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스티븐 발머(64·미국)가 전 세계 스포츠 구단주 가운데 가장 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8일 전 세계 스포츠 구단주들의 순자산 규모를 조사해 상위 20명을 발표했다. LA 클리퍼스 구단주 발머는 순자산 규모가 527억달러(약 6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전 세계 스포츠 구단주 가운데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대표를 지낸 발머 구단주는 2014년에 LA 클리퍼스에 20억달러를 투자해 구단주가 됐다. 올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있는 더 포럼 아레나를 4억달러에 사들인 발머 구단주는 포브스 집계로는 전 세계에서 11번째 부자로 평가됐다. 2위는 368억달러의 자산 규모를 보유한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다. 인도 크리켓팀인 뭄바이 인디언스 구단주인 암바니는 인도 최대 민영기업인 에너지 회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이 폭락하면서 자산의 32%를 날렸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 세계 스포츠 구단주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부자로 기록됐다. 3위는 프랑스 프로축구 스타드 렌FC를 보유한 프랑수아 피노 구단주로
프로야구가 성행하는 나라 중 가장 먼저 2020년 정규리그의 막을 여는 대만프로야구리그(CPBL)가 색다른 볼거리를 준비했다. 8일 대만 언론과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11일 타오위안 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벌이는 개막전에 ‘마네킹 응원단’을 동원할 참이다. CPBL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선수단 집단 감염을 막고자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팬 없이 개막전을 치르는 게 어색하다고 느낀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로봇 마네킹에 모자를 씌우고, 유니폼도 입히는 창의성을 발휘해 마치 팬들이 객석을 메운 것처럼 경기 분위기를 띄울 참이다. 라쿠덴 구단은 또 일부 로봇 마네킹에 선수 응원하는 피켓을 들도록 프로그램을 깔았다./연합뉴스
교도소 수감 생활로 오랜만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로이터통신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파라과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석방돼 가택 연금에 들어갔다고 8일 보도했다. 호나우지뉴 형제가 낸 보석금은 160만 달러(약 19억4천만원)에 달한다. 파라과이 법원은 이날 “호나우지뉴 형제가 파라과이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거액의 보석금을 낸 상황에서 굳이 교도소에 붙잡아 둘 필요가 없다”며 보석을 허용했다. 호나우지뉴 형제가 완전한 자유를 맛보게 되는 것은 아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4성급 호텔에서 지내며 언제 열릴지 모를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 호나우지뉴는 지난달 4일 형과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입국 당시엔 위조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다가 몇 시간 뒤 적발돼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스타의 ‘감방 생활’은 큰 화제를 모았다. 호나우지뉴는 교도소에서 열린 풋살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다른 수감자들과 족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손흥민(28·토트넘)이 국내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7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흥민이 이달 한국에서 의무 군 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달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앞서 알려진 바 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기간 군사 훈련을 받기로 구단과 협의한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귀국, 해외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에 따라 자가 격리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격리 중인 점도 전하며 “의무 스태프가 2월 입은 팔 골절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을 이어온 손흥민과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EPL은 무기한…
9일 개막 예정이던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월로 개최 시기를 미뤘다. 또 올해 브리티시오픈 골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마스터스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미국골프협회(USGA), R&A, 유러피언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은 7일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된 올해 골프 대회 일정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는 11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4월이 아닌 때에 열리는 것은 1회 대회인 1934년 3월 개최 이후 올해가 86년 만이다. 또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예정됐던 브리티시오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디오픈이 취소된 것은 세계 2차 대전 영향으로 열리지 않은 1945년 이후 올해가 75년 만이다. 2021년에 올해 대회를 열기로 했던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149회 대회를 열고, 원래 2021년에 계획됐던 150회 대회는 2022년으로 미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치르기로 했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리그 중단에 따른 재정압박을 이유로 일부 구단 직원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자 이틀 만에 철회하고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리버풀은 6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리버풀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피터 무어 최고경영자(CEO)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내고 이틀 전 발표한 직원 일시 해고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데 따른 재정압박으로 경기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일부 직원에 대한 일시 해고 조치를 지난 4일 발표했다. 리버풀은 “일시 해고된 직원들의 급여는 100% 지급될 것이다. 재정적인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구단 레전드 출신인 제이미 캐러거 등은 물론 팬들까지 나서서 거세게 비난했다. 리버풀의 조치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이용해 일시 해고 상태인 직원의 급여 중 20%만 구단이 부담하고, 나머지 80%는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사정이 어려운 사업자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를 ‘부자 구단’이 악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리버풀 무어 CEO는 “지난주 우리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소된 마드리드오픈 테니스 대회가 온라인 가상 현실에서 펼쳐진다. 마드리드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 “테니스 스타 선수들이 집에서 라켓 대신 게임 조종기를 잡고 테니스 온라인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동시에 열리는 마드리드오픈은 원래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회는 취소됐고,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가 온라인 가상 현실에서 대회를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대회 기간은 27일부터 30일까지로 정해졌고 남녀 단식에 각각 16명씩 선수가 출전한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8강을 추려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남녀 단식에 각각 15만유로(약 2억원)씩 상금이 걸려 있어 출전하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상금의 일부는 테니스 대회 중단으로 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동료 선수들을 위해 기부하도록 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별도로 5만유로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조직위는 이 온라인 경기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조치로 5∼7월 예정된 국제대회 개최를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BWF는 앞서 지난달 4월 말까지 예정된 BWF 월드투어와 기타 BWF 승인대회 개최를 중단한 바 있다. 여기에 대회 중단을 7월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호주오픈(6월 2∼7일), 태국오픈(6월 9∼14일), 인도네시아오픈(6월 16∼21일), 러시아오픈(7월 7∼12일) 등 BWF 월드투어 대회가 줄줄이 연기됐다. 또 이 기간 열릴 예정이던 각종 주니어 대회와 장애인 대회들도 모두 중단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5월 초등·중고등·대학 및 일반부로 나눠 개최하려고 했던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 일정을 연기했다.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한국야구를 조명했다. 많은 외신이 한국의 대응법을 ‘코로나19 사태의 모범 사례’로 소개한다. 마스크를 쓴 채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조심스럽게 단체 훈련을 이어가는 한국 야구도 주목받고 있다. ESPN은 7일 “거의 모든 나라에서 야구가 멈췄지만, 한국에서는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스윙한다”며 “한국 야구가 미국 스포츠에 교훈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SPN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는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 조쉬 헤르젠버그 투수 코디네이터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기사를 썼다.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도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스트레일리는 “한국 야구는 ‘누구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 팀에서도 발열 증상을 보인 선수가 있었다. 팀은 훈련을 중단했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 대기했다. 몇 시간 뒤에 해당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나는 안심하고 음식을 사러 집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잠정 연기된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정규리그 축소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7일 주간 정례 브리핑에서 “1부 기준으로 32라운드나 33라운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예비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10경기 이상 줄어든 ‘27라운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 1·2 구단 사장·단장들은 지난달 말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개막 시기와 시즌 방식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1부리그 기준으로 12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스플릿 라운드)을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는 지킬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맹은 스플릿 라운드 없이 33라운드를 치르는 방안, 정규리그 22라운드에 스플릿 10라운드를 더한 32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안, 정규리그 22라운드 이후 스플릿 5라운드를 치르는 27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이 중 여러 정황을 놓고 봤을 때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방안이 27라운드라는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