의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작업실 등을 제공해온 가운데, 2018년 천안 광덕면에 16개의 스튜디오와 공동시설을 갖춘 레지던시를 추가로 설립했다. 이에 이번 공모는 오는 2020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에 입주할 8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입주 작가들은 주방과 욕실, 발코니 등이 포함된 개인 작업실은 물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라운지, 야외 운동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작업 공간 외에 전시와 출판, 평론가 매칭 프로그램 등 입주 작가 역량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레지던시 입주 이후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교류하며 후속활동을 지원하고자, 입주 작가 중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을 선정해 개인전을 개최한다. 공모는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오는 2020년 1월 말쯤 최종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홈…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30일 서울 홍대 MUV홀에서 연천군 제일의 명승이자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인 재인폭포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판소리 및 뮤지컬 ‘재인별곡’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예술문화단 놀패가 준비한 ‘재인별곡’은 광대와 한 여인에 대한 사랑과 저항의 이야기로, 재인폭포의 전설을 동시대의 시선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작품은 최초 기획단계에서부터 실경 공연을 목표로 준비해온 가운데, 재인폭포라는 장소가 가진 특징을 활용해 땅(돌)·불(용암)·물(폭포와 강) 등 자연 그대로의 것들을 중점으로 연출했다. 특히 야외공간을 고려해 관객들에게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쇼와 음악으로 구성된 드라마 콘서트 형식에 판소리의 서사적 구술방식을 결합했다. 이번 쇼케이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 신청은 홈페이지(https://forms.gle/uaUVvZCQ1EYdSkcF7)에서 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재인별곡’은 상설공연 형식으로 개발됐다”면서 “재인폭포 이외에도 한탄강댐 물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