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은 ‘여기가 경기’라는 비젼 아래 박물관 대표 교육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5일부터 경기도 각처를 방문하며 시범 교육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교, 사회복지시설 및 문화축제 등을 직접 방문해 교육체험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10여년 이상에 걸쳐 전시형 대형버스를 활용해 연간 80회 이상을 운영했다. 지금까지 특수학급을 포함한 도내 초등학교 854개교, 사회복지시설 43기관, 축제 66번 등 총 964회, 16만3천738명이 참가했다. 도박물관은 더 나은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지난 해부터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사업의 내·외부 재검토를 통해 순차적인 리뉴얼 방안을 마련해 왔고, ‘여기가 경기’라는 주제 하에 교보재를 새롭게 기획 제작했다. 기존의 관람 형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교과와 연계한 핸즈온 체험과 VR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 그리고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선보인다. 현재 제작이 완료…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의 미술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2019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주에 전국의 사립미술관에서 개최돼 시민들의 폭넓은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반 조성을 돕는 사업이다. 이와 연계해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어른을 위한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른을 위한 미술관’은 미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부, 노인 등의 성인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프로그램 참가자는 큐레이터로부터 직접 진행 전시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며 전시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출판사 ‘쪽프레스’가 진행하는 체험형 워크숍 ‘한쪽책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담는 작가가 돼보고,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일러스트레이터도 되어보며 나만의 책을 만든다. 다른 참가자의 완성된 책을 소개할 때는 편집자도 되어본다. 이처럼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20일부터 화홍문화예술센터에서 바쁜 일상 속 지친 시민들이 추억 속 음악으로 힐링할 수 있는 ‘행궁음악다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9년 대표 트렌드인 ‘뉴트로’를 콘셉트로 해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추억, 디지털 세대에게는 새로움의 가치를 지닌 LP를 매개로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20일 ‘블루스&포크’ 20세기 뿌리가 되는 음악들, 21일 ‘팝’ 누구나 좋아하는 유행 음악, 22일 ‘근대가요’ 격동기 근대 여성들의 삶과 노래 - 나혜석에서 최승희까지, 27일 ‘포크’ 그 시절, 우리의 마음을 대신해준 노래들, 28일 ‘재즈’ 오늘부터 재즈 팬이 되는 비결, 29일 ‘대중음악’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뮤지션 - 故 유재하, 김현식, 김광석, 신해철로 등으로 구성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디지털 음악의 정확한 음질 대신 LP의 지지직 소리가 그리운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정적인 강연 형식이 아닌…
블랙머니 장르 : 범죄 / 드라마 감독 : 정지영 배우 : 조진웅 / 이하늬 대세 배우 조진웅, 이하늬와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블랙머니’가 13일 개봉한다. 영화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조진웅 분)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칫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고심하던 정지영 감독은 관객을 대변하는 화자 ‘양민혁’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극적인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해주기 위해 범죄 드라마 형식을 차용했다. 사건 앞에서는 위아래도 없고, 물불 안 가리는 서울지검의 문제적 검사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검사 인생의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한다. 오로지 누명을 벗어나기 위해 상부의 지시도 무시하고 수사를 펼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되고 피의자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아님을 직감한다. 금융감
삽질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김병기 배우 : 이명박 / 김종술 / 김병기 2019년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영화 ‘삽질’이 14일 개봉한다. 특히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 출품된 13편의 작품들 중 단 한 편의 영화에 수여하는 상을 받은 것으로 전주영화제는 ‘삽질’의 높은 완성도와 뛰어난 작품성을 수상의 이유로 꼽았고, 김병기 감독은 “앞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기록의 의무를 짊어지라는 격려와 질책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대와 호흡하며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담아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을 결정해왔다. 다큐멘터리상은 2016년 신설되어 국정원의 간첩 조작을 다룬 ‘자백’이 첫 수상을 했는데, ‘삽질’은 ‘자백’에 이어 언론사가 만든 저널리즘 다큐라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그 동안 ‘자백, ‘천안함 프로젝트’, ‘MB의 추억’, ‘노무현입니다’ 등 전주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늘 화제를 불러온 바 ‘삽질’ 역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진 행렬을 이룬 영화제의 뜨거운 반응과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은 개봉 이후 흥행에 대한…
창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난 2011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조우리 신예 작가의 소설 ‘라스트 러브’가 출간됐다. 작품은 해체를 앞둔 여성 아이돌 그룹 ‘제로캐럿’의 이야기로, 가상의 팬픽 작가 ‘파인캐럿’이 제로캐럿을 주인공으로 쓴 팬픽이 섞여 들어간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특히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생겨나는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다루는 동시에 스타를 향한 팬의 사랑과 그가 창조한 팬픽이라는 또 다른 서사를 고스란히 담았다. 작품에서 데뷔 5년차 ‘제로캐럿’은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 ‘라스트 러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인과 루비나, 지유, 재키, 준 등 5인조로 데뷔한 제로캐럿은 데뷔 3년차에 지유와 재키의 탈퇴와 함께 마린을 새 멤버로 맞았다. 네명의 제로캐럿으로 활동한 지 2년이 된 제로캐럿은 이번 단독콘서트를 끝으로 해체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다인과 새 멤버 마린은 회사에 남고, 루비나와 준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 때문…
픽션은 어느 정도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접하는 SF장르의 영화나 만화,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우리가 사랑하는 마블 시리즈 역시 이야기가 진행되는 배경은 현실과 닮아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과학을 활용한다. 가령 인공 지능을 탑재한 첨단 슈트나 양자 터널을 활용한 시간 여행 같은 것이 그것들이다. 그런데 이 가상의 과학을 구현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가 아이언맨의 슈트를 만들 수 있다면 그가 슈트를 제작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장면이 더욱 입체감 있게 느껴질 것이다. 이처럼 과학은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어릴 적 줄곧 그리던 미래 도시를 떠올려 보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차, 거리를 돌아다니는 로봇, 영상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상상한 과학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닮은 형태로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 잡았다. 모든 이가 현실에 안주해 공상하기를 관두었다면 이러한 발전 역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 인류의 안전을 위해 직접 합금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며 외계인과 싸우는 일이 당최 가당키나 한가? 하지만 이 일을 상상한 것으로부터 가능성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책은 마블 유니버스에서 설정하고 있…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발을 디딘 이후 뉴욕은 어떻게 변했을까? 뉴욕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며 전 세계 스타 건축가들의 화려한 빌딩들로 스카이라인이 번쩍이는 곳이다. 이렇게 커져가는 도시 속에서 그 발전을 누려야 할 동네와 거리는 점점 분열되고 있다. 이에 저명한 건축학자 마이클 소킨은 ‘정의로운 도시’를 통해 쇠락하는 신자유주의 도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뉴욕에는 지역사회 문제, 도시계획에 관심을 쏟은 사회운동가이자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의 저자 제인 제이콥스와 재벌 사업가이자 미합중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공존한다. 이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또 건축은 어떻게 도시를 정의롭게 만드는가? 저자는 두 명의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와 빌 디블라시오의 비인간적인 정권이 뉴욕을 어떻게 휘황찬란한 고층 건물로 가득한 도시로 만들어버렸고, 또 불평등을 어떻게 심화시켰는지 얘기한다. 가령 9·11 테러 이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이었던 그라운드 제로는 개발업자들의 손으로 넘어갔고 또 그라운드 제로가 어떻게 바뀌었는가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감상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 또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다음달 6일까지 2020 수원연극축제 ‘숲 속의 파티’에 참가할 국내작품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문공연예술단체 또는 개인의 신작을 비롯한 재창작 또는 재연작으로 야외(무대)극이나 거리극, 서커스, 마임 등 모두 참여 가능하다. 특히 축제장소인 경기상상캠퍼스(수원 서둔동·옛 서울농생대)의 숲과 자연 특성을 잘 반영한 작품을 우대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에는 공연장소, 기술지원, 홍보와 함께 최대 2천만 원의 제작지원금 또는 공연료를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suwontf2020@naver.com)로 접수할 수 있다. 한편 2020 수원연극축제는 내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문의: 수원문화재단 예술창작팀 031-290-3532) /최인규기자 choiinkou@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향)은 오는 19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곡들을 선보이는 제26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탁월한 창작력이 돋보이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으로 시작된다.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독일어로 완성한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지난 178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됐으며 터키풍의 경쾌하고 강렬한 선율이 돋보여 당대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심벌즈와 피콜로 등의 악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흥겨우면서도 모차르트 특유의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어 장학퀴즈 오프닝 시그널로 우리 귀에 친숙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연주된다.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내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이 협연해 뛰어난 곡 해석과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에 이어 아르방의 베니스의 카니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곡은 프랑스 출신의 뛰어난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아르방이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베니스의 카니발’에서 들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