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안양1동 주민센터 청사였던 안양1번가 소공원이 청소년 탈선공간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건전한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말인 지난 1일, 안양1번가 소공원을 무대로 청소년 아나바다 장터와 동아리 공연이 펼쳐져 이곳을 찾은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를 즐겼다. 민간단체인 안양1번가 소공원 건전한 청소년문화마당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중·고교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은 가지고 온 학용품, 옷, 신발, 책 등 재활용 가능한 생활용품들로 좌판을 벌였다. 이날 열린 아나바다 장터의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초·중·고 학생 동아리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청소년 장기자랑과 네일아트, 손수건 염색, 병뚜껑을 활용한 머리끈 및 앞머리 자르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져 흥겨움을 더했다. 바로 옆 서이면사무소에서는 문화해설사로부터 일제 찬탈의 장소인 서이면사무소에 대한 유래와 차(茶) 예절체험 등이 함께 진행돼 청소년들이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탈선장소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안양 최대 번화가로서 건전한 청소년 문화휴식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
구리시가 소외계층 중·고등학생들에게 나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희망이음교육과 바우처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희망이음교육은 구리시 관내 소외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및 장애인 가정 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1천360명의 학생들에게 나눔 교육 에듀백 카드를 제공하고 내신, 수능, 외국어, IT, 문화강좌 등 1만7천여개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평생동안 들을 수 있게 제공하는 곳이다. 이날 희망이음 현재익 대표는 구리시에 1천만원 상당의 육아 및 청소년 도서 500권을 기증했다. 현재 희망이음은 전국 소외계층 아동 1만8천명에게 교육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학금·도서·의류·쌀 등의 후원물품으로 제공한 지원품과 홀몸노인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순 시장은 “구리시 학생들에게 평생교육서비스를 지원해 준 희망이음교육에 감사한다”며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성공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리=이동현기자 leedh@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가 열린사이버대학교와 학위과정 원격교육, 정보교류, 공동연구 등 상호협력 및 교류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수인재 양성 및 보호관찰대상자의 재사회화를 위한 인적·물적 교류 등 상호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양 기관은 공동 학술 연구 및 정보교류, 공동홍보와 마케팅 협력, 대학교의 교정사회복지현장 실습장소 활용 등 양 기관이 필요로 하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 열린사이버대학교 이재부 교수는 “먼저 상아탑 내에서 다뤄지는 이론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우수인재 양성과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학교의 교육 및 인성 함양 강의 등을 통해 보호관찰대상자들의 재사회화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법호 고양보호관찰소 소장은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생활하던 일부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자존감이 낮고 학업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데 열린사이버대학교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신한대학교 로고스봉사지원단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의정부 가능3동 성북운수 및 의정부감리교회 담장을 벽화로 꾸미는 도시미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2일 밝혔다. 활동기관 공동체 두레방의 주관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봉사활동은 신한대학교 디자인학부 박효철 교수의 지휘 아래 대학생 30여명의 재능기부 형태로 실시됐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시종일관 웃음띤 얼굴로 작업에 열중했으며,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던 성북운수 담장주변은 이번 벽화 작업을 통해 생기 넘치는 마을명소로 변모했다. 신한대학교 디자인학부 박효철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은 노후된 담장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라며 “벽화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의정부시 도시디자인 발전에 일조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회 가능3동장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도시 미화를 위한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벽화가 훼손되지 않고 마을의 명물로 남을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행복한 사회복지사가 시민에게 행복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포시가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회복지업무 담당자들에게 치유와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한 힐빙(healing&well-bing) 워크숍을 개최했다. 평소 과도한 업무와 부당·폭력 민원 등에 접하는 경우가 많아 직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을 위한 이번 힐빙 워크숍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평군 소재 전문 휴양 시설에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오행·오감테라피, 힐링교육 등 다양한 종류의 명상·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백경혜 복지정책과장은 “복지업무 담당자가 행복하지 않으면, 시민의 행복을 위한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번 워크숍을 추진했다”며 “복지업무 담당자들이 신명 나게 일해 시민 행복을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양평군 양동면 청년회는 지난달 30일 양동면 삼산2리 일원에서 사랑나눔 벼베기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금훈 양동면장을 비롯한 청년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4천300㎡(1천300평)의 논에서 벼베기를 진행했다. 양동면 청년회는 지난 2011년부터 휴경지를 빌려 못자리부터 벼베기까지 직접 농사를 지은 쌀과 노래자랑대회 개최 수익금으로 구입한 연탄을 매년 연말 관내 조손가정, 홀몸노인세대 등 소외계층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에 꾸준히 기부해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번에 벼를 베어 수확한 쌀 또한 연말에 저소득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하성 양동면 청년회장은 “5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직접 거둔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생각에 뿌듯하다”며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봉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작은 손길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쌀쌀해지는 날씨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