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8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세미나실에서 '경기도 성인지 교육 워킹그룹' 출범식을 열고, 도민 대상 성인지 교육 강화를 위한 민·관·학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출범식에는 문형근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장민수·유호준 도의원, 김혜순 재단 대표이사, 각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안내,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성평등 정책 특강, 참석자 제안 공유, 기획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형근 위원장은 "성인지교육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핵심 기반"이라며 "맞춤형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혜순 대표이사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데 재단이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성평등교육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경기도 공무원, 도의회, 시군 공무원, 공공기관, 도민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협력망을 꾸렸다. 광역 지방정부 차원에서 성인지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킹그룹은 분야별 전문가, 전문강사, 컨설턴트, 재단 연구자 등 100여…
국립농업박물관이 감자 심기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전했다. 박물관은 지난 27일, 수원 숙지초 학생 42명과 함께 박물관 다랑이 밭에서 감자 심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에 사용된 감자는 골든볼, 골든에그 등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을 포함한 6개 품종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지원했다. 체험에 참여한 김선진 학생은 "마트에서 보던 감자를 실제로 심어보니 신기했다"고 말했고, 교사들도 "아이들이 흙과 가까워지며 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황수철 관장은 "아이들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식탁 위 음식이 어디서 오는지 배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체험으로 수확의 보람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이번 감자 심기를 시작으로 옥수수, 고구마, 땅콩 등 다양한 작물을 활용한 농사 체험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또 농사 체험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는 '학교 텃밭 가꾸기 컨설팅'도 진행하며, 농업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핑크빛 굿즈와 전시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지난 25일부터 뮤지엄숍을 ‘벚꽃Chill 상점’으로 개편, 5월까지 시즌 한정 운영에 들어갔다. '벚꽃Chill 상점'은 벚꽃과 '여유롭다', '쿨하다'는 의미를 지닌 인터넷 밈 'Chill'을 결합한 이름으로, 방문객들이 상점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 주요 상품으로는 ▲벚꽃 키캡 키링 ▲벚꽃 피크닉 매트 ▲벚꽃 수세미 ▲벚꽃 연필 등이 있다. 이 중 벚꽃 키캡 키링은 미술관 건물 전경과 주변 길고양이, 벚꽃을 키보드 키캡에 레이저로 각인해 제작한 굿즈로, LED 기계식 키보드의 일부를 떼어 가방에 달고 다니는 듯한 독특한 감성을 준다. 이와 함께 기획전시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와 연계된 굿즈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재 1차로 ▲판화전 공책 ▲판화전 목공연필이 출시됐으며, 4월 5일에는 ▲판화전 머그컵 ▲판화전 마스킹테이프가 추가 공개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핑크빛 아이템들로 빼곡히 채워진 경기도미술관 ‘벚꽃Chill 상점’은 그 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한 '도민을 위한 변화 경기도-공공기관 정책협의체 워크숍'이 2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시작돼 올해로 2회째를 맞았으며, 도 문화체육관광국과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문화정책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김혜연(여니스트 대표) 안무가의 창작무용 '경우의 도시' 공연과 '지금 시대의 놀이', '예술래잡기술' 사례 강연이 이어졌다. 사례 강연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예술과 기술의 융합 사례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최태성 별별한국사연구소장의 초청 강연 '광복 80주년, 절망을 희망으로 만든 우리의 이야기'로 한국사의 주요 장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도와 각 공공기관은 박래혁 국장이 발표한 '2025년 경기도 문화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행사 관계자는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복합 분야가 빠르게 확장되는 시대의 흐름 속에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4월부터 유‧아동을 위한 클래식 상설공연 2025 키즈인비또 '키즈 클래식 다이어리 시즌2’를 선보인다. '키즈인비또'는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올해는 상반기(4월, 6월), 하반기(7월, 10월, 11월, 12월) 총 6회 열린다. 해설은 키즈 음악회 전문 해설가인 박소연 바이올리니스트가 맡고, 클래식 앙상블 '엘 콰르텟'이 연주를 맡는다. 첫 공연인 4월 26일 '키즈 애니메이션 콘서트'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알라딘’ 등 친숙한 애니메이션 음악이 무대에 오른다. 6월과 7월에는 ‘꽃을 사랑하는 소 - 페르디난드’,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를 랑게의 '꽃노래', 바흐 '미뉴에트', '로렐라이 언덕' 등의 음악과 함께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하반기 공연은 ‘OO으로 만나는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10월에는 동요와 가곡 중심의 '노래로 만나는 클래식', 11월에는 경쾌한 춤곡 중심의 '춤곡으로 만나는 클래식',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캐럴로 만나는 클래식'이 예정돼 있다. 공연은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 경기신문…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 / 오동진 지음 / 썰물과밀물 / 440쪽 / 1만6200원 영화는 감독이 어떤 의도로 제작을 하든 관람하는 개인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또 전혀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다. 누구는 영화를 단순한 유희 따위로 취급하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기도 한다. 심지어 한편의 영화로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어떤 영화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판단하는 것은 순전히 관객의 몫이며 감독은 자신의 의도를 관객에게 강요할 수 없다. 영화평론가 오동진의 신간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는 제목만 보면 나쁜 영화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책일거라 판단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를 구별하는 책이 아니다.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는 오랜 시간 영화 평론가로서 글을 써 온 오동진 평론가가 영화 속 감독이 숨겨놓은 숨은 그림을 찾아 현시대에 비춰 발견한 그의 남다른 시대정신이 담겨 있다. 작가는 지난 2년간 봤던 수많은 영화들 속에서 비틀어진 현대 사회의 민낯과 봉건적 사고에 갇힌 사람들의 고정관념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자본주의적 번영과 풍요 속에 살면서도 오히려 결핍과 빈곤에 시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2025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 ‘2025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 교육팀이 박물관에 오기 어려운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 경기도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교육과 무드등, 팝업북 및 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교육을 진행하며 경기도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경기남부 지역에 위한 초등학교를 학기 내에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경기도의 세계문화유산’, ‘경기사랑방’ 등 수업을 통해 ‘조선왕릉 팝업북’, ‘무드등’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장애인(특수학급 및 학교) 대상은 ‘경기인의 일생’을 주제로 출생, 혼례, 상례, 제례 등을 현재 우리의 일생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춤과 노래를 몸으로 익히는 체험 활동이 흥미롭게 이루어진다. 도내 노인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어르신 프로그램은 ‘행복을 담은 줌치(주머니)’를 주제로 선조들의 멋과 염원이 깃들인 줌치의 모양과 쓰임새를 알아보고 향을 넣은 줌치(주머니)를 직접 바느질로 만들어본다.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중국 다롄시 여순감옥박물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26일 오전 10시, 다롄시 여순감옥박물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과 국회의원, 한중친선협회원, 현지 한인회 교민들이 참석했다. 현지 유대성 한인회장을 포함한 남성중창단이 '장부가'를 부른 데 이어, 김동규(활동명 주세페김) K문화독립군 회장과 김구미(활동 구미꼬김) 성남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 단장이 안중근 의사 추모곡 '아들아 아들아'를 헌정했다.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을 담은 이 노래에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국심을 되새겼다. 김동규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갈림길에 선 한중관계 속에서 안중근 의사가 맺어준 다롄시와의 인연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중근 의사 외에도 여순감옥에서 옥사하신 신채호, 이회영 그리고 동북3성의 독립운동가들을 문화예술로 기억하고 선양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구미 단장은 "추모곡을 부르며 최근 국내 정국 혼란이 하루빨리 끝나길 기도했다"며 "한일다문화 출신으로서 다롄 내 한국국제학교 다문화 학생 증가와 일본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문화 교류 속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
인천상륙작전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공모가 시작된다. 26일 인천문화재단은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창작뮤지컬 제작·공연 지원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특별공연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문화 기반의 공연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종 선정된 1개 단체에 최대 2억 450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or.kr)을 통해 가능하며 선정단체는 오는 5월 셋째 주 인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는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회 이상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오는 10월부터 12월 중 지역 내 공연장에서 2회 이상 무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인천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온라인(ZOOM)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대학로 대표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15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 2010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270만 명을 돌파한 '옥탑방고양이'는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매김해 왔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청춘 남녀의 특별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한 지붕 로맨스를 다룬다. 황보라, 김동호, 이동하, 박은석, 김선호, 아이돌 그룹 베리베리(VERIVERY)의 용승 등 수많은 스타 배우들을 배출한 작품이기도 하다. 새롭게 공개된 15주년 기념 포스터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세련된 비주얼이 특징이다. 키치한 민트 색감과 핑크빛으로 물든 남녀주인공의 ‘신발’ 두 켤레가 풋풋한 설렘을 자아낸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고양이’ 일러스트가 더해져 로맨틱한 감성을 한층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2010년 초연 당시의 티켓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Back to 2010’ 특가 이벤트와 당근마켓과 네이버스토어를 통한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또 SNS를 통한 ‘NEW 포스터 공유 이벤트’, ‘옥탑방 기념일 퀴즈’ 등 기존 팬들과 신규 관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